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5.25 1개월 전기포트 대신 주전자 사용해보니 1
  2. 2008.07.08 한국의 고유가 대책 리투아니아에 소개
생활얘기2009. 5. 25. 10:22

지난 달 "아내가 느닷없이 주전자를 사온 까닭" 글을 통해 우리 집의 물 끓이는 도구가 바꿨음에 대해 글을 올렸다. 수 년 동안 주전자 대신 전기포트를 사용했다. 지난 한 달간 가스불로 일반 주전자를 사용해보니 전기포트가 얼마나 편하고 안전한 지를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다.

우선 전기포트는 빨리 물을 끓인다. 그리고 물을 다 끓인 후 스스로 전기를 끊는다. 잠시 무슨 일을 하다가 좀 늦거나 잊어도 걱정이 없다. 이에 비해 주전자는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 제일 위험한 것은 바로 주전자의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았을 때이다.

한번은 물을 담고 주전자 물을 쏟는 부분의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았다. 그런데 물이 다 끓으면 나야할 "쏴~~~"하는 소리가 없었다. 수증기가 닫히지 않은 그 부분으로 다 새어나가버렸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잠깐 사이 주전자를 태어먹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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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있자 아내에게 다시 전기포트로 돌아갈 것을 권했다. 전기값 얼마 아끼려고 더 큰 화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주전자에 물을 담고 반드시 윗부분과 앞부분 뚜껑닫기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들이면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는 말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요즘은 지난 달 공과금을 내는 시기이다. 어제 일요일 아내는 큰 딸 마르티나와 함께 복도에 있는 전기계량기를 살펴온 후 드디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전기포트 대신 주전자를 한 달 사용한 후 확인해본 전기사용량이 줄어서 전기값을 절약했기 때문이다.

주간전기 사용량    160kWh  -> 120kWh
심야주말 사용량    130kWh  -> 130kWh

1kWh 사용료 = 0.42리타스 (약 210원)

이렇게 지난 한 달간 전기사용량은 40kWh가 절약되었다.
이로써 전기요금이 16.8리타스(약 8400원)가 줄었다.  

이 차액은 큰 딸 몫이다. 마르티나는 평소 TV, 컴퓨터, 라디오 등을 사용할 때 절약에 인색하다. 그래서 엄마가 절약심을 심어주기 위해 선택한 제안이다. 평균사용량보다 줄은 전기요금 절약분을 추가 용돈으로 주기로 했다.

지난 한 달간 전기포트 대신 주전자 사용 결과는 일단 성공적이다.
부엌에서 주전자의 "쏴~~~" 소리는 다음 달에도 이어질 것이다.

* 관련글: 아내가 느닷없이 주전자를 사온 까닭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7. 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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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국 정부가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대책'을 확정해 발표한 내용이 리투아니아 최대 인터넷뉴스 포털사이트에 소개되었다.

오는 7월 15일부터 1만5천대에 이르는 관용차가 홀짝제를 실시하고, 800여개 공공기관에서 여름철 건물 적정온도를 1도 높이며, 관용차량 절반을 향후 경차·하이브리드차로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국의 이와 같은 에너지 절약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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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