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9. 8. 17. 14:03

금요일나 토요일 저녁 무렵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를 산책하다보면 같은 종류의 이상한 옷을 입은 젊은 여자들의 무리를 흔히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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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이륻은 짧은 바지나 치마차림을 하고 자기들끼리 여러 가지 놀이를 한다. 때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물건을 팔거나 사탕을 선물주거나 뽀뽀를 부탁하기도 한다.

이들 무리 중 한 사람은 머리에 하얀 천을 두르고 있다. 이 사람이 이 행사의 주인공으로 일주일 후면 시집갈 예비신부이다.

이들 무리는 친구들로서 결혼하기 전 남자들은 빼고 여자친구들만으로 마지막 미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리투아니아어로 이 행사를 "mergvakaris"(메르그바카리스: 처녀저녁, 혹은 처녀파티"라 부른다. 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도와주는 회사들도 많이 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리투아니아인들의 처녀파티 영상을 소개한다.


  


기발하고 발랄하게 마지막 처녀의 밤을 보내면서 진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리투아니아 처녀들의 모습이 싱그럽다. 처녀파티의 모든 주인공에 행복과 사랑이 충만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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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