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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치룬 지역구 선거 결과는 참담하다. 전체 유권자 중 48.42%가 투표에 참가했다. 한편 무효가 3.08%나 발생했다. 71개 선거구에서 50% 이상 득표를 한 후보자는 단 3명에 그쳤다. 2주일 후인 10월 26일 68개 선거구에서 득표 1위와 2위 후보자간 결선투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때 최다득표자가 당선된다. 한편 원전폐쇄여부 국민투표는 투표율의 과반수 미만으로 성사되지 못 했다.
7개 정당만이 정당비례대표제로 5% 이상을 얻었다. 이들은 조국연합당-기독민주당 19.55% (17석), 민족부활당 15.11% (13석), 질서정의당 12.73% (11석), 사회민주당 11.76% (11석), 노동당-청년당 9.04% (8석), 자유운동당 5.68% (5석), 자유중도연합당 5.32% (5석)이다.
결선투표 후보자 136명 중 조국연합당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사회민주당 24명, 질서정의당 16명, 자유중도연합당 10명, 자유운동당 9, 민족부활당 9명 등이다. 조국연합당이 모두 이기더라도 과반수를 차지 못한다. 이제 각 정당들은 어떻게 연정을 구성할 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변은 총선을 위해 급조된 정당인 민족부활당이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정당비례대표제 선거에서 2위를 했다는 것이다. 민족부활당은 tv 토론과 연애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유명한 아루나스 발린스카스가 이끄는 당이다. 이는 기존 정당에 회의를 느낀 많은 사람들이 그의 유명성, 정당의 참신성, 그리고 앞으로의 기대감으로 투표한 것이라고 현지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그 동안 리투아니아 정계의 한 축을 이루어왔던 전직 국회의장이자 전직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아르투라스 파울라우스카스가 이끄는 사회자유당이 5% 미만의 지지를 얻어 몰락하게 되었다.
결선투표에서 과연 어느 정당이 더 많은 의원수를 확보해 연립정부 구성에 우세한 지위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조국연합당, 자유운동당, 자유중도연합당 등 우파와 중도파가 연정을 할 지, 아니면 우파와 좌파가 동거하는 ‘무지개 연정’이 탄생할 지 그 결과가 매우 궁금해진다.▲ "국가를 사람들에게 돌려주겠다" - 급조된 정당 "민족부활당"의 후보자 선거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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