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8.01 아이의 관심을 끌려다가 아빠가 대머리?
  2. 2012.10.09 1살 반 아들이 33살 아버지와 키가 똑 같아
영상모음2013. 8. 1. 06:48

형제처럼 지내는 폴란드인 친구가 있다. 일전에 그의 초청으로 폴란드 푼스크를 다녀왔다. 40대인 그는 곧 만 1살이 될 아이의 아빠이다. 

사진을 찍는 데 아이가 카메라 렌즈를 보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자꾸 향했다. 그래서 친구는 아이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자신의 방법을 보여주었다. 바로 물구나무를 서서 발로 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의 우스광스러운 모습은 '아빠 노릇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아이의 재롱 대신 아빠의 재롱이다. 아이의 재롱을 지켜볼 날을 기대하면서 아직 아빠가 재롱을 떨어야 할 때이다.   



물구나무를 선 후 일어나 머리카락을 만지는 친구에게 우스개 소리로 말했다.

"아이의 관심을 끌려다가 네가 대머리가 되었네!!!" 
"맞다, 맞어! ㅎㅎㅎ."

아이의 관심을 끌려고 이렇게 세상의 아빠는 반푼이, 칠푼이, 팔푼이 노릇도 기꺼이 하게 된다.

Posted by 초유스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 타르투의 명물 중 하나가 "아버지와 아들" 청동 조각상이다. 에스토니아 조각가 Ülo Õuna(1944-1988)가 1살 반 아들을 자신의 실물 크기로 확대해 조각했다. 1977년 만들어졌고, 1987년 청동으로 주조되었다.

원래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세워질 계획이었으나, 2001년 타르투 시정부가 구입해 2004년 6월 1일 어린이날을 맞아 타르투 중심 거리에 세웠다.



왜 한 1살 반 된 아이를 33살 아버지의 크기로 만들었을까? 아이나 어른이나 다 사람임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