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1. 1. 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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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사람들의 식생활에서 흔히 먹는 채소는 토마토, 오이, 양파, 양배추, 대파 등이다. 이중 토마토와 오이는 아침식사 때 빵과 같이 즐겨 먹는다. 일전에 슈퍼마켓 채소 판매장에서 보기에도 아주 먹고 싶은 멋진 빨간  색깔을 지닌 토마토가 눈에 들어왔다. (오른쪽 사진:우리 집 아파트 발코니에 길러본 방울토마토)
 
"저 토마토 사자. 정말 맛있겠다."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지금은 너무 비싸. 그리고 제철이 아니잖아!"면서 아내가 답했다.

토마토를 썰어 그 위에 설탕을 뿌려 먹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몹내 아쉬웠다. 최근 리투아니아에서는 바로 화약 염색이 된 토마토가 발견되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nevartok.lt 소식(사진출처 / source link)에 의하면 자녀 생일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한 빌뉴스 시민이 대형 슈퍼마켓 리미(Rimi)에서 토마토를 구입했다.

그는 집에 와서 봉지를 풀고 토마토를 잡았다. 그런데 손바닥에 분홍색이 남아 있었다. 그는 토마토에 정체 불명의 화학 염색이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위 포탈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포털 사이트 직원들이 직접 슈퍼마켓을 찾아 현장 확인을 해보았다. 손바닥에는 분홍색 흔적이 역력했고, 휴지로 토마토의 표면을 닦아내자 분홍색이 묻어나왔다. 이 토마토는 터키산으로 밝혀졌다. 슈퍼마켓 리미는 곧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리미 관계자는 "1차 조사에 따르면 어떤 변질이나 해독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에 따른 서류에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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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미켓에서 판 문제의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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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를 닦으니 휴지에 분홍색이 묻어나왔다.

리투아니아 누리꾼들은 "터키 토마토는 달거리를 하는가봐"라는 우스개소리부터 "리투아니아 식품관리청은 이런 화약 염색 토마토가 슈퍼마켓에 버젓이 등장하도록 놓아둔 것에 대해 응당 책임져야 한다"고 성토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하고 있다.

이 기사를 접한 아내 왈: "봐, 지난번 토마토를 사지 않기를 잘 했지? 역시 채소는 제철에 나는 신토불이를 먹어야 해." 과연 겨울철 이런 채소가 얼마나 될까...... 좌우간 인공 염색이 무해하든 유해하든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채소에 칠하는 것은 반대한다.

* 최근글: "저기 DOG 봐라"에 쏟아진 아내의 불만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