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1. 2. 3. 15:42

아침 7시마다 어김없이 자명종 소리가 울린다.

"친구야, 일어나야지!"라고 쿨쿨 자고 있는 딸아이를 깨운다.
"응~~, 알았어"라고 기분 좋은 목소리가 답한다.

"까치 까치 설날에"라고 부르는데 이어지는 가사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빠, 까치가 뭐야?"
"새지."
"어떤 새?"
"까마귀처럼 생겼는데 배가 하얀색이야."

"아빠, 노래 다 불러봐!"
"가사가 생각이 안 난다. 네가 학교 갔다오면 유튜브에 찾아보자."

음력으로 설날인 오늘따라 기분 씩씩한 딸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우체함에서 신문을 꺼내왔다.
첫면을 먼저 보고 뒷면을 보았다. 뒷면에는 오늘 날씨 기사가 있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전역의 현재 낮 온도가 1도(빌뉴스만 -1)이고, 밤 온도 1도이다.
이렇게 낮과 밤의 온도가 같은 날은 정말 보기 드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화면출처 / source :
http://www.lrytas.lt/orai/

위 그래픽에서 보듯이 숫자 1 두 개가 나란히 써여져 있다.
마치 날씨도 음력 1월 1일 설날을 알아보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기분 좋은 새해 첫 출발로 여겨진다.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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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