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18-250mm'에 해당되는 글 4건
- 2010.09.02 유럽 철사 울타리에 만난 정겨운 접시꽃 1
- 2010.09.01 구름을 뿜어내는 듯한 철갑 여우
- 2010.08.30 푸드득 날아가는 새떼 순간포착
- 2010.08.25 담요가 준비된 빌뉴스 노천카페들 8
사진모음2010. 9. 2. 06:35
사진모음2010. 9. 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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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Vilnius)는 철갑 늑대의 전설을 가지고 있다. 트라카이 성에 주거하던 게디미나스(Gediminas) 대공작은 어느 날 언덕과 숲으로 우거진 빌뉴스 지역으로 사냥을 하러 왔다. 이날 돌아가지 못하고 유숙을 하게 되었는데 철갑을 두른 늑대 한 마리가 언덕 위에서 우렁차게 울부짖는 꿈을 꾸었다.
전통신앙 성직자에게 해몽을 부탁하자 그는 “철갑 늑대는 성과 이곳에 세울 도시를 의미하고, 이 도시가 리투아니아 수도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에 대공작은 언덕 위에 성채(城砦)를 세우고 도시를 건설했다. 이렇게 빌뉴스는 1323년 리투아니아의 수도가 되었다.
지난 해 2009년은 리투아니아라는 이름이 역사서에 언급된 지 1000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북서지방의 중심도시 샤울레이(Šiauliai)에 거대한 조각상이 하나 세워졌다. 바로 철갑을 두른 여우이다. 무게는 수 톤에 이르고, 길이가 25미터, 높이가 7미터이다. 이 철갑 늑대는 샤울레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탈크사(Talksa) 호수변에 위치해 있다. 지난 8월 말 거대한 철갑 여우를 구경하기 위해 이곳을 다녀왔다.
우연히 뭉게구름이 여우의 꼬리와 입에 걸려있어 마치 철갑 여우가 앞뒤로 구름을 뿜어내는 듯하다. 샤울레이의 새로운 명물 철갑 여우의 위용을 보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전통신앙 성직자에게 해몽을 부탁하자 그는 “철갑 늑대는 성과 이곳에 세울 도시를 의미하고, 이 도시가 리투아니아 수도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에 대공작은 언덕 위에 성채(城砦)를 세우고 도시를 건설했다. 이렇게 빌뉴스는 1323년 리투아니아의 수도가 되었다.
지난 해 2009년은 리투아니아라는 이름이 역사서에 언급된 지 1000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북서지방의 중심도시 샤울레이(Šiauliai)에 거대한 조각상이 하나 세워졌다. 바로 철갑을 두른 여우이다. 무게는 수 톤에 이르고, 길이가 25미터, 높이가 7미터이다. 이 철갑 늑대는 샤울레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탈크사(Talksa) 호수변에 위치해 있다. 지난 8월 말 거대한 철갑 여우를 구경하기 위해 이곳을 다녀왔다.
우연히 뭉게구름이 여우의 꼬리와 입에 걸려있어 마치 철갑 여우가 앞뒤로 구름을 뿜어내는 듯하다. 샤울레이의 새로운 명물 철갑 여우의 위용을 보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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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3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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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묘지에서 꽃밭같은 묘들을 촬영(관련글)을 하고 있는 데 갑자기 나무 위에서 푸드득 소리에 깜짝 놀랐다. 순간 하늘을 보니 무수한 새떼들이 한 순간에 날아가고 있었다.
촬칵 준비하고 있는 순간에 날아가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하면서 아쉬워했다. 날아간 새들은 다시 몰려와 나무에 앉았다. 마치 연출을 한 것처럼 준비된 카메라를 위해 다시 한 번 날아가주었다.
얼마 전에 구입한 시그마 18-250mm 렌즈가 제대로 한 몫하는 순간이었다. 최대한 줌을 당기니 화면흔들림이 심했다. 하지만 카메라의 순발력을 믿고 속사포로 촬칵촬칵 찍어보았다. 저 새떼들이 일순간에 나에게로 돌진해온다면...... 오싹한 느낌마저 들었다.
촬칵 준비하고 있는 순간에 날아가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하면서 아쉬워했다. 날아간 새들은 다시 몰려와 나무에 앉았다. 마치 연출을 한 것처럼 준비된 카메라를 위해 다시 한 번 날아가주었다.
얼마 전에 구입한 시그마 18-250mm 렌즈가 제대로 한 몫하는 순간이었다. 최대한 줌을 당기니 화면흔들림이 심했다. 하지만 카메라의 순발력을 믿고 속사포로 촬칵촬칵 찍어보았다. 저 새떼들이 일순간에 나에게로 돌진해온다면...... 오싹한 느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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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2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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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디지털 카메라 캐논 20d를 구입해 잘 사용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2009년 폴란드 국제행사에 참가하는 동안 불상사가 생겼다. 아내가 가방 속에 카메라를 넣고 의자에 걸어놓았다. 옆에서 지나가던 사람이 가방끈을 스쳐지나갔다. 그 찰나에 가방은 땅에 살짝 떨어졌고, 렌즈에 이상이 생겼다. 특정 노출과 거리에서 에러가 생겨 촬영할 수가 없었다. 수리점에 가니 수리보다는 새로운 렌즈 구입을 권했다.
아쉬운 대로 아직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1년을 버텼다. 하지만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 어떤 렌즈를 살까 고민을 엄청했지만, 한꺼번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를 선택하기로 했다. 캐논 18-200mm이냐, 시그마 18-250mm를 놓고 갈등했지만 후자를 결정했다.
인구 330만명이 사는 리투아니아에는 렌즈 사기도 쉽지가 않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카메라 가게에 물어보니 보통 주문한 후부터 3-4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집 근처에 있는 비교적 큰 카메라 전문점에 두 차례 방문해 물어보았지만 한 달 후에 다시 오라는 말만 들었다.
어제 아내는 그래도 한 번 더 전화해보자고 했다. 어제 오후에 시그마 18-250mm 렌즈가 들어왔다고 했다. 다음날로 미루었다가는 살 수 없을 것 같아 퇴근시간 20분을 남겨둔 시간에 부랴부랴 차를 타고 갔다. 가격은 1800리타스(80만원)라고 했지만 평소 흥정을 좋아하는 아내는 1640리타스(73만원)를 합의를 보았다. 차액으로 인해 갑자기 돈을 번 것은 느낌을 받은 아내는 시내중심가 산책을 제안했다.
이렇게 해가 질 시간에 새로운 시그마 18-250mm 렌즈 출사를 나가게 되었다. 아직 제대로 익숙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단 만족스럽다. 카메라 구입 기념으로 까페까지 들렀다. 일반적으로 리투아니아 날씨는 일몰 전과 후가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특히 노천까페들은 손님들을 위해 담요가 준비되어 있다. 추위를 느끼면 접대원들에게 부탁하면 따뜻한 담요을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 이날 렌즈 첫 출사 사진을 올린다.
아쉬운 대로 아직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1년을 버텼다. 하지만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 어떤 렌즈를 살까 고민을 엄청했지만, 한꺼번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를 선택하기로 했다. 캐논 18-200mm이냐, 시그마 18-250mm를 놓고 갈등했지만 후자를 결정했다.
인구 330만명이 사는 리투아니아에는 렌즈 사기도 쉽지가 않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카메라 가게에 물어보니 보통 주문한 후부터 3-4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집 근처에 있는 비교적 큰 카메라 전문점에 두 차례 방문해 물어보았지만 한 달 후에 다시 오라는 말만 들었다.
어제 아내는 그래도 한 번 더 전화해보자고 했다. 어제 오후에 시그마 18-250mm 렌즈가 들어왔다고 했다. 다음날로 미루었다가는 살 수 없을 것 같아 퇴근시간 20분을 남겨둔 시간에 부랴부랴 차를 타고 갔다. 가격은 1800리타스(80만원)라고 했지만 평소 흥정을 좋아하는 아내는 1640리타스(73만원)를 합의를 보았다. 차액으로 인해 갑자기 돈을 번 것은 느낌을 받은 아내는 시내중심가 산책을 제안했다.
이렇게 해가 질 시간에 새로운 시그마 18-250mm 렌즈 출사를 나가게 되었다. 아직 제대로 익숙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단 만족스럽다. 카메라 구입 기념으로 까페까지 들렀다. 일반적으로 리투아니아 날씨는 일몰 전과 후가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특히 노천까페들은 손님들을 위해 담요가 준비되어 있다. 추위를 느끼면 접대원들에게 부탁하면 따뜻한 담요을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 이날 렌즈 첫 출사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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