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3. 11. 22. 20:10

발트 3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형매점 브랜드 중 하나가 Maxima(막시마)이다. 21일 저녁 6시(현지 시간)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 있는 막시마 매장에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출처 http://online.wsj.com/

매장 건물 지붕(약 500제곱미터)이 붕괴됨으로써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현재 확인된 사망자 수는 52명이고, 앞으로도 더 있을 수 있다. 이 중에는 긴급구조대원 3명도 포함되어 있다. 구조하는 과장에서 지붕이 추가로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막시마는 이 건물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있는 홈버거(Homburg) 국제 그룹에 속하는 리투아니아 계열 회사 홈버거 발다(Homburg Valda)가 개발하고, RE@RE 회사가 만들었다. 2011년 말에 완공되어 건축상까지 받았다. 



관계 당국은 현재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음주에 개관할 예정으로 지붕 옥상에 정원과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는 지는 아직 밝혀지 않았다.   

* 매점 옥상에 짓고 있던 공원 [사진출처 delfi.lv]

이번 인명 사고는 인구 2백만여명의 라트비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994년 발트해에서 에스토니아 페리 여객선 침몰 시 23명의 라트비아인이 사망했고, 1997년 스카이엘리베이터 붕괴로 7명의 어린이가 사망했고, 2007년 양로원 화재로 26명이 사망했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이 사고를 계기로 대형건물 지붕의 안전 여부를 일제히 점검하기로 했다. 이제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이다. 일전에 우리 집을 방문한 러시아인 친구는 수시로 여름 별장에 가서 눈을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적설의 하중으로 지붕 붕괴를 막기 위해서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 8. 10. 05:39

컴퓨터 자판기, 텔레비전 원격조정기, 라디오, 캠코더 마이크와 수신기 등에 사용하다가 다 소모된 건전지가 적지 않게 나온다. 


건전지는 중금속이 있기에 환경보호를 위해서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서는 안 된다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하나씩 폐건전지를 플라스틱통에 담는다. 어느 정도 차면 대형상점에 있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기 위해서다. 하지만 상점에 갈 때마다 쉽게 가져가는 것을 쉽게 잊어버린다. 그렇게 플라스틱통에 건전지가 가득 차게 되었다.

최근 물건 하나를 찾기 위해 내 방 구석구석을 뒤졌다. 찾고자 하는 물건은 없고, 책장 위 책 뒤에 슴겨져 있는 듯한 폐건전지 플라스틱통이 눈에 확 띄었다. 


그 전에는 괜찮았는데 여름철이라 건전지 내용물이 누수가 되어서 플라스틱통 밑이 허연색으로 변해 있었다. 강한 성분으로 인해 플라스틱통이 일부 망가져 있었다. 누수된 건전지를 보니 짙은 갈색이나 하얀색 내용물이 흘러나와 있었다. 


자세하게 플라스틱통 속으로 들여다 보니 Sony, Panasonic, Memorex 등은 누수되었지만, Duracell은 멀쩡했다. 그냥 집에 더 오래 보관하는 것이 꺼림칙했다. 그래서 만사를 제쳐놓고 10여분을 걸어서 대형상점 수거함에 넣고 왔다. 



이제부터는 한꺼번에 버릴 생각으로 집에서 모으지 말고 소모되는 즉시 폐건전지 수거함에 버려야겠다고 다짐해본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