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08. 5. 31. 16:34

일전에 행사 관계로 빌뉴스에서 살면서 시내 호텔에서 머무를 기회가 있었다. 옷을 걸려고 보니 옷걸이가 꼭 수갑으로 채워진 듯 해 깜짝 놀랐다.

이런 작은 물건도 가져가는 숙박객을 우려해 수갑을 채워놓았을까 혼자 중얼거리면서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 사람의 도덕심이 정말 이 정도까지 떨어졌을까 하면서 다시 확인해보았다. 요리조리 궁리해보니 옷걸이는 꽉 채워진 것이 아니라 빼낼 수 있었다.
 
어젯밤의 섣부른 판단이 어리석음으로 드러나 자신을 몹시 부끄럽게 했다. 이처럼 얼핏 보면서 판단해버리는 세상일이 얼마나 많을까?! 작은 일에도 편견과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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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