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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을 관광하는 사람들,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이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다수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중국인이 가능성이 높고, 소수가 들고 있으면 한국인이 가능성이 높다. 여행 필수품 중 하나가 소중한 추억을 담는 카메라이다.
과거에는 카메라 없는 여행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 90년대 초반 유럽을 여행할 때 손에는 카메라 두 대가 늘 있었다. 한 대는 슬라이드용이었고, 다른 한 대는 필름용이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와서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을 살펴보면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전에 30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안내했다. 40-50대 중년이었다. 대부분 큼직한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이렇게 해외여행에서도 한국인들 사이에 스마트폰이 똑딱이를 대체하고 있는 현장을 지켜보게 되었다. 스마트폰 분야에 한국인들이 참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앞으로는 스마트폰이 대세임을 실감했다. 내 호주머니 양쪽에 들어있는 휴대폰과 똑딱이를 조만간 스마트폰 하나로 전환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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