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래 | Korea Kantaro2022. 11. 21. 01:09

Koreaj Kantoj en Esperanto | Korea Kantaro en Esperanto | Korea Populara Kanto
한국인들이 애창하는 노래를 틈틈이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있다.
그동안 번역한 노래 140곡을 수록한 책이 2022년에 발간되기도 했다.

 

지난 토요일 처외삼촌 가족이 모처럼 우리 집을 방문했다. 이유는 곧 있을 중요한 학교 음악회 공연 연습 때문이다. 처외삼촌 가족 4명과 우리 가족 2명이 함께 한 조를 구성해 참가한다. 처외삼촌 가족은 아코디언(처외삼촌), 플루트(딸), 기타(아들), 캉클레(처외숙모)를 연주하고, 우리 가족은 기타(아내)와 노래(딸 요가일래)가 맡았다. 

 

 

* 이날 두 가족이 모여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아코디언 연습을 하고 있던 처외삼촌이 갑자기 내 방으로 와서 "한국 애국가"를 아코디언으로 연주해보게 악보를 좀 보여달라고 했다.
언젠가 애국가를 에스페란토로 번역할 때 악보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컴퓨터에서 악보를 찾아보았다. 보니까 에스페란토로 번역한 때가 바로 딱 13년 전인 2000년 5월 22일이었다. 먼저 애국가 한국어 가사와 영어 번역본(출처)을 소개한다. 

애국가 가사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 세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후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애국가 영어 번역본
Until the East Sea's waves are dry, 
(and) Mt. Baekdusan worn away,
God watch o'er our land forever! Our Korea manse! 
 
Like that Mt. Namsan armored pine, standing on duty still, 
wind or frost, unchanging ever, be our resolute will. 
 
In autumn's, arching evening sky, crystal, and cloudless blue, 
Be the radiant moon our spirit, steadfast, single, and true. 
 
With such a will, (and) such a spirit, loyalty, heart and hand, 
Let us love, come grief, come gladness, this, our beloved land!
 
Refrain:
Rose of Sharon, thousand miles of range and river land! 
Guarded by her people, ever may Korea stand!
 
 

13년 전 에스페란토 번역본을 살펴보았다. 당시 최선을 다해 번역했겠지만, 지금 와서 보니 미흡한 점이 눈에 확 들어왔다. 당시 악보에 있는 쉼표(,)를 무시한 것이 제일 큰 실수였다. 즉 악보에 "백두산이"와 "마르고" 사이에 쉼표(,)가 있다. 이 쉼표를 기준으로 각각 두 마디에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분리돼야 한다. 또한 당시 압운(각운)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가사를 포함한 에스페란토 시에서 운은 아주 중요하다.
국제어 에스페란토를 나름대로 잘 한다는 사람으로서 애국가를 제대로 번역해내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만사를 뒤로 미루고 이날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애국가를 다시 번역하는 데 정성을 쏟았다. 아래는 13년 전과 지금의 번역본이다.    

Korea Nacia Himno (2000년 5월 22일)
Ĝis sekos Donghe kaj disfrotos sin Bekdusan,
Dio helpas kaj protektas. Vivu! nia patri’!
 
Ke pinoj kvazaŭ kirasitaj nun en Namsan
ne ŝanĝiĝas de veteroj, estas nia spirit’.
 
Sen nubo altas la ĉiel’ vasta en aŭtun’,
brila luno estas nia koro kun plensincer’. 
 
Ni amu tutfidele kun ĉi spirit’ kaj kor’
nian karan landon en feliĉo kaj en sufer’.
 
[Rekantaĵo]
De hibiskoj plenas bela trimillia land’!
Ni koreoj gardu la eternon de Koreland'.
Korea Nacia Himno (2013년 5월 22일)
Ĝis akvo de Donghe sekos, Bekdu forfrotos sin,
Dio helpas kaj protektas; vivu! nia patri’! 
 
Ja kiel sur monto Namsan la kirasita pin’,
neŝanĝiĝo malgraŭ prujno estas nia spirit’.
 
La aŭtunĉielo vastas kaj altas sen nubar’;
brila luno, nia koro kun sindona lojal’.
 
Do amu ni tutfidele kun ĉi spirit’ kaj kor’
nian propran karan landon en sufero kaj ĝoj’.
 
[Rekantaĵo]
Kun hibiska trimillio belnatura land’!
Ni, koreoj, Koreion gardu por la ĉiam’.
 
1. Donghe: la Orienta Maro inter Koreio kaj Japanio.
2. Bekdu: nomo de la plej alta monto (2774 metrojn) en Koreio.
3. Namsan: monto troviĝanta en Seulo.
4. Hibisko: korea nacia floro floranta tutlande de la frua somero ĝis la malfrua aŭtuno.
5. Lio: korea mezurunuo de longo. Unu lio estas ĉirkaŭ 400 metroj. Trimillio estas la tuta longo de Koreio de la sudo ĝis la nordo.

에스페란토 "애국가"의 악보와 가사는 아래 첨부물을 내려받으면 됩니다.

129_win10_501_koreaHimno_애국가.pdf
0.07MB

이번 번역본에서 어려움은 '바람 서리'이다. 한정된 음표수로 인해 둘 다를 넣지 못하고, 하나만 선택해야 했다. '바람 서리'는 풍우상설(風雨霜雪: 바람, 비, 서리, 눈)의 준말로 여겨진다. 소나무는 풍우상설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항상 그 푸름을 간직한다. 낙엽은 가을이고, 가을에는 서리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 서리를 선택했다. 

또 다른 어려움은 첫 소절이다. 첫 번째 음과 두 번째 음의 높이와 길이를 보면 꼭 못갖춘마디의 시작과 같다. 번역 가사에도 강약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첫 번째가 강박자이지만, 실제로는 두 번째가 더 강하게 보인다고 음악을 전공하는 지인들이 조언해주었다.
아무튼 13년 전보다는 더 만족스럽다. 하지만 10년 뒤에 보면, 고치고 싶은 부분이 또 있을 것이다. 그래서 번역은 얼핏 쉬워 보이지만, 창작만큼이나 어렵다. 특히 시나 노래 번역은 훨씬 더 많은 공력이 필요하다.

Posted by 초유스
스포츠 생중계 안내2014. 2. 15. 15:48

2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여자 단체 추발, 해외 생중계: 15:30-17:25 헬싱키 시각

21일 쇼트트랙 남자 500m,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 해외 생중계: 18:30-21:15 헬싱키 시각

종종 방송이 끊어지므로 시간대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이 두 사이트에 가서 해당 방송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http://smotrisport.com  http://frombar.com/  

2월 15일 오늘은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과 남자 1000m 준준결승이 열린다.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은 500m 종목에서 박승희 선수의 동메달이 아직 유일하다.    

* 김아랑 선수 [사진출처 zimbio.com]

여자 1500m 예선에는 심석희 (1조), 조해리 (3조, 부상을 입은 박승희 대신 투입), 김아랑 (6조) 선수가 출전한다. 1500m는 500m나 1000m와 달리 6명이 함께 레이스를 펼치고 예선을 통과하면 바로 준결승에 진출한다. 박승희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세계 최강 심석희가 출전해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심석희 선수

조해리 선수

김아랑 선수

이 경기에 이어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가 열린다. 이한빈, 신다운 선수가 출전한다. 아직 메달을 따지 못하고 있는 남자팀은 1000m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  
 

신다운 선수

이한빈 선수

끝으로 오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가 열린다. 주형준 선수가 출전한다. 오늘 열리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는 아래 인터넷 사이트로 해외에서도 쉽게 응원하면서 볼 수 있다. 시간은 헬싱키 시간대이다. 

심석희 1500m 은메달
빅토르 안 (안현수) 1000m 금메달. 안현수 금메달 획득.

12:00 - 14:55
Russia
Sochi 2014 - Short track Women's 1500m - Men's 1000m
12:00 - 14:55
Russia
Sochi 2014 - Short track Women's 1500m - Men's 1000m
12:00 - 14:55
Russia
Sochi 2014 - Short track Women's 1500m - Men's 1000m

스피트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는 여기로

참고로 종종 방송이 끊어지므로 시간대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이 두 사이트에 가서 해당 방송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http://smotrisport.com  http://frombar.com/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3. 8. 08:23

외국에 살고 있으면 낯선 현지인들과 하는 가장 흔한 첫 대화가 있다.

"어디에서 왔니?"
"코레야." (코레야는 리투아니아어로 Korea이다)
"남한이니? 북한이니?"

지난 주말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는 "카쥬코 무게" (카쥬가스 장날)가 열렸다. 농공상인 1200여명이 4km에 달하는 길거리에 간이상점을 펼치고 장사를 했다. "카쥬코 무게"는 봄날 길목에 열리는 최대의 축제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기운을 맞아 리투아니아 전역에서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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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방법인 멧돌을 사용해 곡물가루를 만드는 사람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어디에서 왔어요?"
"코레야."
"남한이요? 북한이요?"
"남한."
"남한에서 왔으면 관심 없다. 북한에서 왔으면 사람일텐데.... 곡물가루를 만들어 주리라."

"자, 이 메밀가루를 북한에 전해주세요."
"남한인데......"
"남한 말고 북한에 보내주세요. 남한은 잘 살잖아요."



웃음적인 대화였지만, 이런 대화를 할 때마다 북한이 절대적 빈곤에서 빨리 벗어나 더 이상 세계인의 웃음거리가 되지 말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가슴 깊은 곳에는 "하나된 한국"을 외친다.  

* 최근글: 아기 때부터 영어 TV 틀어놓으면 효과 있을까

폴란드 여대생의 유창한 한국어
가장 아름다운 멕시코 여성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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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푹 빠진 리투아니아 여대생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미국 부통령, 우크라이나 여성들 세계 최고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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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19. 09:04

국회란 무엇인가? 민의에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상충되는 상호이해관계를 절충하면서 국민과 국가의 이익과 명분을 위해 최대 공약수를 찾아내는 곳이 아닌가!

이제는 강행처리 악습이 없어지나 기대하고 또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일어난 사건은 결국 국회 스스로가 자신의 구제불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된 것이다.  

대치되는 상황에서 절충점을 찾기 보다는 무조건 강행, 반대 그리고 이어주는 폭력적 갈등 국면으로 신물이 났고, 이제는 더 나올 신물조차 없을 정도이다.

반대한다고 아예 한나라당 여당의원끼리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그것도 모자라 집기로 문을 막았다. 그리고 단 3초만에 비준 동의안을 상정했다. 삼척동자에게 물어봐라. 이것이 민주주의냐, 독재주의냐? 이것이 합법적 의사결정이냐, 정신 나간 사람들의 웃기는 장난이냐?

이런 결정을 해놓고 유효하다고 우기고 여당의원들은 헌정질서유린 행위로 처벌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불법회의 주도, 난동, 기물파괴, 헌정질서유린, 반자유민주주의적 행동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댓가를 치루어야 할 것이다. 

원융회통의 한국 정신문화를 선양하자 입으로 외치면서 실제 상황에서는 절충점 하나 제대로 찾지 못하는 한국 국회는 죽은 거나 마찬가지이다.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자고 일어나면 외신을 타고 이 조그마한 리투아니아 언론에도 난장판 국회 사진과 함께 기사가 실릴 것은 뻔하다. 미친 국회 또 대한민국 먹칠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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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081219031122607&p=seoul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