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3. 2. 28. 07:33

폴란드 바르샤바에 살고 있는 친구는 왕복 40km 길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수년간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여름 휴가에는 자전거 동아리 친구들과 먼거리로 자전거 여행을 한다.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는 쓰촨성과 티베트 자전거 여행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고산병을 앓아서 병원을 갔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그림으로 한 일, 티베트의 장례 풍습 조장을 목전에서 지켜본 일, 아무런 댓가없이 정성으로 도움을 준 젊은 티베트 승려를 만난 일 등등 마치 동화 속 나라를 전해주는 것 같았다.


어느 날 텐트를 친 후 식사를 준비하는 있는 데 중국 공안차가 다가왔다. 이들은 중국어로 뭐라고 말하는 데 야영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해 훈계를 하는 듯했다. 그리고 이들은 곧 사라졌다.

한참 후에 중국 공안은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손에 든 것은 봉지였다. 
봉지를 열어보니 안에는 고기가 들어있었다.


중국 공안은 고기 없이 밥을 하고 있는 폴란드 사람들이 안스러워서 고기를 구해 전해주러 다시 왔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민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중국 공안에 대한 인상이 확 바뀌는 순간이었다. 중국 공안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니......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