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0. 4. 28. 06:30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원하는 바 중 하나가 아파서 병원에 가지 않는 것이 아닐까...... 리투아니아에서는 아프면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이 거주지역을 관할하는 보건소이다. 이곳에서는 자기가 살고 있는 거리를 관할하는 가정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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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가정의사를 찾아가 1차 진료를 받고 검사와 치료에 대한 상담을 받는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진료 예약을 하고 그 시간에 가면 된다. 이런 경우는 가정의사를 돕는 간호사가 미리 개인건강기록부를 챙겨서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보건소 접수실에 가서 이 개인건강기록부를 받아서 가정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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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인건강기록부에는 그 동안 개인이 받은 모든 진료나 검사 결과가 적여있다. 당연히 보건소나 병원을 많이 방문할 수록 이 기록부가 더 두꺼워진다. 누구나 이 기록부만 보면 환자의 과거 병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꼭 학교 다닐 때 생활기록부나 성적기록부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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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수술을 받으면서 수술 받을 병원에서 다시 모든 검사를 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수술담당 의사는 관할 보건소에서 수술을 위해 필요한 혈액검사를 하고 결과가 적힌 서류만 가져오라고 했다. 리투아니아 보건소를 방문해 잘 정리된 이 기록부를 볼 때마다 보건소의 개인건강관리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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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