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22. 8. 30. 04:29

여러 취미 중 하나가 걷기다. 또한 걸으면서 스마트폰으로 4K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얻은 새로운 취미다. 주로 아이폰으로 촬영한다. 바람이 없는 날은 괜찮지만 바람 부는 날 촬영하는 영상은 바람 소리가 심하게 녹음 된다. 그래서 심한 바람소리를 막아주는 외장 마이크를 하나 구입해야겠다하고 마음 먹는다. 검색을 통해 사용후기를 읽은 후 로데 비디오마이크로(Rode VideoMicro 비디오 마이크로)를 구입했다.

구입하기만 하면 쉽게 아이폰과 연결될 알았다. 그런데 여러 가지를 추가로 구입해야 했다.

 

1. 암나사 크기가 달라 변환 나사를 따로 구입해야 
44유로를 주고 구입해 개봉을 해서 살펴보는 첫 순간부터 난감하고 당황스럽다. 좋은 물건을 구입했다는 즐거움보다는 괜히 구입했구나라는 실망감이 앞선다. 마이크 고정대의 암나사(나사 암놈) 크기가 일반적인 삼각대 수나사(나사 숫놈)와 다르다. 한국 같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서 쉽게 해결할 수 있겠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카메라 관련 큰 매장 직원에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라고 물으니 그도 모르겠다고 답한다.
집에 와서 검색해서 알아보니 로데 마이크의 암나사 크기는 3/8인치고 삼각대의 수나사 크기는 1/4인치다. 즉 변환시켜 주는 나사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바로 그 카메라 매장에서 팔고 있다. 다음날 가서 2유로를 주고 하나 구입해서 해결했다. 기본 제품에 나스 크기를 조정해주는 나사를 아예 포함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2. 마이크와 스마트폰 연결하는 오디오 출력 케이블을 따로 구입해야
내장된 3.5mm 오디오 케이블은 마이크와 카메라를 연결하는 케이블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케이블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검은 줄 두 개 쪽을 마이크에 끼우고 검은 줄 3개 쪽을 헤드폰 잭 어댑터에 끼우면 된다. 12유로를 주고 로데 SC7 TRS-TRRS 패치케이블을 구입했다. 이 케이블 또한 기본 제품에 포함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3. 라이트닝 3.5mm 헤드폰 잭 어댑터를 구입해야 
두 가지를 해결했다고 해서 다 된 것이 아니다. 첩첩산중이네... 라이트닝 3.5mm 헤드폰 잭 어댑터를 또 구입해야 한다. 다행히 집에 이 어댑터가 있었다.
 

4. Rode Reporter 앱으로 작동 여부 점검
위 세 가지를 다 해결한 후 이제 마이크를 스마트폰에 연결한다. 마이크가 작동되는 지 확인을 하기 위해 Rode Reporter를 깔아서 확인해본다. 연결되지 않은 경우 앱 상단에 "내부 마이크"가 뜬다. 연결된 경우 앱 상단에 "외부 마이크"가 뜨면 정상적으로 연결된 것이다.

 

로데 비디오마이크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래는 오즈모 짐벌과 만능거치대를 연결해 그리스 크레타 일출을 촬영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아래 영상은 로데 비디오마이크를 장착해 찍은 빌뉴스 광장 모습이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