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종이 가위질 작품을 볼 기회가 있었다. 벽에 걸린 액자 속의 섬세한 모양을 보니 마치 기계로 찍은 듯 했다. 액자 밑에서 직접 가위로 종이를 오려내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면 영락없이 믿어버릴 것 같았다.

우선 종이를 반으로 접고 한 쪽에 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예리한 작은 가위로 그림을 따라 차근차근 오려나간다. 불필요한 것을 다 오려내고 접은 종이를 편다. 두꺼운 종이 위에 풀로 붙이면 작품이 완성된다. 6년째 종이 가위질을 하고 있다는 이 분은 여러 차례 개인 작품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처음엔 날카로운 가위에 손가락이 찔리는 등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이젠 마음의 집중과 평온을 가져다준다면서 열성적인 가위질 예찬론자가 되었다. 그의 작품을 보니, 한 번 배워서 직접 만들어 벽에 걸어놓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왔다. [작품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ds@esperanto.lt로 문의하세요]


글쓴이: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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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동유럽 여러 나라들의 삶을 소개한다.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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