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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한국시를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있다. 이번에는 박재삼 시인의 <천년의 바람>이다.
천년의 바람
박재삼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 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박재삼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 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La vento miljara
Verkis BAK Jaesam
Tradukis CHOE Taesok
Petolon eĉ antaŭmiljaran
ankoraŭ nun faras la vento.
Ĝin vidu venanta sen ĉeso,
tiklanta la branĉojn de pino.
Ho vidu, ho vidu pludaŭran
ripeton de antaŭ mil jaroj!
Vi tial neniam laciĝu.
Ho homo, ho homo!
Vi eĉ la strangaĵon atentas
kaj arde avidas, ho h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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