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8. 4. 3. 02:53

축구공을 한 번도 땅에 닿지 않고 차면서 마라톤 완주가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며, 공을 차는 횟수는 몇일까?

처조카 둘이 각각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프로축구 선수를 뛰고 있어, 우리 가족은 스포츠 중 축구 관련 기사를 유심히 읽는다. 오늘 아침 리투아니아 최대 일간지인 “례투보스 리타스”를 읽으면서 그 궁금증을 해결하게 되었다.

해결해 준 사람은 바로 우크라이나 사람인 미콜라 쿠첸코(34세) 씨이다. 그는 지난 3월 30일 우크라이나에서 4만 7천 번 공을 차면서 마라톤 거리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걸린 시간은 10시간으로 축구공을 몸에서 떨어뜨리지 않은 채 마라톤 풀코스를 9시간 17분에 뛴 한국의 우희용 씨의 시간과 비슷하다.

쿠첸코 씨는 이미 24시간 동안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차기와 7시간 19분 동안 헤딩하기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일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 열린다. 쿠첸코 씨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5월 1일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출발해 바르샤바까지 3주 동안 공을 차면서 완주할 계획이다.

1990년 처음 방문한 우크라이나를 다시 가고 싶어지는 하루, 그의 새로운 도전 성공을 기원한다.

Mykola Kutsenko keeps a soccer ball in the air as he walks to ...

People watch Mykola Kutsenko juggle a soccer ball as he walks ...
사진출처: reuters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3. 5. 09:26

최근 실시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제1부총리가 제5대 러시아 대통령으로 확정되었다. 8년 동안 러시아를 통치한 푸틴은 3선 연임을 금지하는 헌법에 따라 출마하지 못했다. 대신 자신이 지명한 후계자가 압승함으로써 그는 차기 정권 총리로 계속 러시아를 이끌어가게 되었다.

푸틴 통치 8년과 러시아 대선을 다룬 3월 4일자 리투아니아 일간지 "레투보스 리타스"에서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이에 따르면 유럽의 러시아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가 서로 비슷하다. 아래 자료를 보면 이들 두 나라의 비슷함이 명백해진다.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한 러시아가 국민 모두가 다 잘 살고 행복을 누리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내용 러시아 나이지리아
인구 1억4천2백만명 1억4천만명
지니지수
(소득분배의 불평등 수치)
40.5 43.7
부패지수
(국제투명기구 2007년 자료)
143위 147위
천연가스 낭비로 인한 환경오염
(세계은행 2007년 자료)
1위 2위
2030년까지 주요 가스수출국
(가즈프롬 자료)
1위 2위
남자평균수명 58세 52세
민주주의 가치를 지원하는 국민
(The World Values Survey 2006년 자료
47.8% 44.2%
사유권보호도
(The Property Rights Alliance 2007년 자료)
63위 64위
10대 휴가지 위험국가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2007년 자료)
4위 5위
안정이 표현자유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는 국민
(The GlobesScan 2007년 자료)
47% 43%
언론자유지수
(국경없는 기자회 2007년 자료)
144위 131위
인구 천명당 사망자수
(CIA 2007년 자료)
16.04 16.68
인구 천명당 해외이민자수
(CIA 2007년 자료)
0.28 0.26
실업률
(CIA 2007년 자료)
6.6.% 5.8%
창업환경 순위
(세계은행 2008년 전망)
106위 108위
경제자유도
(The Wall Street Journal 2007년 자료)
120위 131위
세계 평화지수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2007년 자료)
118위 117위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2. 25. 12:02

지난 2007년 1월 한 티스토리 블로그 주인이 “이란의 잡지 검열이랍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진짜 이런가요? 혹시 아시는 분 진실을 얘기해주세요”라고 썼다. 벌써 일 년이 다 지났지만 아쉽게도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았다.

최근 한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답을 얻었다. 이는 바로 이란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진실이다. 그 블로그 주인은 자신에게 오는 우편물이 검열된 채 도착한 후 이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잡지 표지 여성의 신체 일부가 청색 테이프로 붙여져 있다. 가려진 부분이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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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열 후 표지사진                         * 검열 전 표지사진    

원본을 찾아보니 소매가 없고 가슴이 조금 파인 옷이었다. 이 정도는 여름철이면 주변에 아주 흔히 볼 수 있다.

“소매가 없어 팔이 노출된 여성을 보면서 내가 죄를 짓지 않도록 검열관이 이렇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회교도들은 노출된 신체를 보면서 신을 잊기 때문이다. 검열관 덕분에 나는 이 표지 여성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40명의 여성 천사가 나를 환대하기 위해 기다리는 천국으로 곧장 갈 수가 있을 것이다”라고 그는 평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 이란에서는 섹스검열, 종교검열, 역사검열, 생활검열, 정치검열 등 다양한 검열이 행해져 많은 사회적 심리적 문제를 낳고 있다. 자기문화 보호도 좋지만,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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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2. 13. 19:26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인터넷뉴스 사이트인 델피의 기사제목들을 차례로 읽어 내려가면서 색다른 제목을 만났다.
- 인도네시아에선 "토끼"에게 물감을 뿌린다 -

인도네시아엔 왜 토끼에게 물감을 뿌릴까 궁금증을 증폭시키면서 그 기사제목을 눌렀다. 내 상상과는 전혀 다른 기사였다.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선 전차 지붕이나 객차 사이로 통근하는 사람에게 물감을 뿌릴 예정이다. 현지 정부는 "토끼"와의 대대적인 전쟁을 시도하고 있다. 이 뿌린 물감으로 군중 속에서 불법적으로 승차한 사람들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이렇게 기사내용을 다 읽고 나서야 "토끼"가 "무임승차하는 사람“을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어지는 또 하나의 의문은 그렇다면 왜 리투아니아인들은 이러한 사람들을 “토끼"라 표현할까?

주위 사람들에게 물으니 토끼는 누가 잡으러 오면 줄행랑을 치기 때문이라 한다. 리투아니아에도 월말이나 월초에 버스나 전기버스에서 검표원을 자주 만난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감전이나 추락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무임승차를 일삼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로 인해 수입 감소뿐만 아니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지붕탑승으로 53명이 숨졌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철도청은 각 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지붕 위에 탄 승객들에게 물감을 뿌려 종착지에서 이를 쉽게 구분해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물감뿌리기가 과연 얼마나 효과를 낼 지 궁금하다. 머리회전이 빠른 “토끼”는 이젠 자신의 가방 속에 옷 한 벌을 더 챙겨 타고 다닐 법도 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2. 12. 21:31

지난 토요일 (9일) 리투아니아 실루테 지방의 한 마을에 화재 사고가 났다. 3살 아이의 침착하고 재빠른 초기대응으로 그 가족은 참사를 면하게 되었다.

리투아니아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에 따르면 이날 불은 지장이 막 지난 후에 방이 두 개인 아파트에 일어났다. 3살짜리 아이 티타스는 침대에 누워 막 자려고 하는 데 집 어딘가에서 연기가 나는 냄새를 맡았다. 

부모들이 자고 있을 큰방으로 가보니 벌써 연기가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벽지, 가구, 소파 등이 불타고 있었다. 이 방에 어머니(39세)가 자고 있었다.
 
티타스는 부엌으로 달려갔다. 가보니 아버지(42세)가 술에 취해 식탁에서 깊은 잠에 곯아떨어져 있었다. 그는 아버지를 깨울 수도 없었고, 일으킬 수도 없었다. 당시 그의 형 타다스(16세) 는 친구 집에 놀러가고 없었다.

아이는 곧장 문밖으로 나가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도움을 청했다. 이웃집 사람들은 소방서에 신고하는 동시에 양동이로 화재를 진화하기 시작했고, 아이의 부모를 무사히 집 밖으로 구출해 냈다.
 
3살 아이가 당황 하지 않고, 또한 두려움에 주저 않지 않고 빠른 초기 대응으로 부모와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

이 기사를 월요일(11일) 아침에 읽고 참으로 대견한 아이라 생각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했다. 한국 인터넷은 온통 숭례문 화재 기사로 가득 찼다.

숭례문 주위를 소방차들이 빙 둘러 싸고 있었음에 불구하고, 화마를 막지 못하고 숭례문의 기왓장이 우르르 쏟아지고 누각이 전소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미어졌다.

숭례문에 직접 가본 적인 있는 폴란드 친구는 방송을 보자마자 연락을 해왔다. 리투아니아 언론을 통해 이 숭례문 화재 소식을 접한 리투아니아 친구들도 전화를 해왔다. 600년 문화재를 한 순간에 잃어버린 부끄러움만이 뇌리를 에워쌌다.

숭례문 문화재 현장에 리투아니아의 세 살 아이 티타스와 같은 사람만 있었더라면 초기진화를 할 수 있을텐데... 아쉽고, 아쉽고 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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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와 관련없음 (리투아니아엔 낡은 목조건물 화재가 빈번하다. 초기진화된 화재현장)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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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관련 기사 촬영

요즈음 리투아니아엔 한꺼번에 청장년 도둑 세 명을 잡게 한 74세 할머니(릴리야 스베틀리츠나야)가 있어 화제다. 리투아니아 최대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월 29일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에서 일어났다.

아파트에 혼자 사는 할머니는 이날 근처에 사는 친구를 데리고 보건소로 가려고 외투를 다 입고 현관문으로 향했다. 이때 문 밖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들렀다. 확인창으로 이를 내다보지 못한 채 열쇠를 돌리는 순간 건장한 남자 두 명이 집안으로 들이닥쳤다.

할머니를 방안으로 몰아넣고 침대에 눕히고 손을 묵었다. 소리치지 못하게 입까지 테이프로 봉했다. 할머니를 이불로 덮고, 가만히 있지 않으면 질식사를 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서 도둑 두 명은 서랍, 장롱 등 집안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불 속에는 할머니는 정신을 잃지 않고 정황을 살폈다. 집안 복도에서 한 도둑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 가져갈 물건이 많으니 와서 도와달라는 소리를 들었다.

얼마 후 할머니는 방안에 혼자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한 명은 부엌, 다른 한 명은 다른 방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자 할머니는 손을 묶은 끈을 푸는 데 성공했다. 손안에는 여전히 현관문 열쇠가 있었다.

이에 할머니는 혼신의 힘을 다해 현관문으로 달려가 밖에서 안으로 문을 잠가버렸다. 한 도둑이 도망가는 할머니를 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집안에 갇힌 도둑은 현관문을 부수려 했지만, 철제문이라 실패했다. 한편 6층 아파트라 창문으로 뛰어내릴 수도 없었다.

할머니는 옆집으로 가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할 무렵 전화 호출을 받은 도둑의 친구가 왔고, 이에 경찰은 단번에 도둑 세 명을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두 번이나 심장발작으로 입원한 경험이 있는 할머니는 어디서 그런 힘을 얻었는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할머니의 이날 행동은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을 차리면 살 길이 있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삽질로만 연못 만든 할머니
              
공룡을 만드는 할머니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29. 18:57

한국의 새 정부가 학교에서 거의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려고 한다는 말을 하자, 한 리투아니아인은 한국이 한국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 평했다. 소련 지배를 받으면서도 리투아니아인들은 학교에서 러시아어가 아닌 리투아니아어로 교육을 받았다. 그러니 영어권의 지배를 받지 않는 나라에서 스스로 영어로 교육을 시도한다는 소식에 한국 국적을 가진 내 스스로가 이들에게 웃음거리를 넘어 비하거리로 전락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시기에 지난 1월 26일 리투아니아 국내외에선 대대적인 리투아니아어 받아쓰기 대회가 열렸다. 낮 11시 라디오와 텔레비전 생중계로 읽혀진 문장을 받아쓰는 이번 대회엔 리투아니아어를 하는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었다. 단지 공식적인 답안지를 작성하는 대회장엔 리투아니아어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은 제외되었다. 도청, 시청, 군청, 학교 및 국외 외교관 공관 등에서 많게는 수백명, 적게는 수십명이 함께 모여 받아쓰기를 했다.

임시 집계에 의하면 답안지를 낸 사람은 천여명을 넘었다. 당일 받아쓰기가 열리는 빌뉴스 시청 대회의실에 만난 한 할아버지와 한 아가씨는 참가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 뜻 깊은 시민운동에도 참가하고, 자신의 모국어 지식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각자의 집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받아쓰기에 참가했다. 오늘 만난 빌뉴스 대학교의 한 교수는 팔순인 자신의 어머니도 집에서 받아쓰기를 했는데 두 개만 틀렸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외의 리투아니아인들은 받아쓰기로 하나임을 느꼈다.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리면 글자가 자동으로 화면에 나타나고, 또한 틀린 글자가 있으면 교정까지 해주는 시대에 손으로 직접 받아쓰기를 하면서 자신의 모국어 지식을 점검하고 실력을 키우려는 리투아니아인들의 노력이 참 보기 좋았다. 특히 유럽연합이 선포한 “2008년 유럽 문화간 대화의 해”를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그 의미를 더해주었다. 강대국 언어 범람 속에 모국어인 소수 언어 리투아니아어를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이들의 모습이 한국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돋보인다.

발트어에 속하는 리투아니아어는 단어와 문장구조에서 산스크리트와 공통점과 유사점을 지니고 있고, 현존하는 인도유럽어 중 가장 오래된 언어 중 하나이다. 철자는 32개로 모음이 12개, 자음이 20개이다. 명사는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어지고, 어순은 자유롭고, 강조음은 불규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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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받아쓰기를 위해 빌뉴스 시청 대회의실에 모인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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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을 귀담아 들고 있는 한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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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받아쓰기를 하고 있는 한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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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받아쓰기를 하고 있는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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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받아쓰기에 몰입하고 있는 참가자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25. 22:34

조만간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용자 제작 콘텐츠 사이트인 유튜브가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리투아니아에 살고 있는 필자는 2007년 1월 14일 처음으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주로 제 딸에 관한 동영상입니다. 친구나 친척들에게 딸의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죠.

하지만 유튜브의 화질에 그렇게 만족하지 못했고, 또한 동영상 올리기에 다소 주저했습니다. 그후 다음 tv팟에 동영상을 올려본 후 화질이 현격히 차이가 나자, 후자를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경우에서 보듯이 유튜브가 동영상 화질 문제를 단시간에 해결하지 못하면 초고속 인터넷 강국인 한국의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는 힘이 들 것이라 여겨집니다.

아무튼 유튜브의 한국 진입과 그 후가 궁금해집니다. 화질 비교를 위해 아래 두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다음 TV팟에 올린 동영상: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24. 09:17

리투아니아 3대 도시이자 항구도시인 클라이페다에 색다른 화장실이 등장해 요즈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투아니아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에 따르면 클라이페다 중심가 호텔 건물의 12층에 위치한 커피점의 직원들은 화장실을 다녀온 손님들로부터 용상에 앉은 기분을 느꼈다는 말을 심심찮게 듣고 있다.

흔히 화장실은 다소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빛이 들어오는 창문도 작다. 하지만 이 화장실은 앉아서 바라보는 벽 전체가 천장에서 바닥까지 밖이 훤히 보이는 유리로 되어 있다.
 
앉아서 볼일을 보는 동안 사람들은 이 투명 유리문을 통해 클라이페다 시내 전망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다. 물론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 특수유리로 되어 있다.

이렇게 색다른 화장실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12층에 커피점 개설 계획을 세우면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손님들이 시내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벽을 유리벽으로 만들게 되었다.

직원들에 의하면 최근 이 색다른 화장실을 가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위에서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면서 볼일을 볼 수 있으니, 참으로 매력적인 화장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을 지닌 사람은 이 화장실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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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기사 촬영

* 관련글: 소변보는 규칙을 걸어놓은 이색 화장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12. 20:38

* 너무 많아서 던져버린다
러시아인, 독일인, 폴란드인 세 사람이 함께 비행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독일 상공을 날자, 독일인이 갑자기 차고 있던 시계를 풀어 밖으로 던져버린다.
폴란드인: 왜 아까운 시계를 버립니까?
독일인: 아, 우리나라에는 시계가 너무 많아서요.

비행기가 다시 러시아 상공을 날자, 러시아인이 마시고 있던 보드카를 병 채로 밖으로 던져버린다.
독일인: 왜 피 같은 술을 버립니까?
러시안: 아, 우리나라에는 보드카가 너무 많아서요.

비행기가 다시 폴란드 상공을 날자, 폴란드인이 옆에 않아 있던 러시아인을 갑자기 들더니 밖으로 던져버린다.
독일인: 아니, 사람을 밖으로 던져버리다니...
폴란드인: 우리나라에는 러시아인들이 너무 많아서요.

— 해설: 오랫동안 러시아와 소련의 지배를 받은 동유럽에는 러시아인들에 대한 반감들이 상당히 강하다. 그래서 이들에 얽힌 풍자나 농담들이 수없이 많다.

* 신(神)은 어디에나 계시는 데, 왜 차고는 없나요!
한 학생이 종교시간에: "신부님, 신은 어디에나 계십니까?“
신부: "그래요."
학생: "저의 집에도 계시나요?"
신부: "그래요"
다른 학생: "제 옆집 뜰에도 계시나요?"
신부: "물론이지요!"
또 다른 학생: "그럼, 제 삼촌 집 차고에도 계시나요?“
신부: "틀림없이!"
학생: "신부님, 거짓말하지 마세요!"
교실 전체가 놀란 눈으로 그 학생을 쳐본다.
신부: "이유는?"
학생: "삼촌 집에는 차고가 없어요!"

* 냄새 맡지 마시고 가르쳐주세요!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의 청결을 검사한다. 한 여학생이 머리를 안감은 지 오래되어 냄새가 물씬 풍긴다. 담임선생님은 가정통지문에 다음과 같이 쓰기를:
"귀댁의 딸이 숙제도 안하고 지저분하며 냄새도 나니, 학교에 한번 다녀가시기 바랍니다.”
그 여학생의 어머니가 학교에 갈 시간이 없어 서면으로 대답하기를:
“내 딸은 꽃이 아니니, 냄새 맡지 마시고 열심히 가르쳐주세요!”

* 그놈의 닭 때문에
감옥에 신참이 들어왔다.
고참이 묻기를: "몇 년 받았어?"
신참: "24년"
고참: "이유는?"
신참: "암탉 때문에!"
고참이 의아하여 묻기를: "그 쪼그만 한 암탉 때문에 그렇게 큰 벌을 받다니?"
신참: "그놈이 뜰의 흙을 깊이도 긁어내는 바람에 그만 장모의 시체가 드러났어요."

* 아내 속옷 때문에 이혼
남편이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였다.
판사: "이유는?"
남편: "아내가 의사에게 갔는데 속옷 없이 돌아왔어요."
판사: "흠, 그것은 있을법한 일이지요."
남편: "아내는 치과의사를 방문했어요!"

*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앞두고
두려움에 떨면서 딸이 고백하기를: "엄마, 저 음신했어요."
엄마: "아이고, 졸업시험 두 달 앞두고 음신이라고 말하다니!"

— 해설: 딸이 임신한 것보다는 졸업시험(국어과목)을 앞두고 ‘임신’이라는 단어를 ‘음신’으로 알고 있는 것을 엄마는  더 걱정한다.

* 현대판 신사
한 할머니가 버스를 탑니다. 주위를 돌아보면서 한탄 조로 말하기를: “요즈음은 신사(紳士)가 없는 시대야!“
뒤쪽에 앉아 있는 한 청년이 소리치기를: “할머니, 신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빈자리가 없을 뿐이요.”    

* 노랑머리 아가씨
대체로 남자들은 노랑머리 아가씨를 좋아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노랑머리 아가씨는 얼굴은 예쁘지만, 머리가 비어 있다고 여긴다. 노랑머리 아가씨가 팩스를 보낼 때에는 우선 우표를 붙인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6. 07:53

한 때 식당 안 어디서든지 담배를 피울 수가 있었고, 식탁 위엔 늘 재떨이가 놓여있었다. 이런 모습은 이제 흡연가들에겐 전설이 되어버린 것 같다. 금연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식당은 금연석과 흡연석을 따로 분리한 채 손님을 맞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식당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나라들이 속속 생기게 되었다. 리투아니아는 2007년 1월 1일부터 음식을 취급하는 모든 공공장소 즉 레스토랑, 카페, 선술집, 식당, 나이트클럽, 디스코텍 등에서 흡연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식당 입구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꽁초가 수북이 쌓인 재떨이 모습이 새롭게 등장했다. 

흡연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독일과 프랑스는 그동안 비교적 관대한 금연정책을 펴왔지만, 2008년 올해부터 식당과 술집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최고 13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최근 독일 한 식당 주인은 손님들이 특히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가지 않고 식당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흡연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식당 벽에 구멍을 내어 그 구멍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밖을 향해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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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Lietuvos rytas" 기사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 5. 23:02

올 연말까지만 해도 밤 온도가 영하 10도를 넘어가는 일이 없을 정도로 리투아니아 겨울은 상대적으로 포근했다. 하지만 역시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는 얼음낚시를 즐기는 친구의 바램대로 새해 첫날부터 지금까지 영하 10도에서 20도로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겨울철이 되면 감기로 한 두 번 고생하기는 리투아니아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예방하고 조심한다고 해도 우리 가족 중 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네 식구 모두 차례로 콧물 흘리고, 기침하고, 때론 열까지 나는 증상을 겪는 것이 정례화 된 지 오래되었다.

감기 초기 증상으로 목이 따갑고 아프기 시작하면 리투아니아인들은 대개 제일 먼저 꿀과 함께 차를 마신다. 찻숟가락으로 꿀을 떠서 입에 넣은 후 따뜻한 차를 마신다. 이 때 주로 마시는 차는 백리향차, 카밀레차, 보리수꽃차이다.

감기 기침이 심해지면 우유를 뜨겁게 데워 꿀과 함께 마신다. 리투아니아인들은  뜨거운 물에 꿀을 타서 마시지 않는다. 뜨거운 물에 꿀을 타먹기를 좋아하는 필자는 꿀 영양분이 파괴된다는 리투아니아인들의 쓴 소리를 늘 감수해야 한다.

아이들이 기침을 심하게 할 때는 꿀을 가슴에 바르고 양배추 잎으로 감싸기도 한다. 감자를 삶을 때 냄비 뚜껑을 열고 솟아오르는 뜨거운 증기를 코와 입을 통해 깊숙이 들어 마신다.

겨자가루 팩을 물에 적신 후에 이를 가슴 위에 올려놓고 수건으로 덮고 견딜 수 있을 때까지 놓아둔다. 자기 전에 보드카나 알코올을 가슴에 바르기도 한다. 이는 그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때론 짓이긴 마늘을 발바닥에 바르고 양말을 신은 채 잠은 잔다.

지난 연말 돼지비계기름, 꿀, 양파즙을 함께 섞어 만든 민간요법 약을 가슴에 바르고 잤더니 감기가 평소보다 훨씬 빨리 나은 경험을 했다. 감기에 대항에 최대한 약품이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리투아니아인들의 태도를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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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를 필히 쨉싸게 이기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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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를 삶은 뜨거운 물에서 나오는 증기를 깊숙히 마시고 있는 리투아니아인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7. 12. 29. 03:33

* 너 옷이니까
가브로브인이 친구와 함께 배를 타고 가고 있다.
- 야, 너 옷을 내게 좀 빌려줘 - 라고 친구가 부탁한다.
- 왜? 너도 옷 있잖아! - 라고 가브로브인이 대답한다.
- 그래, 하지만 난 수영을 못해. 내가 너 옷을 입고 물에 빠지면 네가 나를 구해줄 것이니까...

* 어느 것이 더 이익이지
- 아이고, 아이가 1 레브 동전을 삼켰어!
- 빨리 의사를 불러!
- 어느 것이 더 이익이지? 의사가 단지 1 레브를 꺼내주고 2 레브를 진료비로 요구할 텐데!
 
* 새 것 사 줄게
- 여보, 제 새 외투에 단추가 하나 부족해 그 외투 입고  밖에 나가기가 부끄러워요  - 라고 부인이 불평한다.
- 걱정하지마. 곧 새 것 사 줄게 - 라고 가브로브인 남편이 대답한다.
- 새 외투를 사준다고?!......
- 아니, 새 단추!......

* 파리는 구세주
소피아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가브로브인은 매일 여러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끼니를 떼 운다. 식사를 반쯤 먹은 후 그는 호주머니에서 파리상자를 꺼내 파리 한 마리를 접시에 놓고 소리를 지른다. 접대원이 용서를 구하고 새 음식을 가져다주지만, 화가 난 그 가브로브인은 늘 돈을 지불하지 않고 그냥 나와 다른 식당으로 들어간다. 그곳에도 똑같이 반복된다. 

* 두려움
가브로브인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했다. 둘 다 골초였지만, 아무도 담뱃불을 붙이지 않았다. 상대방이 담배를 안 가지고 있다고 서로 생각했다. 

* 손상은 지불해야
한 가브로브인이 죽고 싶어 끈으로 자신의 목을 메었다. 하지만 그의 하인이 그를 보자 달려와 끈을 짤라 그를 구했다. 월말이 되자 그 가브로브인은 그 하인의 월급에서 끈 값을 제하고 주었다. 

* 식당에서
- 이봐요, 돈까스 가져다주세요.
- 예, 즐거운 마음으로.
- 즐거운 마음은 아니더라도 더 많은 감자를 주세요.   

* 텔레비전
어느 날 가브로브인의 텔레비전이 고장 났다. 화면은 잘 나오는데 소리가 전혀 없었다.
- 여보, 옆집에 가서 텔레비전 소리를 좀 더 키우라고 해 - 라고 그는 아내에게 말했다.

관련글: http://chojus.tistory.com/24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7. 12. 29. 03:19

* 비를 맞으면서
가브로브인 대학생 둘이 가게에서 새 모자를 각자 샀다. 그들이 모자를 선택하고 값을 치르자 밖에 비가 주르륵 내리기 시작했다. 심란한 마음으로 그들은 문 입구에 서서 “어떻게 새 모자를 비에 적시지 않고 갈 수 있을 까?”에 대해 여러 가지 궁리를 했다. 결국 그들이 생각해낸 해결책은 서로 모자를 바꾸어 쓰고 비를 맞으면서 가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모자로 쓰고 가니까 둘 다 훨씬 더 안심되기 때문에.

* 오늘은 내가 내니까
친구 셋이 음식점에 들어갔다. 그들 중 둘이 손을 씻으러 가는 틈에 남아 있는 가브로브인 친구는 재빨리 메뉴판을 보고 비싼 음식을 다 메뉴에서 지워버렸다. 이에 놀란 접대원에게 그가 말했다.
- 오늘은 제가 내어야 하니까요......      

* 무료 치료상담
무료 치료상담을 기대하면서 가브로브인이 길에서 의사인 이웃을 잠깐 멈추게 하고 물었다.
- 의사 선생님, 선생님이 콧물을 흘리면 어떻게 합니까?
- 그야 기침하죠.
그 의사도 가브로브인이었다.    

* 절약 교육
가브로브인이 아들에게 새 신발을 사주었다. 다음날 온 가족이 친척집을 방문하는 길에 그는 아들에게 물었다.
- 너 새 신발로 걷고 있니?
- 예, 아버지.
- 그래. 하지만 보폭을 더 크게 해!

* 택시 안에서
가브로브인이 소피아에서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일이 있어 하루 종일 택시를 타고 다녔다. 그가 일을 다 마치자, 택시운전사는 요금청구서를 쓰면서 물었다.
- 수도 소피아가 마음에 드세요?
- 솔직히 말해 아무 것도 못 보았어요. 돌아다니는 동안 늘 제 눈이 택시요금 계산기에 고정되어 있었으니까요. 

* 마지막 소원
중병을 앓고 있는 가브로브인이 죽음을 예감하고 힘겨운 목소리로 아내에게 말했다.
- 여보, 나의 마지막 소원을 잘 들어요. 얼른 가서 목욕을 하고 머리를 잘 빗어요. 그리고 가장 예쁜 옷을 입고 미소를 띠세요. 오늘만큼이라도 아주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이 되도록 노력해보세요...
- 당신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당신이 이렇게 아파 누어있는 바로 지금 어떻게 제가 몸치장을 하고 미소를 지을 수 있나요...
- 바로 그 때문이죠. 당신이 보듯이 벌써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곧 저승사자가 제 영혼을 거두기 위해 우리 집으로 올 것이요. 그분이 우아하게 옷을 입고 미소를 지으며 예쁜 모습을 한 당신을 보게 된다면, 당신이 그분 마음에 들어서 혹시 제 대신에 당신을 데려갈 것 같아서...      

* 남은 것은 내가 죽은 후에
가브로브인 소년이 성당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초에 불을 밝혔다. 잠시 후 아버지는 그 촛불을 꺼버렸다.
- 내가 죽은 후에 그 남은 초에 불을 밝혀!

* 사고를 냈더니
- 사고를 냈더니 아내가 나를 버렸어.
- 자동차 사고 때문에?
- 아니, 자동차 안에 타고 있던 여자 때문에...

* 지금이 바로 그를 초대할 때
아내: 의사가 우리 친구 페트로브에게 아주 엄격한 식이요법을 하도록 처방을 내렸어요.
남편: 바로 지금이 그를 손님으로 초대할 때요. 

* 검은 닭 달걀
- 검은 닭 달걀 10개 주세요 - 라고 가브로브인이 점원에게 말한다.
- 당신이 구별할 수 있으면 직접 고르세요.
그 가브로브인은 가장 큰 달걀 10개를 골랐다.


관련글:
http://chojus.tistory.com/24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7. 12. 3. 20:46

* 정말 그를 속일 수 없어
한 가브로브인이 설탕 1Kg을 샀는데 그 속에 모래알이 섞어 있었다. 그는 신문사 편집실에 다음과 같은 공고기사를 보냈다.
- 어제 제가 구입한 설탕에 모래알이 발견되었다. 만약 나를 속인 설탕장수가 내일까지 순설탕 2Kg을 우리 집으로 가져다주지 않으면, 신문에 그의 이름을 발표할 것이다 -
다음날 그 도시에 사는 설탕장수 5명이 각각 2Kg씩 설탕을 그에게 가져왔다.  

* 난 원숭이 할게
가브로브인 꼬마가 자기 친구에게 동물원 놀이를 제안한다. 
- 그것 어떻게 노는 건데?
- 응, 너무 쉬워. 난 원숭이 역할을 하고 넌 나에게 바나나만 줘!

* 하나 더
할머니가 손자에게 사과 한 개를 주었지만, 그 손자는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엄마가 아이에게 말하기를
- 너 할머니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니?
- 하나 더 - 라고 그 가브로브인 손자가 대답했다.

* 더 큰 데 주세요
가브로브인 아버지와 아들이 시골 친척집을 방문했다. 방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친척 아줌마가 그 아이에게 말하기를
- 애야, 너 양손을 좀 다오. 내가 호도(胡桃) 줄게.
- 아니요. 아버지에게 주세요.
- 왜? 호도를 싫어하니?
- 아니요. 아버지 손이 더 크니까요.   

*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한 부유한 가브로브인이 3등칸 기차로 여행했다.
- 어르신네, 당신 같은 부자가 어떻게 3등칸으로 여행하십니까? - 라고 집시가 물었다.
- 그저 4등칸이 없어서 말이야! 

* 사고 (事故)
친구가 가브로브인 집을 방문하니 그 가족이 모두 너무 슬퍼 보였다.
- 무슨 일이 있었니. 누가 아프니?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 아니면 누가 돌아가셨니?
- 아니. 애가 바늘을 부러뜨렸어.

* 너무 똑똑해
두 친구가 손님으로 가브로브인을 방문했다. 그 가브로브인 집에 도착하자 한 친구가 발로 문을 두드렸다.
- 왜 발로 문을 두드리고 난리야? - 라고 다른 친구가 물었다.
- 그가 우리들이 손에 많은 선물을 들고 온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그렇지 않으면 그는 문을 열어주지 않을 거야. 

* 누가 헌금을 더 적게 내나
성당에서 가브로브인과 트로얀인 둘이 누가 더 적게 헌금을 내는 지를 내기했다.
헌금을 거두는 사람이 그들에게 다가오자, 트로얀인은 재빨리 헌금 주머니 안으로 1전을 넣고 의기양양하게 자신의 동료를 쳐다보았다.
- 우리 두 사람의 헌금입니다 - 라고 가브로브인은 말하고 경건한 표정으로 자기를 향해 십자가표시를 한다.

* 면도값에 포함되기 때문에
면도를 한 후 면도사가 가브로브인에게 묻는다
- 분(粉)을 바르시겠어요?
- 면도값에 포함되어 있어요?
- 예.
- 그렇다면 제 아내를 위해 그 분을 종이에 싸주세요.

* 빈대를 속였지
한 가브로브인이 호텔에 묵었다. 밤에 고이 자고 있는 그를 빈대들이 공격했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불을 켜고 방문을 열었다. 이어 불을 끄고 방문을 요란스럽게 꽝 닫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잠에서 깨어난 옆 사람이 놀란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 내가 방을 나가버렸다고 빈대를 속였지 뭐 - 라고 그 가브로브인이 태연하게 말했다.

관련글: http://chojus.tistory.com/24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7. 11. 28. 06:50

십자수하면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 리투아니아인 남자는 수십년간 십자수에 푹 빠졌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4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안타나스 페트라우스카스(55세)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십자수 실과 액자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한다할 정도로 십자수에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있다. 돈이 생기는 즉시 실을 구입해 십자수를 놓는다.

그는 개인 자수품 전시회를 개최한 정도로 솜씨가 뛰어나다. 지난 5월 오랜 시간 동안 정성 드려 만든 십자수 그림 50점 전시회를 가졌다. 십자수 하나를 만드는 데 보통 한 달이 필요한 데, 심지어 매일 12시간 십자수를 놓은 때도 많다. 어떤 작품은 두 달이 걸린다. 한 작품은 네모 칸이 4만여개이고, 그는 이 칸을 색이 있는 실로 메운다.

그의 부모, 조부모, 친척 중 아무도 십자수를 놓지 않았다. 그가 어렸을 때 친구들 집에 놀러가서 십자수를 놓은 베게, 커턴, 탁자보 등을 보는 것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다. 십자수에 대한 생각은 오랫동안 그에게 남았다.

십자수를 놓은 지 벌써 30여년이라고 하니 23세 청년 때 신혼 초야부터 시작했다. 7-8년 전부터는 주로 그림 십자수를 놓고, 지금껏 80여 그림 작품을 만들었다. 하지만 베게와 융탄자 등에 십자수를 놓은 것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는 너무 늦게 그림 십자수를 놓은 기술을 배운 것을 아쉬워한다.

그의 아내는 십자수 놓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남편을 대신해 집안일과 도맡아한다. 그는 남편의 십자수 놓기를 일종의 병으로 여기지만, 남편의 취미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 Vilnius, Lietuva / Lithuania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7. 11. 28. 06:05

http://chojus.com을 운영하면서 구글 애드센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초보자입니다. 저는 게시판으로 제로보드 4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로보드 4 게시판에 글을 쓰고 글 안에 애드센스 코드를 넣어보았으나, 애드센스가 도무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의 여러 정보를 찾아봐도 확실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 먹고 한번 연구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도사들에겐 누워서 떡먹기일 지도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 처해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제 경험을 쓰고자 합니다.

기본조건: 제로보드 4, 애드센스 코드, 스킨 nzeo_ver3

1. 게시판 하단에 불러올 파일에 코드 삽입
먼저 게시판 모든 글에 코드를 넣는 데 실패해 제가 선택한 방법은 "게시판 하단에 불러올 파일" 에 애드센스 코드를 삽입했습니다. 결과는 게시판 목록과 글을 열 때마다 오른 쪽에 애드센스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글이 길 경우 애드센스가 위로 올라가버려 방문자의 시선을 끌기에는 힘들었습니다.

2. 관리자기능->게시판 하단에 출력할 내용에 코드 삽입
기사를 다 읽은 방문자에게 바로 애드센스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게시판 관리자기능"으로 들어가 "게시판 하단에 출력할 내용"에 애드센스 코드를 삽입했습니다. 그렇더니 모든 게시판 글 말미와 가까운 곳에서 애드센스가 나타났습니다.
    1번보다 더 마음에 들었지만, 글 말미와 애드센스 사이에
    목록보기+추천하기 등
    제로보드 제작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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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당 스킨내 view.php와 view_foot.php 파일을 수정하다
그래서 우둔한 머리로 다시 연구해보았습니다. view_foot.php에 들어가 이전글과 다음글을 나타내게 하는 소스를 제거했습니다. 한 걸음 나아가 게시판 모든 글 말미에 ip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것에 주목해 view.php 파일에서 이를 찾아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찾아내 애드센스 코드와 교체를 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nzeo_ver3 스킨 view.php 파일에서
    <br>
    <div align=right style=font-family:tahoma;font-size=8pt><?=$ip?></div>
    소스를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tr><td>
    애드센스 코드
    </td></table>로 교체했습니다. 그렇더니 모든 게시판 글 말미에 원했던 애드센스가 생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로보드 4 게시판 모든 글 가운데나 서두에 애드센스를 넣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아시는 분 있으시면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