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1. 8. 2. 14:52

어린 시절 맑은 개울에 돌을 조심스럽게 들추어내면서 가재를 잡곤 했다. 가재 집게에 손이 물리지 않도록 무척 조심했다. 잡아서 놀다가 놓아준 기억은 있지만 이를 삶아서 먹어본 기억은 없다.

매년 7월 하순 리투아니아의 북부지방 작은 도시 두세토스(Dusetos)에서는 이색 먹기 시합이 열린다. 바로 민물가재 먹기 시합이다. 호수가 많은 이곳에는 가재가 많이 잡힌다.

하지만 리투아니아 정부는 가재를 남획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잡을 수 있는 가재는 최대 50마리이다. 손으로 가재를 잡을 수 없고, 통발 등 도구로만 잡을 수 있다.


7월 23일 먹기 시합 행사장을 다녀왔다. 행사를 취재하면서 재미난 장면이 있기에 아래 영상으로 소개한다. 한 여성이 먹고 남은 가재 머리 껍질을 이용해 즉석 네일아트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리투아니아에 살면서 느낀 것은 외국인의 카메라를 향해 이런 재치난 행동을 용감하게 내보이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드물다는 것이다.
  
* 최근글: 동전 거스름돈 수북히 주는 식당 종업원의 속셈은?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3. 28. 04:24

여섯 여섯 살 딸아이는 언니 따라 매니큐어 바르기를 좋아한다. 그럴 때마다, 아직 어리고 손톱도 숨을 쉬므로 하지 말 것을 신신당부 한다. 대체로 아빠의 성화에 딸아이는 바르고 빨리 지운다는 약속을 한다. 아무리 아름다움을 쫓는다 해도 손톱칠 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공력을 쏟는 것에는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다.

지난 3월 초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국제 미용 박람회가 열렸다. 이 행사 중 인조손톱 칠하기 대회가 있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손톱 칠하기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가을을 주제로 한 모델은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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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3. 12. 10:45

지난 3월 7일에서 9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제15회 국제 미용 박람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발트 3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미용 박람회이다.

올해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영국, 독일 등에서 미용산업과 미용서비스 등 관련이 있는 124개 회사가 참여했다.  

특히 7일 박람회 중 열린 손톱칠하기 대회는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마치 화폭으로 변한 듯한 손톱을 보니 예술가가 따로 없음을 느끼게 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