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0. 1. 2. 06:08

겨울인데 한 동안 눈이 없더니 크리스마스 전에 내린 눈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겨울 날씨는 영하 2-3도이다. 그렇게 춥지도 않고, 또한 눈이 녹지 않아 눈싸움이나 눈썰매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엊그제 8살 딸아이와 함께 인근 소나무 공원에 산책을 갔다. 이날 가장 신나게 한 놀이는 천사를 만드는 일이었다. 한자 '대'자 모습으로 등으로 눈에 누워 팔과 다리를 좌우로 움직여서 노는 일이다. 리투아니아 아이들은 이것을 '눈 천사 만들기'라 부른다. 눈 천사를 열심히 만드는 요가일래가 눈 천사가 되어 눈에 천사의 도장을 찍는 듯했다. "마음이 천사가 되어야지.... ㅎㅎㅎㅎ" 속으로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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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요가일래는 공원에서 우연히 학교 친구와 그 동생을 만났다. 천사 아이 3명을 눈썰매에 태우고 끄는 데 왜 그렇게 힘이 들던지... 훨훨 날아다니는 천사는 도대체 어디에 꼭꼭 숨었나?!

* 관련글:
종이로 눈결정체 만드는 8살 딸아이 (만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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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