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20. 4. 17. 03:59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다. 프랑스는 5월 10일까지, 독일은 5월 3일까지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최근 연장했다. 박물관 등 관공명소들도 휴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여러 유명한 박물관들이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으로 전시실이나 전시품을 개방에 누구나 쉽게 접근해 문화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 10개를 아래에 소개한다[출처].


1. 에르미타주 박물관 (Hermitage Museum)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국립 박물관이다. 영국 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손꼽힌다. 1764년에 예카테리나 2세가 미술품을 수집한 것이 그 기원이다. 현재 방 1000여개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제로, 라파엘로, 루빈슨, 피카소, 고갱, 고흐, 르노와르, 렘브란트 등의 수많은 명화와 고대 유믈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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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객들이 붐비는 에르미타주 박물관 복도다. 박물관은 언제 다시 저런 모습을 되찾을까? 


2. 루브르 박물관 (Louvre Museum)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 박물관이다. 파리 중심가에 있는 루브르 궁전에 위치해 있다. 12세기 요새로 출발한 루브르 궁전은 1672년 베르사유 궁전에 거주하기로 결정한 루이 14세가 왕실의 수집품을 전시하기 위한 장소로 쓰도록 했다. 프랑스대혁명 당시 1793년 박물관으로서 첫 문을 열었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은 가보길 원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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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국 박물관 (British Museum) 

흔히 대영 박물관이라 부른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국립 박물관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고대부터 현재까지 역사, 미술, 문화와 관련된 유물 및 소장품이 8백만여점에 이른다. 특히 카이로 박물관 다음으로 엄청난 양의 이집트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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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겐하임 박물관 (Solomon R. Guggenheim Museum) 

미국 뉴욕에 있는 솔로몬 로버트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인상파, 후기인상파 그리고 현대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솔로몬 구겐하임은 철강왕으로 알려진 벤저민 구겐하임의 형이다. 벤저민은 타이타닉호의 침몰사고로 사망하고 그의 딸인 페기 구겐하임이 막대한 상속 유산으로 세계의 미술품을 수집했다. 이에 솔로몬 구겐하임이 조카의 수집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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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워싱턴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Art)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는 국립 미술관이다. 주로 앤드루 멜론, 사무엘 크레스, 조셉 와이드너 등 개인들이 기증한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937년에 세워졌다. 14만여점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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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국립 현대 미술관 

한국 서울에 있는 미술관이다. 1969년에 개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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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페르가몬 박물관 (Pergamonmuseum) 

독일 수도 베를린에 있는 박물관이다. 식민지에서 출토된 고고학 유물들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하고자 지어졌다. 1930년에 개관되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유물, 중동에서 출도된 유물과 이슬람 유물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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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암스테르담 왕립 박물관 (Rijksmuseum)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있는 박물관이다. 1808년 네덜란드 왕 루이 보나파르트에 의해 1808년에 세워졌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이다.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의 메카로 여겨진다. 렘브란트와 페르메이르(베르메르)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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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반 고흐 미술관 (Van Gogh Museum)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있는 미술관이다. 고흐는 네덜란드 화가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3년에 개관되었다. 고흐의 작품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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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우피치 미술관 (Galleria degli Uffizi)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미술관이다. 1581년에 개관되었다. 특히 메디치 가문이 수집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불후의 명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매년 200만여명이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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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전시된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아" 작품이다.


더 많은 온라인 박물관이나 미술관 구경은 구글의 예술과 문화 수집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해서 현지에서 직접 이 박물관을 찾아 관람하기는 당분간 힘들 것이다. 자가체류하면서 아직 가보지 못한 사람은 온라인으로 관람해보고 갔다온 사람은 여행의 추억을 되살려보자.

Posted by 초유스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는 타르투(Tartu)이다. 수도 탈린(Tallinn)에서 남동쪽으로 190km 떨어져 있다. 인구는 10여만명이다. 에스토니아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타르투대학교(1632년 설립)와 에스토니아 행정부 교육부가 위치해 있어 교육 도시로 유명하다.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노란색 테두리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로고이다. 네모난 초상화 액자를 떠올린다. 노란색은 세상 곳곳을 비추는 태양을 상징한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바로 이 부근에 타르투의 피사탑으로 알려진 건물이 있다. 건물 바닥 지지대가 한 쪽은 목재였고, 다른 한 쪽은 석벽이라 세월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기울어졌다. 지금의 용도는 미술관이다. 미술에는 전혀 조예가 없다. 하지만 기울어진 건물엔 과연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을까 궁금해 들어가보기로 했다.


그림에 대한 기대는 빗나갔다. 한 층을 다 차지하고 있는 전시품은 바로 그림 액자 뒷면을 전시하고 있었다. 미술관에서 전시된 그림을 감상하면서 그 그림 뒤에는 과연 어떤 모습이 숨겨져 있을까에 대한 궁금함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먼저 유화 캔버스 천을 견고하게 잡아당겨주는 액자의 뒷면이다. 아, 저래서 유화 액자의 폭이 생각보다 크구나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다음은 뒷면에 그려진 그림이다. 



일반적으로 전시되는 앞면은 "꽃 피는 파리" 제목의 꽃 그림(1926-28, 미술작가 Kristjan Teder)이다. 하지만 이 그림 뒤에는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이다.


한편 뒷면에는 여러 번 천을 오래내고 그 자리에 다른 천으로 붙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그리고, 또 다시 그린 작가의 투혼을 보는 듯하다. 아니면 그 부분이 손상되어 복원한 것일 수도 있겠다.


또 다른 전시품이다.


지금껏 여러 미술관에서는 작품의 앞면만 봐아왔는데 이렇게 뒷면을 전시한 미술관을 보니 '타르투의 피사탑' 미술관에 딱 어울리는 전시 기획물이 아닐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 9. 4. 13:29

9월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가격이 온스당 2%가 올라 997.7$에 거래되었다. 금값이 온스당 1천달러에 육박한 9월 3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엔 세계 최대 황금 주화가 전시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 금화는 2007년 캐나다 조폐국이 제작한 주화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금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액면가 캐나다 화폐 100만달러이지만, 현시세로 약 미화 300만달러(한화 약 37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무게 100kg, 순도 99.999%, 지름 50cm, 두께 3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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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화는 지금까지 미국, 독일, 라트비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에서 전시되었고, 리투아니아는 아홉 번째 전시국이 되었다. 리투아니아 이름 1000주년과 빌뉴스의 유럽문화 수도 기념으로 전시회가 열렸다.

경제 불황에 이런 황금 전시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까 의구심을 내면서 이 황금 주화를 보기 위해 리투아니아 국립 미술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미술관 전시실로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관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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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만 전시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듯 사람들은 미화 300만달러의 황금을 디카나 폰카에 담기에 바빴다. 물론 초유스도 그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 황금 주화를 소유하고 관리하느라 얼마나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할까라고 생각하니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딱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이 세계 최대 금화의 사진과 영상을 보신 모든 분은 물질적이나 정신적으로 부자되시길 기원합니다.

* 기쁨조로 나선 수 백명의 라트비아 금발여인들
* 브아걸 논란에 속옷 벗은 여가수 YVA가 떠오른다

Posted by 초유스
가족여행/브라질2009. 2. 18. 17:33

지난 연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머물렀다. 현지인 에스페란토 친구의 안내를 받으면서 건너편에 있는 니떼로이(Niterói) 도시를 1월 2일 방문했다. 니떼로이 해변의 한 끝자락에 꼭 비행접시가 내려 앉아 있는 듯한  건물이 눈길을 끌었다.

이채로운 외관을 지니고 있는 바로 니떼로이 현대미술관이다. 1948년 지어졌고, 1978년 대형 화재로 1990년 복구되었다. 주로 브라질의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여러 그림과 조형물이 인상적이었지만 마릴린 몬로(Marilyn Monroe, 1926-1962)가 특이했다. 멀리서 보니 일반 그림인데 가까이에 가보니 하트모양을 오려서 더욱 실감나게 만들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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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총알이 관통한 예수와 마리아 조형물도 강하게 다가왔다. 리투아니아의 대부분 미술관과는 달리 이 현대미술관은 사진촬영을 금지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사진과 영상으로 이 현대미술관을 아래에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