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4. 6. 26. 08:02

일년 중 해가 가장 긴 하지가 6월 23일이다. 리투아니아는 이를 "이슬 축제" 또는 "요한 축제"라 부른다. 그리고 다음날인 24일은 국경일이다. 사람들은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가서 자지 않고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지는 해를 보내고 떠오르는 해를 맞이한다.

* 하지 일몰

올해는 브라질 월드컵으로 인해 야외로 나가지 않고 친척들이 저녁 무렵 모여서 밤 늦게까지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 다음 경기를 기다리면서 옛부터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해오던 점치기 하나를 경험하게 되었다.

목적은 미래의 자녀수 맞추기이다. 수뿐만 아니라 성별까지도 점으로 알 수 있다.
준비물은 30cm 정도의 실을 꿴 바늘이 전부이다. 


점치기 방법은 이렇다.
1. 점을 보는 사람은 왼손 바닥을 하늘을 향한다. 엄지와  검지를 떨어지게 한다.
2. 점을 치는 사람은 실을 잡고 바늘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여러 번 상하로 움직인다.
3. 바늘이 닫지 않도록 하면서 손바닥 위에 바늘을 놓는다. 이때 실을 잡은 손가락은 움직이면 안 된다. 


점치기 결과는 이렇다
1. 첫 번째로 바늘이 직선으로 움직이면 첫 아이가 남자다.
2. 두 번째로 바늘이 둥글게 움직이면 둘째 아이가 여자다.
3. 세 번째로 바늘이 움직이지 않으면 더 이상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다.

1. 점친 결과: 딸이 둘


2. 점친 결과: 아들 둘


3. 점친 결과: 장남, 차남, 막내 딸


그런데 이날 점을 본 세 사람이 위 동영상에서 보듯이 실제와 완전히 일치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세째로 딸을 가지고 싶어하는 친척은 "이건 믿지 않아!"라고 이 점치기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그의 남편이 점을 보니 세째가 딸로 나왔다. 

"누구와야? 안 돼!!!"
"우리 둘 중 한 사람만이라도 맞으면 되지 뭐......"

이날 모두는 한바탕 크게 웃었다. 이 리투아니아식 점치기를 기억했다고 기회에 따라 재미 삼아 한번 사용해봄이 어떨까......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1. 14. 06:25

특이한 커플이 세상이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캐티 힐(Kathy Hill)과 그의 남자친구 애린 앤드류스(Arin Andrews)는 사랑에 빠진 전형적인 10대 커플로 보인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면 이들의 성별(젠더)은 지금과는 다르다. 캐티는 루크(Luke)로 불려진 소년(아래 사진 오른쪽)이었고, 애린은 에메랄드(Emerald)로 불려진 소녀(아래 사진 왼쪽)이었다. 루크는 15세 때 성전환수술을 받아 캐티가 되었고, 에메랄드는 16세 때 성전환수술을 받아 애린이 되었다. 


이들은 새로운 성별로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 주에 있는 털사(Tulsa)에서 만났다. 지금 이들은 행복하고 정상적인 이성간 커플로 알려져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 2]


어떤 사람들은 다시 태어나서 새로운 성별을 가지고, 어떤 사람들은 살아서 이렇게 새로운 성별을 가질 수도 있다. 이는 사회전 인식 변화와 함께 의학의 눈부신 발전이 한몫하게 된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