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08. 11. 22. 06:57

넓은 마당에 있는 늑대에게 한 사람이 다가가자 늑대는 자신을 깊숙이 낮춘다. 그가 늑대를 쓰다듬자 늑대는 그의 볼에 입맞춤을 한다. 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양이나 염소를 공격하는 날카로운 이를 가진 늑대에 고정된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 장면을 믿을 수가 없다.

벨로루시 국경에 가까운 리투아니아 숲에서 한 사람이 늑대 새끼 네 마리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와 길렀다. 하지만 새끼 두 마리가 곧 죽자 그는 평소 늑대를 기르고 있는 페트라스 다브리슈스에게 한 마리를 맡겼다. 처음 4개월 된 늑대 새끼를 보자 몰골이 형편없었다. 뜰에서 정성껏 이 늑대 새끼를 길렀다.

페트라스는 이 늑대뿐만 아니라 6년째 숲 속에 어미를 잃은 늑대 새끼나 다친 늑대를 발견해 보살피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리투아니아에 서식하고 늑대는 약 500마리로 추산되고 있다.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는 이렇게 기른 늑대를 일정기간 후 야생으로 다시 돌려보낸다.

달밤에 그가 내는 늑대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늑대와 하나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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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