|
|
어제 아침은 빵과 치즈, 점심은 밥과 미역국, 저녁은 튀김감자와 우유로 했다. 이렇게 네 식구인 우리 집은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밥을 먹는다. 아내가 리투아니아 사람이지만 쌀밥을 아주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쌀은 찰기와 윤기가 없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사방으로 날아갈 듯하다.
처음엔 어쩔 수 없이 이런 쌀로 밥을 해야 했다. 나중에는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쌀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태국쌀, 이탈리아쌀, 베트남쌀, 중국쌀, 인도쌀, 일본쌀, 이집트쌀 등이다. 여러 차례 한국 방문을 통해 맛본 한국쌀밥으로 인해 아내도 밥의 찰기와 윤기 유무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오른쪽 사진: 유럽에서 처음 구입해서 먹어본 한국산 '뜸부기쌀'을 기념으로 사진찍어놓았다.)
지금은 8살 딸아이 요가일래도 찰기가 없는 밥은 먹으려하지 않는다. 비싼 일본쌀을 제외하고는 슈퍼마켓에서 팔고 있는 여러 나라 쌀을 먹어본 결과 이탈리아쌀과 이집트쌀이 상대적으로 찰기가 있다. 그 동안 주로 이집트쌀을 먹었다.
드디어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도 한국쌀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리투아니아에서 아시아 식품을 수입 판매하는 지인이 지난 봄부터 한국쌀을 수입하게 되었다. 덕분에 한국 서산에서 생산된 뜸부기쌀을 구입해서 먹어보았다. 이렇게 윤기가 있는 쌀밥을 우리 집에서 먹어본 주위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처음엔 그 맛을 구별하지 못하는 데 자꾸 먹어본 사람은 그 맛에 빠져들고 만다.
며칠 전 한국쌀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아시아 푸드(Asia Food) 가게를 방문했다. 아시아 푸드는 동유럽에 있는 일본식당과 한국식당에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이 날 한 대화 내용을 적어본다.
질문: 언제부터 한국쌀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나?
답변: 지난 봄이다.
질문: 그 전에는?
답변: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을 수입했다.
질문: 한국쌀은 어느 지역 쌀인가?
답변: 지난 봄 서산에서 생산된 뜸부기쌀 20톤 수입해서 다 팔고, 얼마 전엔 강화도에서 생산된 강화섬쌀 10톤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질문: 미국쌀에서 한국쌀로 전환한 이유는?
답변: 사실 수입단가면에서는 한국쌀이 좀 더 비싸다. 하지만 한국에서 유럽으로 쌀수출을 꾀하고 있어 이에 부응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아 수입처를 전환하게 되었다.
질문: 식당이나 교민의 반응은?
답변: 식당은 가격에 민감하지만, 교민들은 환영하고 있다.
질문: 바르샤바에서는 한국식품 소매점도 하고 있는데, 현지인 반응은 어떤가?
답변: 소매점 고객은 현지인이 거의 반을 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질문: 현지 소매점에 한국쌀 가격은?
답변: 강화섬쌀 10kg에 부가가치세 포함해서 67즐로티(2만7천원)에 팔고 있다.
▲ 뜸부기쌀 리투아니아 판촉행사
▲ 한국인 가게뿐만 아니라 일반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을 정도로 한국 농산물의 빠른 세계화를 기원한다.
이제 유럽연합의 동쪽 변방에 속하는 리투아니아에서도 한국쌀을 직접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곳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태국,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의 농산물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를 볼 때마다 한국 농산물이 자리를 잡지 못해 몹시 아쉽다.
지금은 한국인 가게에서 한국쌀 등을 살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살 수 있을 정도로 한국 농산물의 빠른 세계화를 기원한다.
* 관련글: 국적 때문 우승해도 우승 못한 한국인 피겨선수
* 최근글: 드라큐라 기침법에 5천원 내기를 걸다
<아래에 손가락을 누르면 이 글에 대한 추천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처음엔 어쩔 수 없이 이런 쌀로 밥을 해야 했다. 나중에는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쌀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태국쌀, 이탈리아쌀, 베트남쌀, 중국쌀, 인도쌀, 일본쌀, 이집트쌀 등이다. 여러 차례 한국 방문을 통해 맛본 한국쌀밥으로 인해 아내도 밥의 찰기와 윤기 유무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오른쪽 사진: 유럽에서 처음 구입해서 먹어본 한국산 '뜸부기쌀'을 기념으로 사진찍어놓았다.)
지금은 8살 딸아이 요가일래도 찰기가 없는 밥은 먹으려하지 않는다. 비싼 일본쌀을 제외하고는 슈퍼마켓에서 팔고 있는 여러 나라 쌀을 먹어본 결과 이탈리아쌀과 이집트쌀이 상대적으로 찰기가 있다. 그 동안 주로 이집트쌀을 먹었다.
드디어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도 한국쌀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리투아니아에서 아시아 식품을 수입 판매하는 지인이 지난 봄부터 한국쌀을 수입하게 되었다. 덕분에 한국 서산에서 생산된 뜸부기쌀을 구입해서 먹어보았다. 이렇게 윤기가 있는 쌀밥을 우리 집에서 먹어본 주위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처음엔 그 맛을 구별하지 못하는 데 자꾸 먹어본 사람은 그 맛에 빠져들고 만다.
며칠 전 한국쌀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아시아 푸드(Asia Food) 가게를 방문했다. 아시아 푸드는 동유럽에 있는 일본식당과 한국식당에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이 날 한 대화 내용을 적어본다.
질문: 언제부터 한국쌀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나?
답변: 지난 봄이다.
질문: 그 전에는?
답변: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을 수입했다.
질문: 한국쌀은 어느 지역 쌀인가?
답변: 지난 봄 서산에서 생산된 뜸부기쌀 20톤 수입해서 다 팔고, 얼마 전엔 강화도에서 생산된 강화섬쌀 10톤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질문: 미국쌀에서 한국쌀로 전환한 이유는?
답변: 사실 수입단가면에서는 한국쌀이 좀 더 비싸다. 하지만 한국에서 유럽으로 쌀수출을 꾀하고 있어 이에 부응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아 수입처를 전환하게 되었다.
질문: 식당이나 교민의 반응은?
답변: 식당은 가격에 민감하지만, 교민들은 환영하고 있다.
질문: 바르샤바에서는 한국식품 소매점도 하고 있는데, 현지인 반응은 어떤가?
답변: 소매점 고객은 현지인이 거의 반을 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질문: 현지 소매점에 한국쌀 가격은?
답변: 강화섬쌀 10kg에 부가가치세 포함해서 67즐로티(2만7천원)에 팔고 있다.
▲ 뜸부기쌀 리투아니아 판촉행사
▲ 한국인 가게뿐만 아니라 일반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을 정도로 한국 농산물의 빠른 세계화를 기원한다.
이제 유럽연합의 동쪽 변방에 속하는 리투아니아에서도 한국쌀을 직접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곳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태국,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의 농산물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를 볼 때마다 한국 농산물이 자리를 잡지 못해 몹시 아쉽다.
지금은 한국인 가게에서 한국쌀 등을 살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살 수 있을 정도로 한국 농산물의 빠른 세계화를 기원한다.
* 관련글: 국적 때문 우승해도 우승 못한 한국인 피겨선수
* 최근글: 드라큐라 기침법에 5천원 내기를 걸다
<아래에 손가락을 누르면 이 글에 대한 추천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