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0. 6. 14. 08:00

며칠 전 리투아니아에서 유명한 휴양도시 드루스키닌카이를 다녀왔다.
이 도시는 리투아니아의 저명한 작곡가인 츄를료니스가 태어난 곳이다.
작곡가의 명망에 어울리게 시내 중심가 공원에는 음악 관련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특히 8분 음표 조각상이 눈길을 끈다.
원래 목적이 아이들이 올라타고 놀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조각상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자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빙글빙글 돌아가는 8분 음표 조각상을 보고 있자니
음악의 생생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장난스러운 사람들의 회전놀이 기구로 둔갑한 8분 음표를
아래 동영상에 담아보았다.  



* 관련글: 청둥오리, 물밑 대신 풀밭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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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0. 4. 19. 06:55

4월 10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소재한 노래전문 음악학교가 실시한 가요제에 초등학교 2학년생 딸아이 요가일래가 참가했다. 그냥 단순한 노래공연이라고 생각하면서 갔으나 가보니 노래전공 교사들 사이에는 꽤 알려진 어린이 청소년 가요제였다. (관련글: 가요제 상 타도 피자, 상 안 타도 피자 먹는 딸의 방법)

이날 4-10세 어린이 가요제에서 요가일래가 상을 받았다. 가장 어리고 재능있는 상에는 5살 아이가 받았는데 이 아이의 아버지가 피아노 반주를 했다. 아내는 단번에 그를 알아보았다. 아버지가 리투아니아에서 유명한 피아니스트이고, 그 아버지도 유명한 피아니스트이다. 그런데 아이는 피아노가 아니라 노래를 전공한다. 대를 이어서 피아노를 전공시킬만 한데 하지 않았다.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는 아내는 이 광경을 지켜보고 또한 상을 탄 요가일래를 보면서 만족스러운 듯 한 마디했다.
"우리가 요가일래에게 노래전공을 권한 것이 잘한 일이라 확신이 든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2년 전 음악학교에 입학시킬 때 고민을 많이 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전공을 권할 것인지 아니면 노래전공을 권할 것인지...... 음악학교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피아노를 배워야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좀 편하게 음악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래전공을 선택했다. 마침 아내가 근무하는 음악학교에 노래전공이 새롭게 신설되었다.

6개월 수업료는 240리타스(12만원)이다. 음악학교 2학년을 마칠 쯤 통과시험이 있다. 노래전공이지만 더 전문적으로 노래를 배울 수 있는 지를 가리는 시험이다. 이 시험을 통과하면 일주일에 노래 배우는 수업시간이 한 시간 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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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요가일래가 다니는 음악학교에서 노래와 합창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공연을 했다. 이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딸아이에게 물었다.

"너 이젠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렵지 아니?"
"안 두려워. 조금씩 재미가 생겨."
"그래 부담없이 노래 배우고 불려."

        ▲ 2010년 4월 16일 독창하는 요가일래  

* 관련글: 8세 딸아이의 노래실력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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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0. 4. 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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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아내는 4월 10일(토) 딸아이 요가일래가 노래공연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람들 앞에서 그냥 노래하는 것이니 부담없이 평소 하는 대로 하라고 말했다.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에 부랴부랴 일어났다. 그래도 기념이니 촬영하러 같이 가자고 아내와 딸이 제안했다. 무거운 삼각대를 가져가려고 했으나 아내가 제지했다.

단순한 노래공연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가보니 심사위원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리투아니아 음악계에 알려진 사람들 세 사람이 심사위원이었다. 노래전문 음악학교가 작고한 리투아니아 유명 성악가인 비루테 알모나이티테(Birute Almonaityte) 이름으로 개최하는 어린이 및 청소년 가요제였다.

음악학교 노래지도 선생님들 사이에는 권위있는 가요제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자기 제자가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선생님들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요가일래는 4-10세까지 어린이 부문에 참가했다. 빌뉴스에 소재한 여러 음악학교 대표로 12명이 참가했다. 요가일래는 두 번째로 노래했다. 요가일래가 노래를 마치자 심사위원들이 웅성거리면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어린이들의 노래솜씨도 대단했다.

모든 참가자의 노래가 끝나자 잠시 휴식 후 수상자 발표가 있다는 안내가 있었다. 그때서야 단순한 노래공연이 아니라 노래경연임을 알게 되었다.

         ▲ 노래전문 음악학교가 주최한 가요제에서 노래하는 요가일래 (2010년 4월 10일, 빌뉴스)  

여러 날부터 요가일래는 피자타령을 했지만 아내의 절약정책 고수에 빈번히 좌절되었다. 수상자 발표를 기다리면서 엄마가 요가일래에게 한 마디 했다.

"오늘 너가 상을 타면 피자를 사줄게."
"고마워. 그런데 상을 타면 엄마가 피자를 사고, 상을 안 타면 내 용돈에서 피자를 사도 돼?"
"물론이지."


엄마와 딸 사이에 앉아있던 아빠가 거들었다.
"요가일래, 너, 오늘 상 타도 피자 먹고, 상 안 타도 피자 먹게 되네. 정말 행복한 날이다!"
수상자 발표를 기다리는 긴장된 순간에 우리 가족은 이렇게 곧 먹을 피자 생각으로 그 긴장감을 해소했다.

12명 중 수상자는 세 사람이었다. 가장 어린 참가자(5세)에게 주는 상 수상자의 호명이 있었다. 요가일래는 8세이니 해당사항이 없었다. 이어서 가장 아름답게 노래한 상의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10세 남자아이가 상을 탔다. 이제 마지막 남은 수상자는 한 사람이었다.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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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을 받는 장면 (왼쪽);                                      ▲ 노래지도 선생님과 함께 (오른쪽)  

예상하지 못했지만 요가일래였다. 노래지도 선생님이 요가일래 볼에 입맞춤함으로써 축하인증샷을 남겼다. 부모보다도 선생님이 요가일래에게 노래를 지도하는 데 더 열성이라 무척 고맙다.      

* 최근글: 꾸밈 없음이 제일 예쁘다는 8살 딸아이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0. 3. 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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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요가일래는 일반학교 수업을 마치고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음악학교를 다닌다. 어제 음악학교에서 돌아온 요가일래는 얼굴이 아주 기분 좋게 상기되어 있었다.

"아빠, 집에 가서 한국노래를 빨리 찾아야 돼."
"왜?"
"선생님이 한국노래를 가져오래."


옆에 있던 엄마가 끼어들었다.
"한국노래 중에 리투아니아어로 번역된 것이 있나? 선생님이 한국말로 모르잖아."
"엄마, 없어도 돼. 괜찮아. 아빠가 말하면 내가 리투아니아어 발음대로 적을거야."

요가일래는 음악학교에서 노래부르기를 전공하고 있다. 선생님이 한국노래가 어떤 것일까 궁금해하고, 요가일래에게 한번 불러보게 할 생각인 것 같았다. 선생님의 뜻하지 않은 제안에 요가일래는 한국말이 할 줄 아는 것과 선생님이 한국을 알아주는 것에 대해 아주 기분이 좋았다. 선생님의 제안이 요가일래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것 같아 덩달아 아빠의 기분도 좋았다. 

"나리 나리 개나리 노래 가져가봐."
"아빠, 그 노래는 너무 짧아. 내가 이제 아기가 아니잖아. 긴 노래가 필요해."


유튜브에서 "고향의 봄", "반달" 노래를 요가일래와 함께 들어보았다.

"이 노래 어때?"
"아빠, 소리가 낮고, 느려. 좀 빠른 노래 없어?"
"찾아봐야지."
"아빠, 소녀시대 gee gee는 어때? 내가 거의 다 외웠는데......"(요가일래 gee gee 기대가 되네요. ㅎㅎㅎ)
"그 노래는 동요하고는 거리가 멀잖아."
"그래도 한번 가져가보고 싶어."


위 영상은 요가일래가 지난 연말에 배운 리투아니아 노래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위 리투아니아 노래를 참고해서 요가일래가 선생님에게 가져다줄 한국노래를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은 요가일래가 초등학교 2학년이니 한국동요가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동요들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노래 중 요가일래는 '노을'을 선택했습니다. 아래는 2012년 1월 21이에 부른 '노을'입니다.)


* 관련글:
8세 딸아이의 노래실력 변천사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9. 12. 22. 07:43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벌써 영하 15도의 한파가 10여일간 지속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딸 요가일래는 지난 주 공연회 연습을 위해 음악학교 정규수업외에 여러 차례 학교를 더 가야 했다.

추운 날씨를 걱정했는데 요가일래는 지난 주 금요일 미열이 났고, 주말에는 기침으로 고생했다.

어제 12월 21일 한 해를 마감하는 음악학교 전체 공연행사가 열렸다. 성탄과 새해를 맞아서 학교에서 마련한 1년 중 가장 크고 의미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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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의 기침이 걱정되었지만, 이미 프로그램 목록에 올라가 있었고, 견딜 수 있다면 빠지지 않기로 했다. 사실 학교 전체 공연회 발표자로 선택되는 것만 해도 아이와 부모들에게는 기쁨을 준다.

여전히 목소리에는 감기 후유증이 남아있는 것이 아쉽지만 요가일래의 노래 공연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특히 이 날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는 것을 보니 지난 9월 요가일래가 손가락 소리내기 연습을 하도 많이 해서 손가락 피부가 벗겨져서 약을 발라주었던 때가 떠올랐다.

즐거운 성탄과 행복한 새해를 블로그 독자 모두에게 기원합니다.

* 최근글: 한국 잡채가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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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9. 11. 13. 08:49

이제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아이 요가일래는 일반학교 수업을 마치고 음악학교를 다닌다. 일반학교에서는 4교시인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매일 5교시 수업을 받는다. 그리고 수요일과 금요일 이틀은 이 일반학교 수업을 마치고 곧장 특별학교인 음악학교로 간다.

음악학교에서 독창, 합장, 솔페지어, 피아노를 배운다. 음악학교에서 전공은 노래이다. 마르티나 언니처럼 피아노 전공으로 권하고 싶었지만, 요가일래에게 부담을 덜 줄 것 같은 노래를 선택했다. 전공이 노래이지만 의무적으로 피아노를 배워야 한다.

2학년이 되자 노래 선생님이 지난 해보다 강도 높게 가르치고 있어 요가일래가 힘들어한다. 이유는 내년 봄에 열리는 어린이 전국노래경연 참가 때문이다. 학교선발, 지역선발, 예선, 본선으로 이어지는 쟁쟁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제자들이 이런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교사 능력을 객관적으로 입증받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열의가 대단해질 수 밖에 없다. 때론 이런 열의가 학생들에게 육체적 심리적 부담을 가져다 준다. 그렇다고 부담없이 가르쳐달라고 부탁하기도 멋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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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5일 만 8살이 된 요가일래

요가일래는 엄마가 음악을 전공했으니, 집에서 엄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그런데 도움주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힘들다고 싫다고 하는 딸아이에게 윽박지르면서 가르치는 것은 한 두 번은 되지만, 늘상 그렇게 가르칠 수 없다. 한 동안은 소극적이더니 최근 들어와서 집에서 열심히 엄마의 도움을 받고 있다. 태도가 변한 이유는 간단했다. 엄마와 딸아이의 대화다.

"너가 본선에 나가면 TV에 나갈 수 있어."
"난 벌써 여러 번 한국 TV에 나갔어. 그리고 아빠 블로그로 벌써 유명해졌어. 더 이상 필요없어."
"거긴 한국이고, 여긴 리투아니아잖아."
"맞네."
"하지만 너가 리투아니아 TV에 나가면 어떻게 될까?"
"(한 참 생각하더니) 내가 유명해지고, 학급 아이들이 다 나를 좋아하고, 모두 나와 친구하고 싶어할 거야."
"그럼,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해야 되나? 안해야 되나?"
"당연히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 동기부여는 의외로 쉽게 되었다. 당분간 요가일래가 유명해지려는 이유는 학급 아이들 모두가 자기와 친구가 되어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루 반나절을 보내는 학교 교실에서 모두와 친구가 되어 즐겁게 보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야 학교 다니는 재미가 솔찬하다.

요가일래의 이유를 들으면서 왜 사람들은 유명이나 특별한 뭔가가 있어야만 쉽게 친구를 얻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떠올랐다. 어떤 특출한 면이 없더라도 사람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쉽게 사람의 친구가 될 수는 없을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 9. 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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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일하는 음악학교의 교장선생님은 털털한 이웃집 아저씨가 같다. 가끔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한다.

그가 전공한 악기는 아코디언이다. 지금은 학교 행정일을 하고 있으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번 학교 개교기념일 공연에서 그의 아코디언 연주는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뒷풀이 내내 그는 아코디언 연주를 했고, 교사들은 그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알기르다스 음악학교 교장선생님의 아코디언 연주를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바로 밑에 있는 영상에서는 개교기념 공연에서 아코디언 연주를 한 리투아니아 학생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리투아니아 가정에는 기타나 아코디언 등이 있어서 모임의 분위기를 돋구운다.


리투아니아엔 우리나라처럼 피아노학원 등 사설 음악학원이 없다. 특별히 음악교육을 받고 싶은 아이들은 음악학교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먼저 전공을 선택해 입학하면 한 선생님으로부터 7-8년을 일대일 방식으로 계속 배운다.

* 관련글: 음악학교 딸아이 첫 발표회
               환상적인 아코디언 연주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18. 10:26

리투아니아 학교는 한국과는 달리 긴 겨울 방학이 없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후로  새해까지 약 2주일간 학교는 휴일에 들어간다.

한 해를 마감하는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낀다. 특히 음악학교는 지난 3개월 동안 배운 자신들의 실력을 발표하느라 몹시 바쁘다.

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소재한 음악학교에서 열린 발표회를 다녀왔다. 딸아이와 함께 관람한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가장 인상적인 발표가 무엇이었던가 물었다.

단연 고양이 노래를 부른 언니들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 동영상). 참고로 리투아니아 고양이는 "야옹~ 야옹~"이 아니라 "미아우~ 미아우~"라고 운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8. 12. 18. 07:09

2001년 11월 태어난 딸아이 요가일래는 지난 9월 음악학교에 입학했다. 리투아니아 음악학교는 일반학교 수업을 마치고 가는 방과 후 학교이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정식학교이다.

한국에서는 아주 흔한 피아노나 음악 학원이 리투아니아에는 없다. 부모가 자녀의 음악적 소질을 발견하면 음악학교에 입학원서를 내면 된다. 이 음악학교는 보통 만 5세부터 10세까지 어린이들이 입학할 수 있으며, 최대 10년(보통 8년)간 다닌다.

이곳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색스폰, 트럼펫, 클라리넷, 기타, 아코디언  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의 전통악기인 캉클레스, 비르비네 등도 가르친다. 자신이 선택한 악기 학습은 일대일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피아노를 전공한 엄마와는 달리 요가일래는 노래를 선택했다. 피아노는 필수적으로 가르치고, 또한 피아노보다는 노래가 아이에게 덜 부담스러울 것 같아 선택했다. 요가일래는 음악학교에서 일주일에 피아노 1시간, 합창 1시간, 노래 1시간, 창가법 2시간을 배운다. 한 달 수업료는 40리타스(2만2천원)이다.

성탄절을 맞이해 지난 3개월 동안 배운 실력을 부모들에게 선보이는 발표회가 최근 열렸다. 피아노, 합창, 노래 세 분야로 발표했다. 발표회에서 제일 나이가 어린 만 7세 요가일래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0. 10. 07:55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약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트라카이라는 도시가 있다. 이 트라카이는 빌뉴스 이전의 리투아니아 수도였던 곳이다.

이곳에는 대표적인 성이 두 개 있다. 제일 큰 것은 바로 호수 안 섬에 세워진 트라카이 성이고 다른 하나는 호수변에 세워진 반도 성이다. 이 반도 성은 워낙 유명한 트라카이 성에 가려서 빛을 보고 있지 못하다. 모든 건물은 허물어지고 없고, 그저 성벽만 복원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 반도성은 매년 6월 사람들의 관심을 모우기 위해 중세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중세시대의 다양한 삶들이 재현한 지난 해 축제에서 중세 옷차림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들의 모습을 아래 동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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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