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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빌뉴스에도 종종 소나기가 내린다. 하얀 실구름 하늘에 어느 새 먹구름이 나타나고, 엄청난 비를 뿌리고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다. 꼭 하늘이 화가 나서 지상을 향해 '너희들 맛 좀 봐!"라고 외치는 것 같다.
이렇게 날씨 좋다고 우산 없이 밖에서 놀다가 비를 흠뻑 맞는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지난 7월 5일도 이런 경우를 맞은 하루였다. 다행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순간 차 가까이에 있어 큰 봉변을 피했다. 차창 넘어 바라본 소나기 내리는 빌뉴스 거리 풍경 사진이다.
▲ 쏟아지는 비와 튀기는 빗물
▲ 쏟아지는 비로 앞으로 거의 볼 수가 없었다.
▲ 하수도 입구엔 몰려든 빗물로 순식간에 소용돌이가 형성되었다.
▲ 건물 처마 밑에 비를 피하고 있는 사람들
▲ 전진할까 말까 망서리다 결국 이 차는 후진할 수 밖에 없었다.
▲ 바퀴는 계곡물의 돌이 된 것 같다.
▲ 다리는 어느 새 수로가 되어버렸다. ▲ 맑은 하늘에 비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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