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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올림픽의 열기로 후끈 달구어진 가운데 지난 8월 18일 저녁 빌뉴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올림픽 개막일에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그루지야 국민들을 지지하는 공연행사였다. 리투아니아의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가한 이날 공연은 올림픽으로 국제여론에서 도외시된 그루지야를 응원하려는 리투아니아인들의 마음을 지켜볼 수 있었다.
지난 8월 12일 리투아니아 대통령 발다스 아담쿠스는 이웃나라 대통령들과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를 방문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여러분들과 함께 있다. 함께 서면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고 연설했다. 1990년 독립을 선언하고, 1991년 당시 소련군의 무력진압에 용맹이 맞서 독립을 일구어낸 리투아니아는 지금의 그루지야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다.
이날 가수들은 무료 공연을 했고, 적십자는 그루지야인들을 위한 후원금 모금을 전개했다. 러시아는 국제 여론을 의식해 군대를 철수시켰지만 그루지야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사람들은 참화 속에 오랫 동안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낼 것이다.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는 진정 이룰 수 없는 것인가!
▲ Lietuva ir Gruzija Vieninga! (리투아니아와 그루지야는 하나다!)
▲ 전광판에서 올림픽 농구경기가 중계되지만, 리투아니아인들은 그루지야를 위해 하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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