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0. 12. 8. 07:00

이제 연말이다. 연말이면 가장 바쁜 날을 보내는 우리 집 식구 중 한 명은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아이 요가일래이다. 일반학교와 함께 음학학교를 다니는 요가일래는 12월에 여러 공연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노래연습에 지쳐서 그런지 딸아이는 종종 가수보다 교사가 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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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고아원을 방문해 노래공연을 했다. 어제는 노래전공 학생들의 음악학교 연주회가 있었다. 다음주에는 자선단체 행사에 공연할 예정이다. 9월부터 배운 노래실력을 이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때이다.

9월에는 다섯 곡 정도의 노래를 배운다. 그후 적합한 노래 두 곡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도를 받는다. 두 곡은 하나는 리투아니아 노래 '겨울'(Žiema)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 노래 '노을'이다. 어제 연주회에서는 리투아니아 노래를 불렀다. 아래는 이 노래의 원본과 번역본이다.

Žiema
Už lango sninga sniegas, sniegas,
Bet jo nebijo niekas, niekas.
Vaikai i kiemą bėga pažaist
Ir nuo kalnelio nusileist.

Paduok, mamyte, man šilčiausią paltą,
Nes jau žiema ir man kieme bus šalta.
Ir bėgsiu aš į kiemą pažaist
Ir nuo kalnelio nusileist.

Pried.:
Sniego senį nulipdysiu,
Sniego pilį pastatysiu,
Kad galėtumėte džiaugtis Žiema.
겨울
창 너머 눈, 눈이 내리네.
아무도 눈을 안 무서워해.
놀고, 언덕 미끄럼 타러 
애들은 뜰로 달리네.

엄마, 나에게 따뜻한 외투 줘.
벌써 겨울이라 난 뜰이 추워.
놀고, 언덕 미끄럼 타러
나도 뜰로 달릴 거야.

후렴:
눈사람을 만들 거야.
설성(雪城)을 난 세울 거야.
겨울이 기뻐할 수 있도록.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