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1. 8. 8. 05:23

8월 6일 토요일 리투아니아 현지인들과 20km 카누를 저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8도에 이르는 더운 날씨였지만 카누타기를 마친 저녁에는 특이한 사우나가 마련되었다. 이 사우나는 석유차의 석유탱크를 개조해서 만들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사우나를 할 때 양털로 만든 모자를 사용해서 뜨거움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한다. 이날 모자 수는 사람 수에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사우나 공간이 부족해 나눠서 사우나를 해야 했다.  

▲ 양머리 수건(왼쪽)과 양털 모자(오른쪽)
 

내 차례가 되지 않아 사우나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우나 안에서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알고 보니 사연은 이랬다. 몇 해 전 현지인 친구에게 양털 모자가 부족했을 경우에 사용하라고 "삼순이 양머리"를 가르쳐 준 적이 있었다. 이 친구가 이날 양털 모자가 없는 사람들에게 수건으로 "한국의 삼순이 양머리"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다.  


이날도 삼순이 양머리 수건이 인기짱이었다. 이렇게 리투아니아 친구들 사이에 "사우나 삼순이 양머리" 학습 효과가 여전히 진행형이라 사우나 기분이 한층 더 배가되었다. 

* 최근글: 딸과 처음으로 함께 한 20km 카누 여행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2. 06:17

지난 1월 13일 이곳 유럽 리투아니아 사우나에서 처음으로 "삼순이 양머리" 수건을 소개했다. 당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후 4월 26일 리투아니아 에스페란토 언론인들과 함께 한 사우나에서도  이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쓴 "삼순이 양머리는 한국의 천재적 작품"이라는 글에서 많은 방문자들이 댓글에서 격려와 함께 계속적인 글을 부탁했다.   

지난 토요일 새로운 단독주택을 지어 이사를 한 친구로부터 사우나 초대를 받았다. 이날도 어김없이 "삼순이 양머리"를 소개했는 데 집주인의 호탕한 웃음 속에 삼순이표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삼순이 양머리"로 한국을 각인시켜줌은 물론이고 이후 한 참 동안 주제가 한국이 되어 풍성한 대화가 오고갔다.  

이날 수건이 커서 모양새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초유스의 "삼순이 양머리" 유럽 전파는 또 하나의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사우나에서 땀 흘리고, 맥주 마시고, 잡담하는 것외에 이렇게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소개함으로써 서로의 문화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일이 보람으로 다가온다.

      ▲ 2008년 4월 20일 "삼순이 양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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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4월 26일 "삼순이 양머리"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4. 28. 06:06

리투아니아 사우나에도 삼순이 양머리 수건이 인기짱임을 다시 한 번 경험했다. 지난 주말 리투아니아 에스페란토 기자협회의 모임에 다녀왔다. 행사는 한적한 시골 호숫가에 자리 잡은 민박집에서 열렸다.

늘 그러듯이 사우나는 필수이다. 사우나에서 몸을 달군 뒤 차가운 호수에 풍덩 빠지는 맛은 정말 상쾌했다. 삼순이 양머리 수건을 하고 사우나에 들어가자 모든 시선이 집중했다. 찬탄과 궁금증이 동시에 쏟아졌다. 만드는 법을 알려주자 찬탄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 “천재적 작품!”, “한국인은 역시 다르다!”, “천재적 작품은 아주 간단한 일에서 비롯된다.”

사우나 후에도 이날 밤 삼순이 양머리는 잦은 화제가 되었고, 한국의 위상을 한껏 위로 올리는 데 기여 했다. 동영상은 지난 1월 리투아니아 사우나에서 처음으로 삼순이 양머리를 알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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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삼순이 양머리 리투아니아에 전파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