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 요가일래는
요즘 하루에도 여러 번 빨리 봄이 오고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바로 낮이 긴 날 초원의 언덕이나 공원에서
마음껏 놀고 싶기 때문이다.
몇 해 전 요가일래는 확 트인 언덕 위에서
몸이 유연한 사촌언니 엘비나를 따라
고난이도 몸동작을 시도해본다.
이 사진들을 즐겨보면서
여름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요가일래가 때로는 안스럽다.
"아빠 딸! 그러면 사시 사철이 여름이 있는 나라로 이사갈까?"
"아니, 아빠! 그래도 여기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