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2. 6. 25. 10:47

며칠 전 집 안에 같이 있던 딸아이가 오랫동안 기척이 없었다. 무엇을 하기에? 궁금했다. 얼마 후 부엌에 가보니 잠잠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딸아이가 열심히 과자를 오븐에서 굽는 일을 혼자 하고 있었다.


군것질을 잘 하지 않는 것도 대견한데 이렇게 직접 과자를 만들다니...... 아빠의 기쁨은 솟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딸아이가 굽은 과자는 금방 동이 나고 말았다. 바삭바삭한 것이 아빠의 시원한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9. 23. 05:55

샤코티스(Šakotis)는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전통 다과이다. 나뭇가지(Šaka)처럼 삐죽비죽 나와 있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 다과는 전통적으로 결혼식 피로연 음식이다. 이름에서 보듯이 가지, 즉 가문의 새 가지가 뻗어나간다는 의미도 있고, 다산을 기원한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 피로연뿐만 아니라 생일, 명절 등에서 후식으로 커피나 차와 함께 먹는다. 

일전에 이 샤코티스 요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을 방문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동쪽으로 120킬로미터 떨어진 이그날리나(Ignalina)에 있다. 이 집은 체험장, 식당, 제조사를 겸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전역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외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큰 샤코티스이다. 2008년에 만든 것으로 높이가 2.3미터, 무게가 64.7킬로그램이다.

샤코티스의 재료는 간단하다. 달걀, 마가린, 밀가루, 설탕 그리고 샤워크림이다. 이 재료를 무두 섞어 반죽을 만든 후 장작불에서 굽는다. 밀가루 1킬로그램에 달걀 30-50알을 넣을 정도로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한 특징이다.


원통 모양의 오븐 위에 종이를 깔고 그 위로 반죽을 조금씩 붓는다. 이렇게 한겹한겹 반죽이 쌓이면 자연스럽께 나뭇가지처럼 돌기 부분이 생긴다. 한 시간 정도 장작불에 굽으면 샤코티스가 만들어진다.
 
* 초유스가 촬영 취재한 샤코티스 관련 KBS TV 보러가기 -> 

바삭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샤코티스, 리투아니아에 오면 한 번 맛보길 권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 11. 8. 08:08

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쪽으로 65킬로미터 떨어진 도시 몰레타이(Molėtai)에서 과자에 이물질이 발견되었다. 이 도시에 사는 한 시민이 슈퍼마겟에서 구입한 과자를 먹으려고 봉지를 여는 순간 깜짝 놀랐다. 바로 과자가 상했고, 그 안에서 벌레가 꿈틀거리면서 기어나왔기 때문이다.

불투명한 봉지로 둘러싸인 물건은 상했는지 여부를 알 길이 없다. 그렇다고 사면서 봉지에 적힌 유통기간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다. 하지만 종종 이물질 발견을 소식을 접할 때마다 유통기간 확인을 다짐해본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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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 이상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알려주는 봉지가 등장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봉지에 속에 있는 물간이 정상일 때의 색깔과 이상일 때의 색깔을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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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6. 21. 06:13

샤코티스(Šakotis)는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전통과자이다. 나뭇가지(Šaka)로 엮은 것처럼 생긴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속이 빈 원통모양의 오븐을 장작불 위에 돌리면서 만든다. 이 과자는 주로 결혼식, 생일, 성탄절 등 기념일에 후식으로 먹는다. 1kg 밀가루에 달걀 30-50개를 넣을 정도로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한 특징이다.

종종 생일에 사거나 선물로 받는 샤코티스이지만, 만드는 과정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일전에 리투아니아 민속박물관 야외에서 이 샤코티스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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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