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인들이 여름날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는 숲 속에서 따온 월귤나무 열매와 우리나라의 뱀딸기와 비슷한 '제뭐게'(땅열매)이다. 이를 깨끗하게 씻어 우유 속에 넣어 빵과 같이 먹는다. 사람들은 열매 한 알이 비타민 한 알이라 할만큼 겨울의 건강을 위해 여름날 이렇게 숲 속 열매들을 즐겨 먹는다.
우리 집 발코니엔 지금 방울토마토아 뱀딸기가 한창 익어가고 있다. 여러 해전 아직 리투아니아에 방울토마토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 딸아이는 한국에 다녀왔다. 그때 한국에서 처음 먹어본 방울토마토를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다. 그 이후 얼마 후 리투아니아 대형상점에서도 방울토마도가 선보였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차 올해는 직접 방울토마토를 발코니 화분에 심어보았다. 다행히 잘 자라고 있어 요즘 딸아이는 비록 갯수는 적지만 다 익은 방울토마토를 따먹는 재미가 솔찬하다. 한편 뱀딸기도 잘 자라고 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뱀딸기를 '땅열매'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