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1. 9. 9. 06:35

거리나 공원에서 목줄을 하지 않고 다가오는 개를 보아도 혹시나 하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경계를 하곤한다. 아무리 굵은 쇠창살로 된 동물원 우리라도 사자, 호랑이, 곰 등 맹수 바로 앞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겁이 난다. 

자기가 기르고 있는 맹수와 함께 지내기에도 대단한 강심장이 필요하다. 최근 우크라이나인이 보기 드문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알렉산데르 피티쉔코(40세, Alexander Pytyshenko)는 화가이자 동물애호가이다.

* 사진: 
유튜브 영상 화면

우크라이나 남동지방 바실레브스카(Vasilevka)에 살고 있는 그는 집마당에 작은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다. 키우고 있는 동물 대부분은 서커스 등에서 버려진 동물이다.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또한 보다 나은 환경에서 동물들이 지낼 수 있는 동물원을 짓기 위한 기금을 모우기 위해 특이한 아이디어를 내었다.



바로 아프리카 사자 한 쌍이 살고 있는 우리에서 35일(5주) 동안 함께 생활하기였다. 사자들과 함께 밥을 먹고 자는 것이었다. 8월 2일 그는 사자 우리에 들어갔다. 꼬박 35일이 지난 9월 7일 그는 우리에서 아무런 탈 없이 나왔다.

그의 사자 우리 생활 모습은 실시간으로 웹중계 되었다. 사자 우리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그는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은 나중에 경매 부쳐져서 동물원 짓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그가 사자 우리에서 생활하는 동안 아기 사자 두 마리가 태어나기도 했다. 세상에는 참으로 특별난 사람들이 많다. 사자를 보면 혼비백산하는 사람도 있고, 이렇게 태연하게 35일을 같이 생활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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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1. 5. 9. 06:04

21년 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그때 현지인 친구의 초대를 받아 그 집에서 머물렀다. 첫날 저녁 환영파티를 해주었다. 가게의 텅빈 진열대가 당시 경제상황을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었다. 말이 환영파티이지 식탁에는 약간의 레몬, 설탕, 유리 물컵 그리고 보드카가 전부였다.

소주보다 약 2배 정도 독한 보드카를 따를 잔은 어디에 있지?!

처음엔 잔이 없어서  물컵을 놓은 것이라 생각했다. 친구는 물컵에 술을 붓기 시작했다. 조금 부은 후 그치겠지 생각했지만 그는 거의 물컵 가득히 보드카를 채웠다. 

"건강을 위해!"라고 하면서 첫 잔은 다 비워야 한다고 했다.

농담이겠지...... ㅎㅎㅎ
친구는 정말 다 비웠지만, 홀짝홀짝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건배" 동영상을 보니 이 옛날 일이 떠올랐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한 베테랑 모임에 참가해 보드카 건배를 한다. 이때 수행인이 그의 잔을 채웠는데 그 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에 대통령이 한 마디했다. 



"사샤, 넌 40ml조차도 채우지 않았어. 더 많이 부어!" (사샤는 알렉산데르의 애칭이다)

대통령 주량 파악 못한 사샤는 어떻게 되었을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24. 06:49

어제 폴란드 친구가 자신의 여름 휴가 사진을 보내왔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으로 휴가를 보냈다. 그가 보내온 사진을 보니 몹시 부러웠다. 폭염 날씨 속에 정해진 일을 하느라 컴퓨터 앞에서 여름을 다 보내야 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니 절로 신세한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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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는 우크라이나의 목가적인 풍경이 물씬 담겨져 있다. 그런데 마차가 눈길을 끌었다. 마차 뒷에 번호판이 붙여져 있다. 조만간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에게 정말 마차가 번호판을 달아야 하는 지에 대해서 물어봐야겠다. 궁금증 해소는 조금 미루고 우크라니아 시골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친국의 사진을 소개한다.
(사진제공: 라덱 Rad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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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5. 19. 08:16

조화를 보내야 할 자리에 축하 화환이 도착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바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30주년 서울행사 기념식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보낸 화환은 조화가 아니라 알록달록한 색깔의 호화로운 축하 화환이었다. 어처구니 없는 실수이지만 빈축을 사기엔 충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빅토르 야누코비츠 대통령과 함께 키예프에 있는 2차 대전 영광의 기념비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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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야누코비츠 대통령은 바람에 흩트러진 화환을 직접 다음은 후 머리를 숙이고 참배했다. 바로 이때 큰 바람이 불어 화환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대통령 머리를 강타했다. 당시 현장 모습을 담은 31초 동영상이 세계 누리꾼의 화제를 끌고 있다.


* 최근글: 현지인 아내 없이 방송촬영 간 곳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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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12. 06:22

조 바이든은 (Joe Biden)는 미국 정치인이다. 그는 1973년부터 미국 연방 상원의원으로 있으며, 2009년 1월 20일 제47대 미국 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 7월 21일-22일 동유럽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Nydailynews.com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빅토르 유쉬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매력적인 여성들에 압도당했다"고 말하면서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 이는 내 관찰이다."라고 극찬했다. 물론 이를 단순한 외교적 찬사로 여길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의 상징적인 인물인 금발의 율리아 티모센코를 떠올린다면 그렇게 근거없는 말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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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좌), 율리아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국무총리 (우)
    (사진출처:  http://www.nydailynews.com
)

'가장 섹시한 국가 지도자'라는 이름의 인터넷 웹사이트(hottestheadsofstate.wordpress.com)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우크라이나 율리아 티모센코 국무총리가 2009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지도자'로 뽑혔다. 바이든 부통령의 우크라이나 여성 극찬에 관한 기사를 읽고 유튜브 동상에서 우크라이나 여성을 검색해보았다.



아래 동영상은 러시아어권에서 유명한 우크라이나 그룹 via gra (nu vigros)의 뮤직비디오다.



* 관련글: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 10인

* 최근글: 화물과 택시 회사가 매춘반대에 동참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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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2. 7. 06:08

경제불황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있고, 내려가는 것이 있다. 리투아니아 예를 들면 부동산 가격은 떨어있고, 전기료는 올라갔다.

최근 리투아니아 인터넷 포털 사이트 delfi.lt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는 콘돔가격 인상으로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에이즈(AIDS)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반 에이즈 재단은 성관계시 콘돔이 HIV와 AIDS 감염을 예방하는 데 가장 좋은 도구라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경제위기와 통화불안정으로 콘돔가격이 근래에 2.5배나 인상되었다. 우크라이나에서 현재 콘돔 3개가 들어있는 한 상자가 한국돈으로 4500원한다. 이에 비해 리투아니아에는 1500원-3000원한다. 특히 수입이 부족한 우크라이나 에이즈 바이러스 보유자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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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에이즈가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이다. 1987년 처음으로 에이즈 바이러스가 발견된 후 2007년 우크라이나 성인 인구의 1.7%(약 44만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에이즈로 인해 2만2천명이 사망했다.

빨간색 띠는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 반응자와 에이즈 환자와 함께 하는 연대를 상징한다
(사진 출처: www.aids.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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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4. 3. 02:53

축구공을 한 번도 땅에 닿지 않고 차면서 마라톤 완주가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며, 공을 차는 횟수는 몇일까?

처조카 둘이 각각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프로축구 선수를 뛰고 있어, 우리 가족은 스포츠 중 축구 관련 기사를 유심히 읽는다. 오늘 아침 리투아니아 최대 일간지인 “례투보스 리타스”를 읽으면서 그 궁금증을 해결하게 되었다.

해결해 준 사람은 바로 우크라이나 사람인 미콜라 쿠첸코(34세) 씨이다. 그는 지난 3월 30일 우크라이나에서 4만 7천 번 공을 차면서 마라톤 거리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걸린 시간은 10시간으로 축구공을 몸에서 떨어뜨리지 않은 채 마라톤 풀코스를 9시간 17분에 뛴 한국의 우희용 씨의 시간과 비슷하다.

쿠첸코 씨는 이미 24시간 동안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차기와 7시간 19분 동안 헤딩하기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일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 열린다. 쿠첸코 씨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5월 1일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출발해 바르샤바까지 3주 동안 공을 차면서 완주할 계획이다.

1990년 처음 방문한 우크라이나를 다시 가고 싶어지는 하루, 그의 새로운 도전 성공을 기원한다.

Mykola Kutsenko keeps a soccer ball in the air as he walks to ...

People watch Mykola Kutsenko juggle a soccer ball as he walks ...
사진출처: reuters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