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3. 5. 14. 05:26

발트 3국을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현지 부동산 가격에 대해 질문을 받곤 한다. 우리 집 아파트 건물 바로 옆에는 짓다가 만 아파트 건물이 두 군데나 있다. 2008년 경제 위기로 건축이 중단되었다. 둘 다 완공되는 날에는 우리 집 아파트의 일조량은 줄어든다. 

어제 산책하면서 다른 거리에서 거의 완공되어 가고 있는 건물을 보게 되었다.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침체인 데에도 꽤 많은 아파트가 벌써 분양되었다. 사진 속 건물에 붉은 글씨의 뜻이 "분양됨"이다. 


발트 3국과 폴란드에 널리 알려진 부동산 회사 오베르하우스(Ober-Haus)는 최근 각 나라 수도의 2013년 4월 현재 부동산 평균가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1평방미터(㎡) 평균가격이 1195유로(약 180만원)이다. 평당으로 계산하면 600만원이다.

*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전경

라트비아 수도 리가는 1평방미터(㎡) 평균가격이 991유로(약 150만원)이다. 평당으로 계산하면 500만원이다.

* 라트비아 수도 리가 전경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은 1평방미터(㎡) 평균가격이 1201유로(약 181만원)이다. 평당으로 계산하면 604만원이다.

*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전경

참고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는 1평방미터(㎡) 평균가격이 1907유로(약 286만원)이다. 평당으로 계산하면 955만원이다.

*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전경

2012년 같은 시기에 비해 탈린은 10%, 리가는 1.2%, 빌뉴스는 0.5%, 바르샤바는 4.1%가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부동산 경기가 최고에 달한 2007년에 비해 리가는 57.3%, 빌뉴스는 39.7%, 탈린은 29.4%, 바르샤바는 14.2%가 하락했다.


"양말에 보관하지 말고 투자하라"라는 위 사진에 있는 문구처럼 유로 도입을 앞두고 있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부동산 투자는 과거 최고치를 고려한다면 매력적일 수 있겠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