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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일절이다. 일제 점령하에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1919년 3월 1일 분연히 일어나기 시작한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관공서를 비롯해 단독주택마다 아파트마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국민임을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상기시키고 자긍심을 느끼는 날이다.
리투아니아에서도 국경일에 관광서와 건물마다 국기가 걸린다. 그런데 개별 아파트마다 국기가 게양되지 않는다. 아파트 건물 입구에만 걸린다. 주민들이 직접 게양하지 않고 관할 구청이 새벽에 일괄적으로 게양하고 밤에 거두어간다.
'당신 아파트에는 국기가 없으니 당신은 애국심이 덜 하고, 내 아파트에 국기를 게양했으니 나는 애국심이 더 하다'라는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 게양하지 않음으로써 느끼는 창피감, 게양함으로써 느끼는 우월감이 없다. 아래 사진은 2월 16일 리투아니아 국경일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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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스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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