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누리소통망(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덕분에 전 세계에서 누구나 이름과 얼굴만 보고, 아니 이것 없이도 그냥 쉽게 친구가 된다. 물론 얼굴을 마주보고 생각과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오랫동안 쌓인 우정과는 질적 차이는 분명히 있겠다.
현재
내 페이스북 친구수가 천명을 넘었다.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친구가 쪽지를 보내왔다. 근로자의 날 휴가로 빌뉴스를 방문한다는 내용이었다. 대면도 하지도 않았고, 대화도 한번 하지도 않았지만 친구 등록이 되어 있기만 해도 이 소식을 접하니 반가웠다.
프랑스 에스페란스토들
처음 방문한 나라에서 더욱이 말도 통하지 않는다면 음식시키기가 여간 곤란하다. 그 나라의 전통음식을 먹고 싶어도 제대로 주문해서 먹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현지인들의 도움과 추천을 받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또한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면서 현지인들의 삶에 대해 훨씬 더 생생하게 느끼고 알게 된다.
초유스의 안내를 받으면서 관광
빌뉴스 구시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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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 구시가지 |
문학의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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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피스 헌법 |
또한 현지에 살고 있는 친구의 안내를 받으면서 여행책에 나온 것보다 훨씬 다양한 볼거리를 보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물론 에스페란티스토 친구 사이는 이런 관광안내가 무료이다. 사전에 상의하면 숙소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처음 만난 프랑스인 페이스북 친구였지만, 벌써 진짜 친구가 된 듯하다.
다시 한번 이들의 방문을 통해서 외국 여행을 가려면 사전에 어떤 형태이든 친구나 지인을 두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다. 페키지 여행을 하더라도 저녁시간에 현지인 친구를 만나 차나 맥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눈다면 그 여행의 즐거움이 한층 더 클 것이다. 여행을 좋하는 사람들에게
에스페란토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