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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어디를 가든 코로나 1 이전에 비해서 물가가 대체로 현저히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장에 가서 채소나 과일, 유제품 등을 구입할 때 코로나 이전 가격에 생각이 묶어 있으면 물건 사기가 몹시 주저 된다. 한편 물가상승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임금도 어느 정도 상승했다. 학교에서 일하는 아내는 올해 1월부터 월급이 10% 올랐다.
리투아니아는 1990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지가 올해 34년째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러시아 사람들에 비해 거의 3배 정도 많은 임금과 연금을 받고 있다. 이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환율변동이 반영된 것이다. 현재 공식환율은 1 유로가 100 루블이다. 전쟁 직전인 2022년 2월 15일 1 유로는 86 루블이었다.
러시아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러시아 사람들의 평균 세전 월급은 73 700 루블(737 유로)이다. 리투아니아 통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평균 세전 월급은 2 110 유로(원화 306만원)이고, 소득세는연봉이 114 162 유로 미만일 경우 20%, 이 이상일 경우 32%다. 리투아니아가 러시아에 비해 세전 월급이 2.86배가 높다. 에스토니아의 평균 월급은 1 873 유로이고, 라트비아 평균 월급은 1 537 유로이다.
참고로 몇일 전 종업원이 200명인 리투아니아 회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직원 월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직원 월급은 어느 정도인가?"
"세후? 아니면 세전?"
"세후."
"직급에 따라서 다르지만 평균 1500 유로에서 4000 유로 정도다."
"정말 세후 월급이 그렇게 되나?"
"정말 그렇다."
"우와, 나도 취직하고 싶은 곳이다."
"직원 평균나이는 어느 정도인가?"
"평균 25세다."
"그 정도 세후 월급이면 굳이 임금이 높은 서유럽으로 리투아니아 젊은이들이 나갈 필요가 없겠다."
아래 영상은 3월 초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민속장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월평균 연금은 러시아가 20 700 루블이고 이는 207 유로(30만원)에 해당된다. 리투아니아는 595 유로(86만원)이다. 리투아니아 연금이 러시아에 비해 2.87배가 높다.
리투아니아는 매년 정년이 연장되고 있고 2026년에 가면 남녀 차별없이 모두 정년이 65세다. 이에 반해 러시아는 현재 여성은 58세, 남성은 63세가 정년이다. 2028년에 가면 여성은 60세, 남성은 65세가 정년이다.
소련에서 독립된 이후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는 소득수준에 있어서 러시아를 앞서고 있다.
*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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