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09. 12. 18. 08:47

영하 15도의 날씨가 이번 주 내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추운 날씨에는 해가 쨍쨍한 한국의 여름 날씨가 그리워진다. 초등학교 2학년인 요가일래는 지난 여름 한국을 방문해 폭염으로 고생했다. 그때 다시는 여름에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다짐했다. 그러던 요가일래가 요즘에 들어 또 한국에 가자고 한다.

"친구야, 한국에 가서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데?"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잡채가 참 맛있어."


이렇게 요가일래는 잡채를 무척 좋아한다.

"왜 맛있는데?"
"그냥 맛있어."


이제 요가일래는 빌뉴스 식당에서도 좋아하는 잡채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빌뉴스에 한식을 하는 식당이 생겼기 때문이다. 최근 요가일래와 같이 대형마트 "오자스"에 위치한 이 '수라' 식당을 다녀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날 정말 요가일래는 비록 피망 등은 골라냈지만 잡채를 맛있게 잘 먹었다. 사실 음식은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맛있는 것이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이유가 있어 맛있다면, 그 이유가 사라질 경우 더 이상 입에 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요가일래가 그냥 맛있다고 먹는 한국음식이 더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 관련글: 유럽 애들에게 놀림감 된 김밥
* 최근글: 5분 안에 나온 혈액검사 결과 믿어야 하나

<아래에 손가락을 누르면 이 글에 대한 추천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