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모처럼 날씨가 따뜻해 봄철 돋아난 새싹을 촬영하기 밖으로 나갔다. 긴팔옷을 입고 나갔는데 돌어올 때는 T-셔츠만 입게 되었다. 온도계를 보니 28도였다. 4월의 마지막일도 온도가 26도였다. 연이어진 여름같은 날씨 덕분에 새싹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밝은 연두색 새싹을 참 좋아하는 데 이렇게 빨리 녹색으로 변하는 것이 몹시 아쉽다.
요즘 프랑스 에스페란티스토 친구 세 명이 빌뉴스를 여행하고 있다. 한 친구가 집에 연락하니 프랑스는 낮온도가 12도이고, 비까지 내린다고 했다. 완연한 봄따라 빌뉴스로 여행오길 참 잘했다고 말했다. 남서유럽보다 3-4주 늦게 빌뉴스를 찾아온 봄이 벌써 여름 흉내를 내고 있다. 이렇게 지구온난화를 실감하고 있다.
프랑스 에스페란티스토 3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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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리투아니아 전통음식 모임 |
여담으로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지구온난화 증명의 종결자로 평가되는 비교 사진을 재미삼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50년 동안 프랑스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 2008년 프랑스 축구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2012년 유로컵 축구대회 개최국이다. 축구 열기가 여느 때보다 뜨거운 해이다. 1959년 프랑스는 백인 선수, 2008년 프랑스는 흑인 선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누리꾼들이 이 현상을 지구온난화와 결부시켜 재미난 생각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