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0. 8. 8. 07:00

8월 첫 째주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올라는 글 중 "아들과 딸에 대한 엄마들의 생각" 글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글은 8월 5일 올라왔다. 벌써 조회수가 10만이 넘었고, 추천수가 2천에 육박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엿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특별한 상황에서 사춘기에 있는 아들과 딸에 대한 엄마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대체로 아들에 대한 생각은 부정적이고, 딸에 대한 생각은 긍정적이다. 물론 모든 엄마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를 생각케 해준다.

이 글에 나타난 엄마들의 생각을 고려한다면 아들보다 딸 키우기가 부모 정신건강에 더 좋을 듯하다. 한편 아들에 대한 엄마들의 생각을 읽으니 2009년 11월 올린 "청소년 대다수, 성교육을 정식과목 도입 필요" 글이 떠올랐다. 아래 내용은 폴란드 웹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자료출처 / source link) 

이럴 때 엄마들의 생각은?   아들에 대해서   딸에 대해서
자기 방문이 잠겨있을 때 "틀림없이 자위할 거야." "오, 불쌍한 소녀는 학교에서 틀림없이 힘든 하루였을 거야. 그에게 여유를 줄 거야."
1시간 이상 욕실에 있을 때 "틀림없이 자위할 거야." "오, 틀림없이 오늘 데이트를 위해 준비하고 있을 거야."
하루 종일 컴퓨터할 때 "틀림없이 자위할 거야."
혹은 "이 녀석은 친구도 없어.
상담사에게 보내야겠어."
"나의 어린 천사는 남자친구가 휴가중이라 지금은 아무 할 일도 없네. 얼마나 슬플까."
방과후 학교에 남아 있을 때 "제기랄, 담배피우고 있네!" "틀림없이 과외를 받고 있을 거야."
학교가는 날에 아플 때 "약 먹고 학교에 가." "오, 불쌍한 아기! 너를 위해 영화를 녹화해 놓았어. 집에 그냥 쉬어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 방문이 잠겨있을 때의 상황이다. 우리 집은 각 방문마다 열쇠가 있다. 하지만 7년 전 이사를 온 후 얼마 되지 않아 이 모든 열쇠를 다 한 곳에 모아놓고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바로 어느 날 딸아이가 토라져서 자기 방에 들어가 열쇠로 잠가버렸다. 자녀를 키우면서 흔히 겪는 일일 것이다. 이때 문을 열도록 달래는 데 무진장 수고를 했다. 그 댓가로 그날 모든 방문 열쇠를 수거해버렸다.

만약 어느 방문이라도 닫혀있고, 안에 사람이 있을 경우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도 돼?"라고 묻는 것이 우리 집 일상이다. 특히 위의 글 엄마 생각을 볼 때 이것을 철저히 습관화시켜야 아들을 키우는 부모가 난처한 상황을 직면하지 않을 것이다.

* 최근글: 다리가 귀걸이를 한 특이한 풍경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 손가락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클릭하시면 ->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11. 2. 09:32

"남친한테 가는 고2 딸에게 엄마 부탁 하나" 글에서 잠깐 언급했다. 영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남자친구를 만나러 떠나는 고등학생 2학년 딸에게 엄마는 "피임하는 것 꼭 잊지마!"라고 신신당부했다. 이에 딸은 "우리 세대가 엄마 세대보다 더 잘 알아!"라고 씩 웃으면서 답했다.

그렇다면 리투아니아 청소년들은 어떻게 성에 관한 지식을 얻을까? 지난 2월 20일 리투아니아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가 조사 발표한 바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청소년들은 대부분 성에 관한 첫 지식을 친구로부터 얻고 있다. 이들이 성에 관한 첫 지식을 얻은 경로는 다음과 같다.
                  부모:               7%
                  나이 많은 친척: 4%
                  선생:               8%
                  친구:              81%


리투아니아 학교에서는 체계적으로 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로부터 성에 관한 지식을 제일 먼저 습득하고 있다. 학교에서 성교육은 생물, 윤리, 체육 과목 등에서 산발적으로 배우고 있다.

리투아니아와는 달리 이웃 나라 폴란드는 성교육 과목이 수학 과목처럼 정식 과목으로 올해 채택되었다. 이로써 폴란드 학생들은 5학년부터 학교에서 정식과목으로 성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동성사랑을 병으로 간주하거나 콘돔피임 등이 신의 섭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톨릭의 영향력을 많이 받고 있는 리투아니아는 유럽에서도 성에 관해 아주 보수적인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일전에 인터넷 뉴스 사이트 delfi.lt가 청소년 대상으로 "학교에서 성교육 과목이 필요한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이에 대한 청소년들의 답은 필요하다가 절대적이다.
                  필요하다 84.3%
                  필요없다 11.9%
                  의견없다 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리투아니아 처녀파티에서 만난 일행 (사진은 글과 무관함)  

청소년들의 바램대로 리투아니아도 폴란드처럼 성교육 과목이 정식으로 도입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엄마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우리 세대가 엄마 세대보다 더 잘아!"가 아니라 정말 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서 얻은 지식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 관련글: 남친한테 가는 고2 딸에게 엄마 부탁 "피임 꼭!"
               아내가 새벽에 남편 잠자리를 찾아온 이유
* 최근글: 촛불로 불야성이 된 묘지를 다녀오다

<아래에 손가락을 누르면 이 글에 대한 추천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