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스'에 해당되는 글 858건

  1. 2008.01.31 도둑 세 명을 단번에 잡게 한 74세 할머니
  2. 2008.01.30 리투아니아인들에게 김치는 어떨까? 64
  3. 2008.01.29 리투아니아 받아쓰기로 하나 되다 – 모국어 사랑 돋보이네 1
  4. 2008.01.25 유튜브와 다음 동영상 화질차이 너무 나네 2
  5. 2008.01.24 화장실 아찔해서 볼일을 제대로? 1
  6. 2008.01.20 재미있는 사진들
  7. 2008.01.12 폴란드 농담들 - "너무 많아서 던져버린다"
  8. 2008.01.07 쇠기둥을 기어오르는 달팽이
  9. 2008.01.07 물가상승 반대 시위 현장
  10. 2008.01.06 흡연가를 위한 이색 금연 식당 1
  11. 2008.01.05 리투아니아인들의 감기 대응법
  12. 2008.01.05 안경 쓴 개 조각상
  13. 2008.01.05 이색적인 피라미드 불빛
  14. 2008.01.03 눈사람으로 만난 개구리와 돼지
  15. 2007.12.29 역대 미스 리투아니아 4
  16. 2007.12.29 불가리아 농담들 - 4: "너 옷이니까"
  17. 2007.12.29 불가리아 농담들 - 3: "비를 맞으면서"
  18. 2007.12.21 "세상에 이런 배가 있다니!" 4
  19. 2007.12.19 털옷 입은 보드카
  20. 2007.12.16 이렇게 하면 빨리 겨울이 갈꺼야
  21. 2007.12.16 이걸 보고 누가 살을 뺄까
  22. 2007.12.16 지극한 새사랑을 보다
  23. 2007.12.16 공중에 매달린 산타 '인기 짱!' 2
  24. 2007.12.16 사랑을 새길 필요가 없는 돌
  25. 2007.12.15 다문화가정 어린이 외국어 학습법
  26. 2007.12.13 여러 동물뼈로 공룡 만드는 시골 할머니
  27. 2007.12.08 웃음과 재미가 가득 찬 입학 세례식
  28. 2007.12.06 헌신발을 꽃화분으로
  29. 2007.12.06 폴란드의 뒤집어진 집
  30. 2007.12.05 리투아니아 열기구 축제에서 한반도를 만나다
기사모음2008. 1. 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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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관련 기사 촬영

요즈음 리투아니아엔 한꺼번에 청장년 도둑 세 명을 잡게 한 74세 할머니(릴리야 스베틀리츠나야)가 있어 화제다. 리투아니아 최대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월 29일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에서 일어났다.

아파트에 혼자 사는 할머니는 이날 근처에 사는 친구를 데리고 보건소로 가려고 외투를 다 입고 현관문으로 향했다. 이때 문 밖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들렀다. 확인창으로 이를 내다보지 못한 채 열쇠를 돌리는 순간 건장한 남자 두 명이 집안으로 들이닥쳤다.

할머니를 방안으로 몰아넣고 침대에 눕히고 손을 묵었다. 소리치지 못하게 입까지 테이프로 봉했다. 할머니를 이불로 덮고, 가만히 있지 않으면 질식사를 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서 도둑 두 명은 서랍, 장롱 등 집안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불 속에는 할머니는 정신을 잃지 않고 정황을 살폈다. 집안 복도에서 한 도둑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 가져갈 물건이 많으니 와서 도와달라는 소리를 들었다.

얼마 후 할머니는 방안에 혼자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한 명은 부엌, 다른 한 명은 다른 방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자 할머니는 손을 묶은 끈을 푸는 데 성공했다. 손안에는 여전히 현관문 열쇠가 있었다.

이에 할머니는 혼신의 힘을 다해 현관문으로 달려가 밖에서 안으로 문을 잠가버렸다. 한 도둑이 도망가는 할머니를 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집안에 갇힌 도둑은 현관문을 부수려 했지만, 철제문이라 실패했다. 한편 6층 아파트라 창문으로 뛰어내릴 수도 없었다.

할머니는 옆집으로 가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할 무렵 전화 호출을 받은 도둑의 친구가 왔고, 이에 경찰은 단번에 도둑 세 명을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두 번이나 심장발작으로 입원한 경험이 있는 할머니는 어디서 그런 힘을 얻었는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할머니의 이날 행동은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을 차리면 살 길이 있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삽질로만 연못 만든 할머니
              
공룡을 만드는 할머니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 30. 07:12

최근 처음 알게 된 리투아니아인이 자기 집 사우나로 초대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이렇게 초대 받으면 술과 약간의 음식을 가져 갑니다. 이럴 때 제가 가져가는 단골 음식은 뭐니해도 김치이죠.

처음 본 음식이라 모두들 한 번은 맛을 봅니다. 이날 한 사람은 포크로 가득 빵과 함께 먹어보더니 맵지만 먹을 만하다고 말하고, 다른 한 사람은 너무 매워서 먹을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정말 김치의 매운 맛에 반했다고 합니다.

제가 지켜본 바에 의하면 매운 김치를 한 두 번 먹다보면 이들 중 거의 대부분  김치를 좋아합니다.



* 이 동영상으로 2008년 2월 1일 다음블로거뉴스 동영상 특종상을 받았습니다.
* 배경 노래는 리투아니아 가수 안드류스 마몬토바스의 "달콤하고 어두운 밤"입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29. 18:57

한국의 새 정부가 학교에서 거의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려고 한다는 말을 하자, 한 리투아니아인은 한국이 한국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 평했다. 소련 지배를 받으면서도 리투아니아인들은 학교에서 러시아어가 아닌 리투아니아어로 교육을 받았다. 그러니 영어권의 지배를 받지 않는 나라에서 스스로 영어로 교육을 시도한다는 소식에 한국 국적을 가진 내 스스로가 이들에게 웃음거리를 넘어 비하거리로 전락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시기에 지난 1월 26일 리투아니아 국내외에선 대대적인 리투아니아어 받아쓰기 대회가 열렸다. 낮 11시 라디오와 텔레비전 생중계로 읽혀진 문장을 받아쓰는 이번 대회엔 리투아니아어를 하는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었다. 단지 공식적인 답안지를 작성하는 대회장엔 리투아니아어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은 제외되었다. 도청, 시청, 군청, 학교 및 국외 외교관 공관 등에서 많게는 수백명, 적게는 수십명이 함께 모여 받아쓰기를 했다.

임시 집계에 의하면 답안지를 낸 사람은 천여명을 넘었다. 당일 받아쓰기가 열리는 빌뉴스 시청 대회의실에 만난 한 할아버지와 한 아가씨는 참가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 뜻 깊은 시민운동에도 참가하고, 자신의 모국어 지식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각자의 집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받아쓰기에 참가했다. 오늘 만난 빌뉴스 대학교의 한 교수는 팔순인 자신의 어머니도 집에서 받아쓰기를 했는데 두 개만 틀렸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외의 리투아니아인들은 받아쓰기로 하나임을 느꼈다.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리면 글자가 자동으로 화면에 나타나고, 또한 틀린 글자가 있으면 교정까지 해주는 시대에 손으로 직접 받아쓰기를 하면서 자신의 모국어 지식을 점검하고 실력을 키우려는 리투아니아인들의 노력이 참 보기 좋았다. 특히 유럽연합이 선포한 “2008년 유럽 문화간 대화의 해”를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그 의미를 더해주었다. 강대국 언어 범람 속에 모국어인 소수 언어 리투아니아어를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이들의 모습이 한국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돋보인다.

발트어에 속하는 리투아니아어는 단어와 문장구조에서 산스크리트와 공통점과 유사점을 지니고 있고, 현존하는 인도유럽어 중 가장 오래된 언어 중 하나이다. 철자는 32개로 모음이 12개, 자음이 20개이다. 명사는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어지고, 어순은 자유롭고, 강조음은 불규칙적이다.

 

    ▲ 받아쓰기를 위해 빌뉴스 시청 대회의실에 모인 참가자들

 

▲ 문장을 귀담아 들고 있는 참가자

 

▲ 열심히 받아쓰기를 하고 있는 참가자

 

▲ 받아쓰기를 하고 있는 젊은이들

 

    ▲ 받아쓰기에 몰입하고 있는 참가자들

 


* 방송: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1501796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25. 22:34

조만간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용자 제작 콘텐츠 사이트인 유튜브가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리투아니아에 살고 있는 필자는 2007년 1월 14일 처음으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주로 제 딸에 관한 동영상입니다. 친구나 친척들에게 딸의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죠.

하지만 유튜브의 화질에 그렇게 만족하지 못했고, 또한 동영상 올리기에 다소 주저했습니다. 그후 다음 tv팟에 동영상을 올려본 후 화질이 현격히 차이가 나자, 후자를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경우에서 보듯이 유튜브가 동영상 화질 문제를 단시간에 해결하지 못하면 초고속 인터넷 강국인 한국의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는 힘이 들 것이라 여겨집니다.

아무튼 유튜브의 한국 진입과 그 후가 궁금해집니다. 화질 비교를 위해 아래 두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다음 TV팟에 올린 동영상: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24. 09:17

리투아니아 3대 도시이자 항구도시인 클라이페다에 색다른 화장실이 등장해 요즈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투아니아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에 따르면 클라이페다 중심가 호텔 건물의 12층에 위치한 커피점의 직원들은 화장실을 다녀온 손님들로부터 용상에 앉은 기분을 느꼈다는 말을 심심찮게 듣고 있다.

흔히 화장실은 다소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빛이 들어오는 창문도 작다. 하지만 이 화장실은 앉아서 바라보는 벽 전체가 천장에서 바닥까지 밖이 훤히 보이는 유리로 되어 있다.
 
앉아서 볼일을 보는 동안 사람들은 이 투명 유리문을 통해 클라이페다 시내 전망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다. 물론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 특수유리로 되어 있다.

이렇게 색다른 화장실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12층에 커피점 개설 계획을 세우면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손님들이 시내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벽을 유리벽으로 만들게 되었다.

직원들에 의하면 최근 이 색다른 화장실을 가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위에서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면서 볼일을 볼 수 있으니, 참으로 매력적인 화장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을 지닌 사람은 이 화장실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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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기사 촬영

* 관련글: 소변보는 규칙을 걸어놓은 이색 화장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 20. 05:33

리투아니아 "Vakaro žinios" (바카로 쥐뇨스: 저녁 소식들) 인터넷판을 읽다가 재미있는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몇 장 골라 여기 올립니다.
 








1. 화장지 도둑이 얼마나 많기에 자물쇠로 채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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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돈 줘! 배고파! - 돼지 저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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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들이 준비 끝! - 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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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 앞발과 뒷발을 밟았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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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12. 20:38

* 너무 많아서 던져버린다
러시아인, 독일인, 폴란드인 세 사람이 함께 비행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독일 상공을 날자, 독일인이 갑자기 차고 있던 시계를 풀어 밖으로 던져버린다.
폴란드인: 왜 아까운 시계를 버립니까?
독일인: 아, 우리나라에는 시계가 너무 많아서요.

비행기가 다시 러시아 상공을 날자, 러시아인이 마시고 있던 보드카를 병 채로 밖으로 던져버린다.
독일인: 왜 피 같은 술을 버립니까?
러시안: 아, 우리나라에는 보드카가 너무 많아서요.

비행기가 다시 폴란드 상공을 날자, 폴란드인이 옆에 않아 있던 러시아인을 갑자기 들더니 밖으로 던져버린다.
독일인: 아니, 사람을 밖으로 던져버리다니...
폴란드인: 우리나라에는 러시아인들이 너무 많아서요.

— 해설: 오랫동안 러시아와 소련의 지배를 받은 동유럽에는 러시아인들에 대한 반감들이 상당히 강하다. 그래서 이들에 얽힌 풍자나 농담들이 수없이 많다.

* 신(神)은 어디에나 계시는 데, 왜 차고는 없나요!
한 학생이 종교시간에: "신부님, 신은 어디에나 계십니까?“
신부: "그래요."
학생: "저의 집에도 계시나요?"
신부: "그래요"
다른 학생: "제 옆집 뜰에도 계시나요?"
신부: "물론이지요!"
또 다른 학생: "그럼, 제 삼촌 집 차고에도 계시나요?“
신부: "틀림없이!"
학생: "신부님, 거짓말하지 마세요!"
교실 전체가 놀란 눈으로 그 학생을 쳐본다.
신부: "이유는?"
학생: "삼촌 집에는 차고가 없어요!"

* 냄새 맡지 마시고 가르쳐주세요!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의 청결을 검사한다. 한 여학생이 머리를 안감은 지 오래되어 냄새가 물씬 풍긴다. 담임선생님은 가정통지문에 다음과 같이 쓰기를:
"귀댁의 딸이 숙제도 안하고 지저분하며 냄새도 나니, 학교에 한번 다녀가시기 바랍니다.”
그 여학생의 어머니가 학교에 갈 시간이 없어 서면으로 대답하기를:
“내 딸은 꽃이 아니니, 냄새 맡지 마시고 열심히 가르쳐주세요!”

* 그놈의 닭 때문에
감옥에 신참이 들어왔다.
고참이 묻기를: "몇 년 받았어?"
신참: "24년"
고참: "이유는?"
신참: "암탉 때문에!"
고참이 의아하여 묻기를: "그 쪼그만 한 암탉 때문에 그렇게 큰 벌을 받다니?"
신참: "그놈이 뜰의 흙을 깊이도 긁어내는 바람에 그만 장모의 시체가 드러났어요."

* 아내 속옷 때문에 이혼
남편이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였다.
판사: "이유는?"
남편: "아내가 의사에게 갔는데 속옷 없이 돌아왔어요."
판사: "흠, 그것은 있을법한 일이지요."
남편: "아내는 치과의사를 방문했어요!"

*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앞두고
두려움에 떨면서 딸이 고백하기를: "엄마, 저 음신했어요."
엄마: "아이고, 졸업시험 두 달 앞두고 음신이라고 말하다니!"

— 해설: 딸이 임신한 것보다는 졸업시험(국어과목)을 앞두고 ‘임신’이라는 단어를 ‘음신’으로 알고 있는 것을 엄마는  더 걱정한다.

* 현대판 신사
한 할머니가 버스를 탑니다. 주위를 돌아보면서 한탄 조로 말하기를: “요즈음은 신사(紳士)가 없는 시대야!“
뒤쪽에 앉아 있는 한 청년이 소리치기를: “할머니, 신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빈자리가 없을 뿐이요.”    

* 노랑머리 아가씨
대체로 남자들은 노랑머리 아가씨를 좋아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노랑머리 아가씨는 얼굴은 예쁘지만, 머리가 비어 있다고 여긴다. 노랑머리 아가씨가 팩스를 보낼 때에는 우선 우표를 붙인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 7. 05:10

발트해 동쪽 연안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에선 정원의 풀이나 그늘진 낙엽, 나무뿌리 근처에서 달팽이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느림보의 대명사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무 위로 올라가 먹이를 구하는 달팽이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조망의 높디높은(?) 쇠기둥에 올라가 먹이를 구하는 달팽이를 처음 보면서 그의 강한 생명력에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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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 7. 04:12

2007년 리투아니아 10대 뉴스 중 첫 번째가 바로 높은 물가상승률이었다. 지난 해 연초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10월 물가상승률은 7.6%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유럽연합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는 2006년 1인당 GDP가 만3천7백 달러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저임금이나 낮은 연금으로 살아간다. 특히 이들에게 지금의 물가상승은 많은 고통을 주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오른 식료품, 석유, 가스 가격 등이 소비자 물가를 치솟게 한 주요한 요인이 되었지만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물가상승에 대한 정부의 방관 내지 잘못된 정책에 크게 기인한다고 주장하고 여려 차례 물가상승 저지 시위를 벌였다.  
 
특히 지난 해 11월 24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노조원, 연금수령자, 학생, 청년, 시민 등 약 5천여명이 참가해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물가상승 저지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물가상승 정지!”, “모두가 더 잘 살 가치가 있다!”, “국회의원 지갑은 두껍고, 우리 지갑은 얇다!”, “유럽인들에게 유럽식 임금을 다오!”, “유럽식 가격은 유럽식 임금!” 피켓을 들고 시내중심가에서 국회의사당까지 행진 및 집회를 가졌다.

최루탄, 화염병, 폭력 등으로 얼룩진 시위에 비하면 리투아니아인들의 시위는 그야말로 거리로 무리지어 산책을 나온 듯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거리행진을 한 후 각 단체 대표자들이 3분씩 발언을 함으로써 시위를 마쳤다. 

2006년 유로통화권 가입에 실패한 리투아니아는 가까운 장래에 가입을 재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물가상승으로 그 가능성은 점점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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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9월 27일 리투아니아 질서정의당이 개최한 물가상승을 반대하는 시위에 한
     어린이가 피켓의 문구를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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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솟는 물가는 연금수령자들의 대량학살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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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 집회에 참가한 탄핵된 팍사스 리투아니아 대통령 (왼쪽에서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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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1월 24일 열린 물가상승을 반대하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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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없어 선물을 못가져 왔어요"라는 문구를 달고 있는 한 시위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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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값도 오르고 치즈값도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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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적인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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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oligarchy)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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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든 "STOP" 문구처럼 "물가상승아, 멈춰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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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집회 마지막에 비까지 내려 참가자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6. 07:53

한 때 식당 안 어디서든지 담배를 피울 수가 있었고, 식탁 위엔 늘 재떨이가 놓여있었다. 이런 모습은 이제 흡연가들에겐 전설이 되어버린 것 같다. 금연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식당은 금연석과 흡연석을 따로 분리한 채 손님을 맞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식당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나라들이 속속 생기게 되었다. 리투아니아는 2007년 1월 1일부터 음식을 취급하는 모든 공공장소 즉 레스토랑, 카페, 선술집, 식당, 나이트클럽, 디스코텍 등에서 흡연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식당 입구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꽁초가 수북이 쌓인 재떨이 모습이 새롭게 등장했다. 

흡연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독일과 프랑스는 그동안 비교적 관대한 금연정책을 펴왔지만, 2008년 올해부터 식당과 술집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최고 13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최근 독일 한 식당 주인은 손님들이 특히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가지 않고 식당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흡연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식당 벽에 구멍을 내어 그 구멍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밖을 향해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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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Lietuvos rytas" 기사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5. 23:02

올 연말까지만 해도 밤 온도가 영하 10도를 넘어가는 일이 없을 정도로 리투아니아 겨울은 상대적으로 포근했다. 하지만 역시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는 얼음낚시를 즐기는 친구의 바램대로 새해 첫날부터 지금까지 영하 10도에서 20도로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겨울철이 되면 감기로 한 두 번 고생하기는 리투아니아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예방하고 조심한다고 해도 우리 가족 중 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네 식구 모두 차례로 콧물 흘리고, 기침하고, 때론 열까지 나는 증상을 겪는 것이 정례화 된 지 오래되었다.

감기 초기 증상으로 목이 따갑고 아프기 시작하면 리투아니아인들은 대개 제일 먼저 꿀과 함께 차를 마신다. 찻숟가락으로 꿀을 떠서 입에 넣은 후 따뜻한 차를 마신다. 이 때 주로 마시는 차는 백리향차, 카밀레차, 보리수꽃차이다.

감기 기침이 심해지면 우유를 뜨겁게 데워 꿀과 함께 마신다. 리투아니아인들은  뜨거운 물에 꿀을 타서 마시지 않는다. 뜨거운 물에 꿀을 타먹기를 좋아하는 필자는 꿀 영양분이 파괴된다는 리투아니아인들의 쓴 소리를 늘 감수해야 한다.

아이들이 기침을 심하게 할 때는 꿀을 가슴에 바르고 양배추 잎으로 감싸기도 한다. 감자를 삶을 때 냄비 뚜껑을 열고 솟아오르는 뜨거운 증기를 코와 입을 통해 깊숙이 들어 마신다.

겨자가루 팩을 물에 적신 후에 이를 가슴 위에 올려놓고 수건으로 덮고 견딜 수 있을 때까지 놓아둔다. 자기 전에 보드카나 알코올을 가슴에 바르기도 한다. 이는 그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때론 짓이긴 마늘을 발바닥에 바르고 양말을 신은 채 잠은 잔다.

지난 연말 돼지비계기름, 꿀, 양파즙을 함께 섞어 만든 민간요법 약을 가슴에 바르고 잤더니 감기가 평소보다 훨씬 빨리 나은 경험을 했다. 감기에 대항에 최대한 약품이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리투아니아인들의 태도를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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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를 필히 쨉싸게 이기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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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를 삶은 뜨거운 물에서 나오는 증기를 깊숙히 마시고 있는 리투아니아인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 5. 19:32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중심가 거리 중 하나인 게디미나스 거리엔 지난 해 가을부터 도베르만 개 한 마리가 거리에 꼿꼿이 앉아있습니다.

테가 없는 안경을 쓴 모습이 이색적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진 모델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과거 이 자리에 세워진 조각상이 몇 차례 도난을 당한 적이 있었는 데 이번엔 이 도베르만의 위용으로 오래 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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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 5. 03:19

2008년 새해가 밝아왔지만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여전히 춥고 컴컴한 밤이 낮보다 휠씬 깁니다.

구시가지를 산책하다 이색적인 피라미드를 만났습니다. 구시가지 관광명소 중 하나인 오나(안나) 성당과 빌뉴스 미술대학교 사이 뜰에 위치해 있습니다.

온갖 모양이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는 피라미드에서 나오는 불빛은 지나가는 이들의 마음까지 한결 밝게 해줍니다.

이 피라미드를 바라보면서 올 한 해도 각양각색의 우리 지구촌에 공존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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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 3. 21:15

한 동안 리투아니아에 눈이 내리지 않아 딸아이는 종이로 눈결정체를 만들면서 눈을 몹시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지난 성탄전야에 함박눈이 쏟아져 하얀 연말과 연초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회색 구름이 덮인 낮과 컴컴한 밤은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침울하게 하는 데 눈으로 그마나 마음도 세상도 좀 환해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곳곳에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눈덩이로 만든 흔한 눈사람에 익숙한 눈에 낯설은 눈사람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개구리와 돼지가 눈사람인 덕분에 서로 손을 잡고 반기는 모습입니다.

눈사람을 만들어 산책하는 이들에게 기쁨을 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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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꼬리를 한 것이 우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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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를 꼭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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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닮았는 지 고민하다가 딸아이가 튀어나온 눈을 보고 개구리를 닮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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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만나서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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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나도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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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일래가 눈결정체를 만들며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2. 29. 17:42

"5불생활자"는 연인끼리 떠나면 원수되어 돌아오는 다섯 곳 (방글라데시 다카, 파키스탄 카라치, 슬로베니아와 발트3국, 온두라스 모기지옥 유띨라 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중 하나로 발트 3국을 선택했습니다. 이유인즉 발트 3국엔 미녀들이 많아 연인의 고개를 뒤로 돌려놓기 때문이라 합니다.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말이 과히 틀리지 않다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키가 크고, 날씬하며, 파랗거나 갈색 눈을 지닌 미녀들을 시내거리나 쇼핑가에서 흔히 만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 연인과 함께 여행을 온다해도 원수가 되어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직접 오셔서 한 번 보세요. 역대 미스 리투아니아를 모아봤습니다.

2008년 미스 리투아니아: 가브리엘레 마르티로샤나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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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미스 리투아니아:
 유르기타 유르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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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미스 리투아니아
: 아그네 말랴우카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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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미스 리투아니아: 바이다 그맄쏴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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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미스 리투아니아
: 옥사나 세메니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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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러시아 대표 미스 월드, 누리꾼 반응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7. 12. 29. 03:33

* 너 옷이니까
가브로브인이 친구와 함께 배를 타고 가고 있다.
- 야, 너 옷을 내게 좀 빌려줘 - 라고 친구가 부탁한다.
- 왜? 너도 옷 있잖아! - 라고 가브로브인이 대답한다.
- 그래, 하지만 난 수영을 못해. 내가 너 옷을 입고 물에 빠지면 네가 나를 구해줄 것이니까...

* 어느 것이 더 이익이지
- 아이고, 아이가 1 레브 동전을 삼켰어!
- 빨리 의사를 불러!
- 어느 것이 더 이익이지? 의사가 단지 1 레브를 꺼내주고 2 레브를 진료비로 요구할 텐데!
 
* 새 것 사 줄게
- 여보, 제 새 외투에 단추가 하나 부족해 그 외투 입고  밖에 나가기가 부끄러워요  - 라고 부인이 불평한다.
- 걱정하지마. 곧 새 것 사 줄게 - 라고 가브로브인 남편이 대답한다.
- 새 외투를 사준다고?!......
- 아니, 새 단추!......

* 파리는 구세주
소피아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가브로브인은 매일 여러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끼니를 떼 운다. 식사를 반쯤 먹은 후 그는 호주머니에서 파리상자를 꺼내 파리 한 마리를 접시에 놓고 소리를 지른다. 접대원이 용서를 구하고 새 음식을 가져다주지만, 화가 난 그 가브로브인은 늘 돈을 지불하지 않고 그냥 나와 다른 식당으로 들어간다. 그곳에도 똑같이 반복된다. 

* 두려움
가브로브인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했다. 둘 다 골초였지만, 아무도 담뱃불을 붙이지 않았다. 상대방이 담배를 안 가지고 있다고 서로 생각했다. 

* 손상은 지불해야
한 가브로브인이 죽고 싶어 끈으로 자신의 목을 메었다. 하지만 그의 하인이 그를 보자 달려와 끈을 짤라 그를 구했다. 월말이 되자 그 가브로브인은 그 하인의 월급에서 끈 값을 제하고 주었다. 

* 식당에서
- 이봐요, 돈까스 가져다주세요.
- 예, 즐거운 마음으로.
- 즐거운 마음은 아니더라도 더 많은 감자를 주세요.   

* 텔레비전
어느 날 가브로브인의 텔레비전이 고장 났다. 화면은 잘 나오는데 소리가 전혀 없었다.
- 여보, 옆집에 가서 텔레비전 소리를 좀 더 키우라고 해 - 라고 그는 아내에게 말했다.

관련글: http://chojus.tistory.com/24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7. 12. 29. 03:19

* 비를 맞으면서
가브로브인 대학생 둘이 가게에서 새 모자를 각자 샀다. 그들이 모자를 선택하고 값을 치르자 밖에 비가 주르륵 내리기 시작했다. 심란한 마음으로 그들은 문 입구에 서서 “어떻게 새 모자를 비에 적시지 않고 갈 수 있을 까?”에 대해 여러 가지 궁리를 했다. 결국 그들이 생각해낸 해결책은 서로 모자를 바꾸어 쓰고 비를 맞으면서 가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모자로 쓰고 가니까 둘 다 훨씬 더 안심되기 때문에.

* 오늘은 내가 내니까
친구 셋이 음식점에 들어갔다. 그들 중 둘이 손을 씻으러 가는 틈에 남아 있는 가브로브인 친구는 재빨리 메뉴판을 보고 비싼 음식을 다 메뉴에서 지워버렸다. 이에 놀란 접대원에게 그가 말했다.
- 오늘은 제가 내어야 하니까요......      

* 무료 치료상담
무료 치료상담을 기대하면서 가브로브인이 길에서 의사인 이웃을 잠깐 멈추게 하고 물었다.
- 의사 선생님, 선생님이 콧물을 흘리면 어떻게 합니까?
- 그야 기침하죠.
그 의사도 가브로브인이었다.    

* 절약 교육
가브로브인이 아들에게 새 신발을 사주었다. 다음날 온 가족이 친척집을 방문하는 길에 그는 아들에게 물었다.
- 너 새 신발로 걷고 있니?
- 예, 아버지.
- 그래. 하지만 보폭을 더 크게 해!

* 택시 안에서
가브로브인이 소피아에서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일이 있어 하루 종일 택시를 타고 다녔다. 그가 일을 다 마치자, 택시운전사는 요금청구서를 쓰면서 물었다.
- 수도 소피아가 마음에 드세요?
- 솔직히 말해 아무 것도 못 보았어요. 돌아다니는 동안 늘 제 눈이 택시요금 계산기에 고정되어 있었으니까요. 

* 마지막 소원
중병을 앓고 있는 가브로브인이 죽음을 예감하고 힘겨운 목소리로 아내에게 말했다.
- 여보, 나의 마지막 소원을 잘 들어요. 얼른 가서 목욕을 하고 머리를 잘 빗어요. 그리고 가장 예쁜 옷을 입고 미소를 띠세요. 오늘만큼이라도 아주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이 되도록 노력해보세요...
- 당신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당신이 이렇게 아파 누어있는 바로 지금 어떻게 제가 몸치장을 하고 미소를 지을 수 있나요...
- 바로 그 때문이죠. 당신이 보듯이 벌써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곧 저승사자가 제 영혼을 거두기 위해 우리 집으로 올 것이요. 그분이 우아하게 옷을 입고 미소를 지으며 예쁜 모습을 한 당신을 보게 된다면, 당신이 그분 마음에 들어서 혹시 제 대신에 당신을 데려갈 것 같아서...      

* 남은 것은 내가 죽은 후에
가브로브인 소년이 성당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초에 불을 밝혔다. 잠시 후 아버지는 그 촛불을 꺼버렸다.
- 내가 죽은 후에 그 남은 초에 불을 밝혀!

* 사고를 냈더니
- 사고를 냈더니 아내가 나를 버렸어.
- 자동차 사고 때문에?
- 아니, 자동차 안에 타고 있던 여자 때문에...

* 지금이 바로 그를 초대할 때
아내: 의사가 우리 친구 페트로브에게 아주 엄격한 식이요법을 하도록 처방을 내렸어요.
남편: 바로 지금이 그를 손님으로 초대할 때요. 

* 검은 닭 달걀
- 검은 닭 달걀 10개 주세요 - 라고 가브로브인이 점원에게 말한다.
- 당신이 구별할 수 있으면 직접 고르세요.
그 가브로브인은 가장 큰 달걀 10개를 골랐다.


관련글:
http://chojus.tistory.com/24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7. 12. 21. 02:28

발트해 동쪽에 연하여 있는 리투아니아는 유럽연합의 동북 변방에 위치합니다. 인구가 약 340만 명에 이르는 작은 나라라서 그런지 한국 교민수도 두 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식당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요리사 덕분에 한국식품을 취급하는 회사가 있어 필요할 때면 기본적인 한국식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특별품목으로 처음으로 한국 배를 가져왔다는 소식에 몹시 반가웠습니다. 이곳 리투아니아에서 판매하는 배 중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한국 배만 못하다는 것은 그것을 먹어본 이는 다 알겠죠.

한국 배맛을 식구들에게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자 오늘 큰 상점에 가서 세 종류 배를 샀습니다. 리투아니아에도 약간의 배가 나오긴 하지만 작고 딱딱해서 상품성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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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한국 배
 
그래서 산 배들은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수입해 것입니다. 대체로 딱딱하며, 오래 지나면 물컹합니다. 운 좋게 당분이 좀 든 배를 살 수 있지만, 대체로 한국 배 맛을 아는 저에겐 그저 밍밍할 뿐입니다.
 
아삭아삭 소리 내며, 당분이 흠뻑 담겨있는 한국 배 맛!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크기나 모양새를 비교 해봐도 한국 배의 우수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네요. 주위 사람들에게 권해 보니 맛을 보자마자 정말 달고 씹히는 맛이 있다고 좋아했습니다. 모두들 "이렇게 크고 둥근 배가 있다니!"하고 놀랍니다. 특히 배를 잘 먹는 딸은 "한국 최고! 아빠 최고!"를 연발합니다.

값이 비싼 것인 흠이었지만, 모처럼 한국 배의 달고 촉촉한 맛에 고향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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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에 1kg 나가는 둥글고 예쁜 한국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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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배(왼쪽), 한국 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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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배(왼쪽), 한국 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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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 배(왼쪽), 한국 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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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한국 배 정말 맛있어요!" - 요가일래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2. 19. 23:51

Vilnius, Lietuva / Lithuania

벌써 연말이 다가옵니다. 일전에 친구로부터 술 한 병을 선물받았습니다. 털옷 입은 보드카였습니다.

보드카는 겨울 날씨가 추운 북유럽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술이죠. 날씨가 추워서 보드카 병까지 털옷을 입혔나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올 겨울 이곳 리투아니아 날씨는 이상기온으로 영상의 따뜻한 날씨입니다.

냉동실에 넣어도 얼지 않아야 진짜 보드카라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실온에서 보관한 보드카를 마시고, 다른 이들은 냉동실에 보관한 보드카를 차갑게 마시기도 합니다. 특히 후자의 사람들에게 털옷을 한 보드카 이미지는 영 어울리지 않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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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2. 16. 16:30

Vilnius, Lietuva / Lithuania

지난 가을 창 밖에 노랗게 물들어 가는 나뭇잎을 보면서 눈사람을 만들 수 있는 겨울날을 눈꼽아 기다렸던 딸 아이는 이젠 겨울이 싫다고 말한다. 요즈음 딸아이는 온도계의 파란 눈금이 빨리 위로 치솟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추워서 밖을 나가지 못하고 있는 딸아이는 부쩍 자주 집안에서 일광욕 놀이를 한다.

"아빠, 내가 이렇게 하면 겨울이 빨리 가고 여름이 올 거야~"

딸아이의 바람처럼 바깥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날씨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 "아빠, 밖에 나가고 싶은데 너무 추워~"


▲ 혹한의 날씨엔 반짝 빛나는 햇볕을 볼 수가 있어 좋다. 난방발전소가 뿜어내는 연기도 한층 더 짙어진다.


▲ 혹한의 날씨엔 모처럼 석양의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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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7. 12. 16. 16:16

Čiurlionio g. Vilnius, Lithuania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 산책을 하다 멀리서 보아도 이 갈비뼈 광고는 혐오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도대체 무슨 광고이기에 앙상한 갈비뼈와 줄자가 있을까?

가까이에 가서 적힌 문구를 읽어보니 통계에 따르면 식욕부진증으로 5~10% 사람들이 죽는다는 무서운 내용이었다. 살빼기 열풍이 일고 있는 현실에 무분별한 살빼기의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작된 광고였다.




▲ 식욕부진증으로 5-10% 사람들이 죽는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2. 16. 16:00

Čiurlionio g. Vilnius, Lithuania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에 있는 빙기스 공원을 산책하다보면 여기저기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물통, 음료수 병 등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다가가 보니 모두 새들을 위한 먹이통이었습니다.

특히 헝겊처럼 걸려 있는 물건을 가까이에 가서 보니 비계를 좋아하는 새들이 다 쪼아 먹고 남은 돼지고기 껍질이었습니다. 

이렇게 새먹이통을 걸어 산책할 때마다 그 먹이통에 먹이를 채워 넣는 사람들의 마음 씀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 헝겊일까? 새들이 남긴 돼지고기 껍질  


▲ 먹이 찾기가 어려운 눈 덮인 숲 속


▲ 생선통으로 만든 먹이통  


▲ 물통으로 만든 먹이통  


▲ 음료수 종이곽으로 만든 먹이통  


▲ 음료수통으로 만든 먹이통  


▲ 아직 몇 점 남아 있는 돼지고기 비계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2. 16. 15:50

Čiurlionio g. Vilnius, Lithuania

12월 초순 곳곳에 산타 할아버지 조형물이 조성되어 성탄절과 새해맞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지난 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의 한 번화한 네거리 위에 떠있는 산타 할아버지가 많은 이목을 끌었습니다.
 
실물크기로 만들어진 이 조형물은 바람따라 좌우로 움직여서 마치 하늘에서 선물이 가득 담긴 사슴수레를 타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실감나게 전해주었습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2. 16. 15:37

어느날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를 가로지르는 네리스강변의 넓은 풀밭에 산책을 하면서 달려오는 딸을 찍다가 밑을 보니 돌이 하트모양으로 드러나 있어 사진기에 담아보았습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연인들이 돌에 새기는 하트모양을 떠올리면서 이 돌을 보니 더욱 신기했습니다.

아마도 이 돌은 사랑이 없거나 부족한 이들과 세상을 향해 사랑을 호소하는 듯합니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7. 12. 15. 15:45

요즈음 리투아니아엔 바깥 온도가 내려갈수록 중앙난방 열은 높아간다. 밤이면 실내온도는 더욱 올라간다. 최근 어느 날 밤 요가일래(만 6살)는 더워서 양말까지 벗더니 그 양말을 가지고 4개 국어로 장기자랑을 했다.

4개 국어는 차례로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리투아니아어이다.

한국인 아빠와 리투아니아인 엄마를 둔 요가일래가 4개 국어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래와 같다.

1. 모태부터 지금까지 아빠는 무조건 한국어, 엄마는 리투아니아로만 말한다
   (원칙: 어느 한 쪽이 두 말을 절대로 섞지 말 것.  적어도 만 3살이 되도록까지)

2. 소련으로부터 독립 후 리투아니아엔 영어가 현재 러시아어를 밀어내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어가 다시 중요한 언어로 부각될 것이라 생각해 러시아어 어린이집에 다니도록 했다.

3. 영어 만화채널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유롭게 보도록 했다. 어린이집에 갔다오면 잘 때까지 거의 영어채널을 틀어놓는다. 전기료를 과외비로 생각한다. 영어를 들으면서 온갖 놀이를 한다.

요가일래 부모의 공용어는 에스페란토이다. 아직 의도적으로 이를 가르치지 않고 그냥 들으면서 절로 배우도록 하고 있다. 일상적인 대화는 이해하고 말을 하기도 한다.

다문화가정을 이루는 분에게 저희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2. 1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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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갈비 고기를 먹고 난 후 응당 뼈는 친척집 개의 몫이다. 하지만 닭고기를 먹을 때 그 개한테 주었으면 좋겠는데 버리는 것이 아까울 때가 자주 있다. 닭뼈는 날카롭게 부서지므로 개에게 주지 않는다. 

이렇게 먹고 남은 특히 가금의 뼈를 이용해 작은 공룡 모조품을 만들고 있는 할머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투아니아 남서부 지방 미에스트라우키스 마을에 살고 있는 엘레나 아우구스타이티에네(70세)씨가 그 주인공이다.

할머니는 아들과 손자와 함께 살면서 젖소, 토끼, 닭, 오리, 거위, 토끼 등을 기르고 있다. 식구들은 특히 토끼 고기를 좋아해 자주 먹는다. 공룡모조품을 만들기 시작한 데에는 우연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 3년 전 어느 때와 같이 손자가 토끼고기를 먹으면서 부엌에 있는 화로에 뼈를 올라놓았다. 이를 지켜보는 순간 할머니는 이 뼈를 서로 연결해 형상물을 만들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장난스러운 생각을 떠올렸다.


그래서 즉각 생각나는 대로 뼈를 조합해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갔다. 당시 할머니는 세계 여러 곳에서 공룡 화석과 뼈를 발굴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래서 마치 자신의 뜰에서 발굴한 듯한 공룡 모조품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처음엔 뼈를 어떻게 깨끗하게 청소하고, 다리를 어떻게 붙여야할 지도 몰랐다. 첫 작품들은 조잡해보였지만, 버릴 물건을 활용해 장식물로 만들 수 있어서 할머니는 이 모조품 만드는 일을 계속해왔다.


뼈를 오래 끊여 하얗게 만들 수 있게 되었고, 공룡도감 책을 사서 많은 연구를 하기도 했다. 이제는 누가 보아도 첫 눈에 진짜 공룡으로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솜씨가 뛰어나다. 지금까지 만든 공룡모조품은 300여개에 이르고, 모두 각기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 할머니는 수천만년 전에 존재했던 공룡의 모습을 순간순간 일어나는 상상에 따라 쥐, 두더지, 고슴도치, 닭, 오리, 거위, 까마귀, 황새 등의 다양한 뼈를 조합해 모조품을 만들고 있다. 이 작품들을 할머니는 뜻이 있는 박물관에 기증하고자 한다.  

초기에 이웃이나 마을 사람들은 뼈를 수거하는 할머니를 보고 괴짜 혹은 마녀라 조소하곤 했다. “예술을 모르는 사람이 조소한다”고 하면서 할머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가 만족하는 대로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으니 만사가 편했다. 지금은 이웃 사람들이 서로 와서 공룡 모조품을 구경하고, 또한 먹고 남은 고기 뼈를 할머니에게 가져다주고 있다.

유복자 아들이 군대를 간 후 적적함을 달리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 작품도 수백 점에 이르고 있다. 할머니는 그림 그리기보다 공룡 만들기가 더 재미있다고 한다. 다양한 동물 뼈를 이용해 공룡 모조품 하나를 만들려면 생각을 많이 해야 하고, 그 완성에 대한 성취감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연한 상상으로 시작한 공룡 모조품 만들기로 엘레나 할머니는 노년을 재미있고 즐겁게 살고 있다. 입소문까지 나서 찾아오는 사람도 늘어나 이들에게 자신의 모조품을 설명하느라 할머니의 생활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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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둑 세 명을 단번에 잡게 한 74세 할머니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2. 8. 19:56

9학년생 마르티나가 전해준 리투아니아 고등학교 입학 세례식 이모저모입니다.

리투아니아는 학년이 9월부터 시작합니다. 과거 소련시대 12학년으로 되어 있던 학교체제는 초등학교 4년, 기본학교 6년, 중등학교 4학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무교육은 10년이다. 우리나라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학년은 9학년입니다.

9학년생들은 매년 11학년생 즉 중등학교 3학년 주도하에 10월 중순경 입학 세례식을 거칩니다. 약간의 공포를 양념으로 웃음과 재미가 가득 찬 이날은 교사, 선후배 모두가 하나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날 등교는 모두 일찍 시작합니다. 신입생들은 수로 대항하기 위해 일찍부터 어느 한 지점에 모여 때거리로 등교합니다. 선배들은 등교하는 신입생들에게 달걀을 던지고, 얼굴에 물감으로 색칠하는 등 온갖 얄궂은 짓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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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쫓아오고, 도망가고 해서 학교문에 들어서면 선배들이 긴 복도에 터널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 콩을 뿌려놓습니다. 신입생들은 이 길을 기어서 건너갑니다. 긴 터널을 지나면 바로 밀가루통에 얼굴을 비벼야 합니다. 수고했다고 주는 칵테일 음료수를 마셔야 하는 데 마시면 안돼죠. 온갖 잡동사니 액체가 들어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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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비닐봉지를 신고 복도 뛰어다니기 등 다양한 과제를 이수해야 합니다. 쉬는 시간엔 함께 모여 춤을 배웁니다. 이날 수업은 4시간었는데 이 중 두 시간은 11학년생이 주도합니다. 이번 세례식에는 "트로이 전쟁"에 관한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강당에 모여 신입생 반마다 선배들이 몇 주전에 준 제목으로 촌극을 합니다.

강당 행사 후 모든 학생, 교사들이 함께 손잡고 학교를 둘러쌉니다. 그리고 운동장에 모여 선서식을 하고 "트로이 목마"를 불태움으로써 끝납니다. 트로이 목마는 위선을 뜻하고, 진실을 찾는 것으로 행사는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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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2. 6. 09:06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작은 도시 몰레타이에 살고 있는 리투아니아인 가정을 여름철에 방문했습니다. 그날 뜰에서 마주친 화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래된 낡은 신발을 버리기엔 너무 정이 들어서 어떨까 할까 궁리한 끝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발 냄새 물씬 풍기던 신발에서 꽃향내를 내게 하는 것도 바로 한 생각에서 비롯됨을 느끼하는 순간이었습니다.

http://choj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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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2. 6. 08:29

Dom na głowie, Szymbark, Poland

폴란드 북부지방에 있는 시골 마을 쉼바르크는 한창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마을에 소재한 교육과 지역발전 센터에 세워진 뒤집어진 집 때문이다.

이 집은 폴란드의 사업가인 다니엘 차피에브스키가 세웠다. 그는 사람들에게 인간성에 반하는 그릇된 행위를 상기시키기 위해 이 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집을 짓는 데는 보통 집보다 5배나 많은 시간이 들었다. 그가 운영하는 건축회사는 보통 21일만에 목조가옥을 짓는 데 이 집을 짓는데는 꼭 114일이 걸렀다.

안에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은 멀미와 현기증을 쉽게 느낀다고 한다.
  
upside down house- Szymbark

upside-down-house2.jpg
사진출처: 구글어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2. 5. 09:44

2007년 5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열기구 대회 사진들입니다.

우연히 잡은 호수 지형이 꼭 한반도를 닮아서 비행을 더 멋지게 했습니다.

Trakai, Vilnius, Lietuva / Lithu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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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