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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발트해와 큐르슈만 사이에 길쭉한 곶으로 형성된 네링가 국립공원이 있다. 지난 해 산불로 인해 적지 않은 숲 면적이 사라졌다. 보기 흉칙할 것 같은 타다 남은 나무들을 베어내지 않고 그냥 그대로 놓아두면서 이색적인 자연 전시장을 조성했다.
멀리서 바라보니 나뭇잎이 하나도 없어 마치 여름 속 겨울을 보는 것 같다. 가까이 가보면 검게 불탄 채 죽어버린 나무들이 빽빽히 서있어 안타까움을 절로 자아낸다. 더우기 이곳은 사토라 나무가 자라기엔 아주 척박한 땅이다.
백마디 불조심보다 이 한 편의 풍경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기발한 발상에 찬사를 보낸다.
▲ 불로 적지 않은 숲 면적이 사라졌다.
▲ 여름 속 겨울을 연상시킨다. ▲ 타다 남은 나무들이 즐비하다.
▲ 아름다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낸다. ▲ 아름다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낸다.
▲ 아름다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낸다.
▲ 죽은 숲이 아니라 다시 살아있는 숲이 되어 뭇 생명들이 공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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