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0. 2. 17. 10:11

요즘 밤마다 늦게 자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다름 아닌 동계올림픽 중계 때문이다. 한국은 아침이나 오전이겠지만 유럽에서는 한국 선수의 빙속경기를 보는 시간대는 늦은 밤이다.  

모태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때는 유로스포츠 채널로 보았다. 이때 인터넷 다음 중계센터로도 동시에 보았는데 약 1분이 늦었다. 어제 이상화 선수 경기는 또 다음 중계센터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집에 하나 밖에 없는 IPTV 수신기를 침실에서 일하는 방으로 가져오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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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제는 버퍼링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TV가 아니라 아주 아주 느린 슬라이드 상연을 보는 것 같았다. 실시간 경기 과정과 결과가 너무나 궁금했다. 댓글에 나와 있는 주소로 들어가보았다.

유로비젼 스포츠였다. http://www.eurovisionsports.tv/olympics
(유럽에서 한국 인터넷 방송보기가 힘든 사람들은 한번 시청을 시도해보세요.)
참고로 다음 중계센터는
http://sports.media.daum.net/vancouver2010/broadcast/?t__nil_news=uptxt&nil_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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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에 감격스러웠다. 경기 후 이상화 선수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고 아름다웠다.

일본 선수가 달려와 포옹하며 축하를 해주었고,
중국 선수가 달려와 포옹하며 축하를 해주었고,
그리고 함께 뛴 동료 한국 선수가 와서 축하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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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모처럼 보는 패자와 승자를 떠난 아름다운 장면에 마음에 눈물이 맺히는 것 같았다. 이런 모습이 바이러스처럼 널리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경기 후 참가한 모든 선수가 순위와 국적을 떠나서 손에 손을 잡고 빙판을 돌면서 관중과 세계인을 향해 인사하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국의 쾌거를 축하하며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관련글: 올림픽을 시청하며 꿈키우는 피겨선수 김레베카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