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0. 9. 24. 15:09

조금 전에 초등학교 3학년생 딸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왔다.
아침 7시에 일어난 딸아이가 학교갈 준비를 다하고 거실로 왔다.

"아빠, 저기 봐!"
"뭔데?"
"보름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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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하늘에 벌써 해가 뜨서 맞은 편에 있는 유리건물에서는 해빛이 유난히도 반사되었다.

"아빠, 보름달이 있으니까 지금이 밤이야, 아침이야?"

이는 달은 밤에만 뜨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딸아이가 당연히 가져볼만 질문이다.

"밤이면 좋겠어, 아니면 아침이면 좋겠어?"
"그야 밤이지. 아직 더 잘 수 있으니까."
"보름달은 일찍 뜨고 늦게 지니까 저렇게 아침해와 함께 깥이 있을 수 있어."
"아침에 보는 보름달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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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도 신기한 듯 거실로 와 창문 밖으로 보름달을 쳐다본다.
"자, 아침 보름달 보면서 소원을 빌어요!"

* 관련글: 빌뉴스 하늘에서 맞이한 한가위 보름달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