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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에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차 대전 전승일인 5월 9일 기점으로 뭔가 출구가 보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전장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와 정의라는 명분으로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던 유럽 국가들도 이제는 지쳐가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곡물과 원유 수급, 물가 상승, 핵무기 부담 등으로 조속히 협상과 휴전을 해야 한다는 진영과 크림반도에 이어서 또 다른 나쁜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진영으로 갈라지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은 휴전을 촉구하고 있고 발트 3국과 폴란드는 끝까지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 영토의 1cm라고 러사에 내어줘선 안 된다"고 했다.
최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일이 리투아니아에서 일어났다. 리투아니아 기자이자 사회 영향자(인플루언서 influencer)인 안드류스 타피나스(Andrius Tapinas)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을 펼쳤다. 터키가 생산하는 군용 무인기 바이락타르(Baykar Bayraktar TB2)를 구입해 우크라이나에 기부하자고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5월 25일 제안했다. 총모금액은 500만 유로(68억 원)이다. 바이락타르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의 상륙함, 탱크, 미사일 발사대 등을 파괴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페이스북에 제안을 한 지 만 3일이 지난 5월 28일 총모금액 5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는 일반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중무장 무기를 구입해서 외국에 기부하는 아주 보기 드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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