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2. 3. 07:06

횡단보도 표시판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보통 이 횡단보도 표지판에는 걸어가는 사람이 그려져있다. 리투아니아의 횡단보도 표시판에 그려진 사람은 바쁜 혹은 씩씩한 걸음을 걷고 있다.
 
최근 이 횡단보도 표시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심의 여러 횡단보도 표시판에 누군가가 말풍선을 붙여놓았기 때문이다. 초록색 등불을 기다리면서 흔히 이 횡단보도 표시판을 쳐다본다. 이것이야말로 광고나 홍보에 아주 좋은 자리일 것이다. 물론 이 표시판에 광고지를 붙이는 등은 불법이다.

무언의 그림에 말풍선을 붙여 생기를 불어주는 것 같다. 이 말풍선에 들어간 문구는 리투아니아 공화국 헌법 제68조를 담고 있다.

"선거권을 가진 국민 5만명이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수 있고, 국회는 반드시 이를 다루어야 한다."

리투아니아 헌법은 국민이 뽑아준 국회가 입법기관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국민 5만명이 법안을 직접 제출할 수 있는 있도록 해놓았다. 몸싸움과 폭력갈등으로 난무한 한국 국회를 보노라면 이 리투아니아 헌법 조항과 같은 제도가 한국이 더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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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