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1. 12. 26. 06:07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해가 갈수록 직접 사서 보내는 연하장 수는 점점 줄어갔다. 이제는 한 장도 보내지 않고 있다. 보내는 연하장 수만 즐어든 것이 아니라 받는 연하장 수도 줄어들었다. 한 해에 받는 연하장 수는 손가락을 꼽을 정도였다. 근래에는 한 두 장에 불과하다. 

며칠 전 우편으로 연하장 한 장을 받았다. 리투아니아 행정부 환경부에서 온 연하장이었다. 정확하게 2012년 여수 엑스포 리투아니아 조직위원회가 보냈다. 첫 면에는 다양한 모양의 호박(보석)이 장식되었다. 호박은 여수 엑스포 리투아니아관의 핵심 아이콘이다. 연하장을 열자 깜짝 놀랐다. 왜 일까?


연하장 문구의 언어가 확 눈에 들어왔다. 리투아니아어, 영어, 그리고 한국어였다. 일반적으로 영어를 아는 외국인에게 보내는 연하장에는 영어 하나로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아무리 내년 여수 엑스포를 준비하는 부서라고 하지만 한국어까지 사용하다니 그 성의가 대단해보였고, 감동을 주었다. 

여수 엑스포를 관람하고자 분들은 리투아니아관(館)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