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20. 3. 2. 05:04

유럽의 호텔방은 침대방이다. 보통 싱글룸, 더블룸, 트윈룸으로 나눠진다. 싱글룸은 침대가 하나이거나 2개로 혼자 사용하는 방이다. 더블룸은 2명이 킹이나 퀸 사이즈 침대 1개에 자는 방이다. 트윈룸은 각자 사용하는 침대가 2개 있는 방이다. 

유럽에서 출장을 다니다보면 호텔방에 들어가면 싱글룸인데도 더블침대가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큰 이불 한 개 대신 이불 2개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어릴 때부터 혼자 이불을 덮고 자는 것에 익숙해진 유럽 사람들을 배려한 것이 아닐까...  

경험상 이불이 하나인 더블룸 침대에서는 자다가 자주 깬다. 큰 이불에 혼자 자다보니 이불 무게에 짓눌려서 그런 듯하다. 1인용 이불이 더 편하다.


그래서 이불이 두 개인 더블룸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하나 있다. 바로 더블침대에 깔아놓은 이불과 베개를 걷어서 한 곳에 가지런히 놓는 것이다.  


그리고 제일 위에는 쪽지 하나를 써놓는다.


"이것은 전혀 손대지 않아 깨끗해요."


물론 내가 이렇게 해놓는다고 해서 호텔 객실 직원이 다음 손님을 위해 이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지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이불 천과 베개 천을 다시 세탁하도록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고 낭비다. 또한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호텔 객실 직원에게는 일이다. 그래서 유럽 호텔 더블룸에 들어가면 일단 내 마음이 불편해서 내가 사용하지 않을 이불과 베개를 걷어 놓는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6. 19. 14:06

종종 집으로 리투아니아 사람들을 초대해 거실에서 음식을 대접한다. 이때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용품 중 하나가 냅킨이다. 손님접대용 냅킨은 모양도 이쁘다. 손님이 다가고 식탁을 치우면서 이 이쁜 냅킨을 볼 때 아깝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지난 일요일 환경행사가 열리는 공원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냅킨을 예술적으로 재활용하는 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눈에 가장 들어왔다. 한번 동영상을 보세요.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면, 아래 동영상을 보세요.)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