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9. 8. 28. 05:40

8월 하순 요즘 발트 3국은 낮기온이 약 20도로 아주 쾌적하다. 푸른 초지 위 맑은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노닐고 있다.


빌뉴스에서 약 50여킬로미터 북쪽에 위치한 시골 마을 두빙계이 (Dubingiai)를 지나다가 그루터기가 눈길을 끌었다. 


강풍이나 벼락을 맞아 쓰러진 나무를 베어내고 남은그루터기에 구멍을 파서 그 안에 꽃을 심어놓았다.  


그루터기가 화분으로 변해 다시 새생명을 키우고 있다. 


발트 3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그루터기가 도처에 있다. 이곳 사람들은 죽거나 쓰러진 나무의 그루터기를 뽑아내지 않고 이렇게 자연산 화분으로 활용해 새새명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