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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9년 세워진 리투아니아의 빌뉴스 대학교는 동유럽에서 유서 깊은 대학 중 하나이다. 이 대학교에 속하는 물리대학은 매년 4월에 열리는 “물리인의 날” 축제로 유명하다.

지난 4월 초 물리대학생들의 축제 현장으로 가보았다. 자전거 페달을 돌려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 소시지를 데웠고, 또한 다리미 열을 이용해 소시지를 구워서 팔았다. 이날 다리미 소시지는 즉석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인기상품이었다.

이제 곧 한국에도 대학생들의 축제가 이어질 것이다. 올해 40주년을 맞는 물리대생다운 재기와 엉뚱함이 가득 찬 리투아니아 빌뉴스 물리대학의 축제를 한 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기,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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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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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첫 번째 토요일 어김없이 5톤의 거대한 공룡이 빌뉴스 도심에 나타난다. 경찰이 호위를 하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 뒤를 따른다. 고적대의 흥겨운 리듬은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도심으로 공룡을 몰고 온 사람들은 바로 빌뉴스 대학교 물리대학생들이다. 이들은 외곽에 위치한 물리대학 교정에서 구시가지에 위치한 어문대학까지 이르는 ‘용서의 대장정’을 해마다 행한다.

물리대학 전설에 의하면 그 옛날 공룡이 가장 아름다운 어문대학 여대생을 잡아먹었다. 물리대학생들은 자신들의 선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매년 봄 축제일에 어문대학을 방문한다. 참고로 유럽에서 용은 처녀를 잡아먹는 괴물로 상상이 된다. 

빌뉴스대학교 물리대학은 매년 4월 첫째 주 토요일을 '물리인의 날'로 정하고 축제를 열고 있다. 1969년 시작된 이 행사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대학생 축제이다.

이렇게 공룡과 함께 시가행진을 통해 물리인들의 일체감을 다지고, 물리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또한 자연스럽게 대학을 홍보하는 리투아니아 물리대학생들이 퍽 인상적이다. 이날만큼은 공룡은 괴물이 아니라, 어문대생과 물리대생을 잇는 가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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