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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여름 구글맵 자동차가 리투아니아 전역을 돌아다녔다.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 교외 주유소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카메라를 달고 있는 구글맵 자동차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처가의 여름별장이 있는 텃밭도 구경해보았다. 화질 선명해 마치 현장에서 살펴보는 듯했다.
그런데 방향을 틀어 텃밭 안쪽으로 살펴보니 한 사람이 서 있었다. 모자이크 처리되었지만, 단번에 장인 어른임을 알 수 있다.
'세상 참 좋다. 천리안이 따로 없네'라고 혼자 중얼거렸다.
즉각 처가로 전화했다.
"우와, 구글 지도에 등극하셨네요?"
"언젠가 텃밭에 일하고 있는 데 구글 자동차가 지나갔어."
"아, 그때 딱 찍혔네요. 아뭏든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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